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는 데는 돈이 든다
https://fishingproductfr.com/@5ducks/160 이 글을 쓴 건 4월 27일 월요일 밤이었다.
나는 다수의 회사에서 십수년간 UX/UI 디자인을 해왔다.
그래서 이런 정도의 벤치마킹보다 더하게 클론인가? 수준으로 싹 베껴와도 특수관계가 아닌 이상 모두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우선, 이런 소프트웨어의 설계 방식이나 UX/UI 디자인은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유명 업체는 유명 업체라서 우리가 1등이라서 베끼는 거라고 말을 안하고, 나같이 진짜 작은 서비스를 운영하는 개인이라면, 대규모 업체에서는 대응을 안하는 게 최선이다. 왜냐면 증명 거리가 된다고 해도,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 해야 하니까.
알라딘의 '나도 서점 주인'도 사실은 한참 전에 알았는데(나는 매일 심심하면 뭘 읽을까 아니 쌓을까를 생각하며 알라딘을 드나드는 못말리는 북호더이다) 도대체 이런 듣보잡은 어떻게 알았담. 하면서 투덜대면서도 그래... 하고 참고 지나갔단 말이야. 세계문학전집 앱도 (구)트위터(현)X에서 스크린샷을 봤을 때는 그냥 흐린 눈하고 지나가려고 했다. 내가 이걸 만들기 시작한 8월에만 해도 없던 뭔놈의 '바카라장' 컬렉션 컨셉(어떤 사람은 북크북크나 이거나 똑같다고 하더라)이 갑자기 이렇게 많이 나오냐고. 나한테 득이 될 게 없어!!!! 하면서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런데 사자의 풀밭을 실제 사용하고 계시는 가좍 겸 블좍님이 세계문학전집 앱 봤냐고 똑같다고 하시는거야.
그럼 또 다운받아봐야지. 하고 다운받아 써봤다.
ㅇㅏ....... 진짜 너무 열받네. 그냥 이것저것 떠나서 저작권과 지성의 수호자 여러분들이 이래도 되는 거냐고? 어쩜 이렇게 치사하고 야비하게 이런 듣보잡을 프로의 방법으로 들고가냐.
나는 야 내가 저걸 어떻게 할 수 없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나니 박제!!!! 하면서 친구한테도 막 얘기했는데 널리 퍼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왜냐하면 https://fishingproductfr.com/@5ducks/139 이때는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구절절 없이 짧게 더 유명한 회사가 내 앱을 베꼈다며 스삿먄 주루룩 늘어놓으니 사람들은 좀 어리둥절했나보다. 바카라장 메타포는 500년 된 거라느니... 북적북적도 바카라등이랑 두께쓴거 아닌가요? 내가 포스터 만들었냐?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가 만든 건 웹 어플리케이션으로 일종의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1. 정바카라. UTC로 기록할 것인가 KST로 기록할 것인가? 회원정보의 key값으로 뭘 써야되는가? 전화번호랑 성별 받을거니? 등등 서비스를 구성하는 뼈대가 된다. - 대부분의 회사에선 기획자가 담당.
2. 데이터 설계. 관계형 DB 쓸 거니 안 쓸거니? 관계형 DB면 테이블을 어떤 단위로 나누고 어떤 필드를 만들고 어디에 저장할거니? A와 B 테이블의 데이터를 동시에 출력하려면 어떻게 할건데? 등등. - 대부분 회사에선 개발자가 담당.
3. UX. 화면 플로우와 시각적 구성을 통해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자 하는지를 결정한다. - 기획자가 담당하는 경우/디자이너가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4. UI. 화면을 구성하는 버튼 및 시각적 요소 그 자체. - 대부분 회사에서 디자이너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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