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람도 넘침도 없는 곳에서

내 그릇의 크기

by하얀 나비


원한다고 모두
가질 수도
바란다고 모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설령 어찌어찌
손에 넣는다 하여도

내 그릇에
넘치는 과한 복은
부족함만 못하니

채워진 무게만큼
집착이 생기고
그것으로 인하여
번뇌만 있을 뿐이다.

넘치는 것을 억지로
비워내는 고통 또한
목마름 만큼 아프고 힘들다

결국 내 그릇에 맞는
양을 찾았을 때
모자람도 넘침도 없으니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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