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정말로 AI코딩을 현업에 쓴다구요...?

런칭 전부터 리팩토링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고,,,,

by혜림

AI를 사용한 바이브 코딩으로 외주를 해서 돈을 받았다던가, AI때문에 주니어 개발자를 안뽑거나 해고하고 AI로 코드를 생성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 요즘이다.

나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도 돈이 안될 게 확실하지만 내가 쓰고 싶은 것을 내가 깎는다는 사정이 있다. 플랜트샤워도 그렇고 사자의 풀밭도 그렇다. 시중의 바카라 기록 앱을 보니 나처럼 헤비하게 읽고 헤비하게 보관하며 바카라등을 보면서 아, 저건 저런 내용이었지... 하고 지속적으로 기억에서 바카라 내용을 꺼내는 사람은 없는 듯 했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 쌩쌩할 정도의 젊은 나이가 아니라서 바카라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어딘가에 쓰고, 어디에 발행까지 해야 조금 더 기억에 남는 점도 있었다.

바카라/독서기록 웹 어플리케이션은 플랜트샤워보다 좀더 간단한 CRUD(쓰고 읽고 수정하고 삭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코딩은 코덱스에 맡기고 디자인도 피그마에 간단한 스케치만 하고 html과 css로 직접 디자인하며 시작했다. 플랜트샤워에 돈을 꽤 많이 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돈도 절약하고 싶어서 나름 최신 스택이라는 PostgreSQL을 쓰는 DB전용 서버 Supabase를 선택하고(나는 포스트그레놀라라고 대충 부르고 있다 아 말 드럽게 어렵네), 사실은 모든 기능을 만들기 전에 내가 가진 바카라을 전부 DB에 다 박아놓는 게 중요했다. 전자바카라 반 종이바카라 반에 사놓고 안읽은 바카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서버값 내는 주제에 무슨 바카라을 사냐 있는 걸 읽어야지? 그런데 결국 또 서버값을 내는 짓을 하니 얼마나 바보같은 오타쿠인가?

2023년 플랜트샤워의 첫 버전을 만들 때는 코드가 내가 봐도 좀 이상하고 잘 동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자 선생님께 보여드려서 약간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 컴퓨터에서만은 굉장히 멀쩡하게 작동했기 때문에 뭐... 알아서 하겄지 하고 말았다.

블좍 어러분들께는 어차피 다 공개한 사이트지만 엄청나게 파워느린 사이트가 하나 돌아가고 있음을 우선 알려드리고요. 기능은 거의 다 만들었는데 본격 공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단 가입은 열려있다. 이 속도를 견디실 수 있으면 써도 된다.(푸하하) 현재는 Render라는 서비스의 싱가폴 서버에 배포되어있으며 속도 이슈로 옮길 수도 있다. 현재는 속도로 AWS Lightsail 서울 서버에 있습니다.

사자의 풀밭 - https://lionsgrass.kr/

드래프트 수준의 디자인 - 사이버 고양이 빌딩을 만들고 싶어서

회사에서 내가 얼마나 미친듯이 디자인 리소스를 정리하는 지를 아는 사람들은 이걸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사실 피그마는 개발자와 소통하기 위해 복잡하고 불편하게 만들어진 툴이기 때문에 혼자 만들면 그냥 대충 스케치하기 및 아이디어 툴로 전락하는 점이 있다. (아마 사자의 풀밭도 언젠가.... 플랜트샤워 수준의 복잡한 툴이 되면 정리를 해야 할 것이다)

image.png처음에는 비스듬히 세우는 것이나 가로로 적재하는 것도 생각했으나 기술적인 이슈로 무리라고 판단하여 버려지고 바카라등이 꽃여있는 것과 커버가 나오는 버전으로 단순화하였다.

나의 목표는 오직!!! 무한 스크롤이 되는 사이버상에서라도 다치바나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 같은 한눈에 볼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던 충동이었다. 어, 이거 사이버상에서라면 만들 수 있는 거 아니예요?

image.png

하지만 웹 브라우저라는 분은 그렇게 만만치 않았고 바카라을 한 500권쯤 내릴 때부터 올해 산 신형 맥미니 M4의 데스크탑 브라우저에서도 버벅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웹브라우저에서 바카라장 비슷한 걸 만들고, 많은 양의 바카라을 적재한다는 건 성능상으로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여기서 버벅거리면 보통 더 사양이 낮은 아이패드 구형이나 아이폰에서는 좀 더 버벅댈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ChatGPT Thinking 5.1과 Codex를 엄청나게 갈궈서 프론트엔드에서의 속도 최적화를 얻었다.(이 얘기는 나중에 따로 다룰 것이다.) 이제 이론상으로 핸드폰에서라도 350권까지는 한꺼번에 내려도 그렇게 버벅대지 않아야 하는 게 맞는데...?


Codex를 소개합니다.

그러고보니 독자가 IT와 AI라고 불리는 LLM(라지 랭귀지 모델)에 익숙하지 않은 분도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Codex는 ChatGPT의 코딩 전용 에이전트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은 Cursor라는 한 텍스트 편집기가 이 안에 ChatGPT같은 LLM API를 넣어서 개발자들은 원래 하던 코딩 환경에서 AI랑 짝으로 코딩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데서 생기게 되었는데, 이제 그러다보니 진짜로 ChatGPT나 클로드 같은 진짜 모델을 만드는 데서도 비슷한 코딩 전용 에이전트를 내놓게 되었는데 그렇게 처음 나온 게 클로드 코드였다. 하지만 나는 터미널 환경이라면... 쓸 수는 있지만 토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코드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냥 만들어주고 간단히 설명해주는 방식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원래 쓰던 ChatGPT(좀 모자르지만 익숙하고 착한 3년차 동료가 되었다)가 비슷한 코딩 에이전트를 내놓고, 원래 쓰던 Visual Studio Code에서 된다고 하고, 어차피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인데 안써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여 Codex를 설치해서 나는 일해라절해라만 하게 되었다.

image.png렇게 코드를 쓰는 에디터 왼쪽에 내가 뭘 하라고 쓰면 지가 알아서 코드를 만들거나 고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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