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수많은 사연을 싣고

만남과 이별

by구포국수

지하철은 수많은 사연을 싣고 - 만남과 이별


1974년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완공되었다. 2호선은 내부순환 지하철로 일부 지상 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하에 있다. 이렇게 하나 둘 생긴 서울 지하철이 수도권 광역으로 확장되었고, 서울 광역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하다. 만약 한 두 개 노선이 더 생긴다면 노선도를 그리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는 걱정마저 든다. 나는 이렇게 많은 지하철 정거장 가운데서 몇 군데나 실제 내려봤을까? 지하철 정거장마다 한 번씩 내려서, 역 주변을 구경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상상을 가끔 한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환승역들이 있는데, 그곳은 여러 노선들이 겹쳐 지하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길눈이 밝지 않은 사람이라면 환승역에서 한 번쯤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나도 사전에 노선을 확인하지 않고 약속장소를 갈 때, 거꾸로 가거나 길을 잃고 핸드폰을 꺼내었던 적이 몇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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