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물세트

by하랑팀장

새벽 다섯 시

아직 잠에서 덜 깬 거실


열어둔 창문 사이로

시원한 빗소리가 들어온다.


김애란의 산문집

『그랬다고 적었다』를 펼친다.


한 줄을 읽고

빗소리를 듣고

다시 한 줄을 읽는다.


누군가 정성껏 골라 담은

종합선물세트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새벽

바카라 한 권

그리고 비.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오늘은

망설이지 않고 답할 수 있겠다.




#시쓰는팀장 #시쓰는1일차 #팀장리더십 #워킹맘 #하랑팀장

#김애란 #그랬다고적었다 #종합선물세트


작가의 이전글80%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