'오늘도 꽤 잘 버텼다.'
나에게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낯선 문장을 적어내고 나서야, 늘 부족한 쪽으로 기울던 마음이 조금 달리 보였다. 나는 생각보다 오래, 나에게 인색한 말을 건네며 살았다. 잘한 일은 당연한 일로, 모자란 일은 나의 부족함으로 남겼다. 애쓴 시간은 쉽게 흘려보내면서도 결과는 오래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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