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가 그려준 카드

숨겨진 메시지

by하얀 나비
손자가 그려준 카드

남편이 아버지날에 받은
손자의 손그림 카드를
벽난로 위에 올려놓고
보고 또 본다

“그게 그렇게 좋아?”

생일에, 크리스마스에
무슨 날이면
항상 주는 직접그린 카드다.

받을 때 열어보며
“돈은 없네?”
농담도 했었다
손자가 얼굴이 빨개지며

웃었었다.

나는 얼핏 보며
'대충 그렸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남편이 말했다.


“얘가 나를 껴안고 있잖아”

“무슨 소리야?”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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