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정리하라는 뜻

내 지나온 시간이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 주었는가.

byNadungsil

느림보의 일상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시간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에고라 부르는 그것이 매 순간 길에 앞장서서 "넌 안돼. 네까짓 게 뭘 할 수 있겠어?"

"그 정도로 되겠어?"라는 갖가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소리들을 주야장천 해댄다.


이런 순간에 자칫 말도 안 될 만큼 억울한 일이 몰려오면 그때는 말짱히 정신을 차리기도 힘들다.


극심한 불안장애와 수면부족이 가져온 인지저하가 마음을 어지럽혔다. 병원의 약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꿋꿋하게 명상어플만에 기대서 "나는 강하니까를 외치던 내가 며칠 전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일들에 휘말려 스스로 병원을 찾았고, 약처방을 스스로 받았다.


상담 선생님께서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말해도 좋다고 했지만 나는 억울하단 말 이외에는 더는 할 말이 없었다.


"약을... 지금 당장은 약이 필요하고 잠을 자고 싶다."라고 말했다.


답답한 마음에 쓰지 않던 스레드에 글을 조금씩 쓰기 시작했고, 역시나 글은 그림이나 사진 못지않게 마음의 짐과 아픔을 덜어내기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렇게 글을 쓰는 동안에도 느낄 수 있었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변호사님를 고용하고, 내가 사랑하던 카메라 중 가장 좋아하던 렌즈를 처분했다. 프리랜서로 하던 일이 끊긴 뒤에 온라인카지노에 소설을 쓰거나 그림 공모전 사진 공모전 등에 도전했고, 우수상과 상금을 탔던 기쁜 날도 있었다.


언젠가 다시 내 꿈을 이뤄가며 웃을 날이 오겠지. 매일을 웃을 테지만... 모두가 그렇게 웃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럼... 이런 억울한 일로 내 마음도 아플 날이 적어질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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