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사람은 자신의 스타일이 있다. 나는 농담이나 장난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밝고 활기찬 사람들을 보면 늘 그들이 부럽다. 내 글들을 돌아보면 딱딱하고 무미건조함과 더불어 어둡고 칙칙함이 느껴지는 무거운 주제가 많다. 좀 밝게 하고픈데 그게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성격이 어두운 건 아이다. 잘 웃고 뺀질 된다는 말도 직접 만난이 들에게 종종 듣는다. 왜 글은 이런지 나도 모르겠다.
거기에 가관은 오늘도 다시 무거운 주제란 것이다. 어쩔 수 없나 보다. 글과 다르게 나는 어두운 성격이 아니며 글을 신중한 메세지를 담으려 하니 이래 됐음을 알리고 싶다.
자살의 무거운 주제를 올리고 며칠 후 아침, 나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담배와 글의 세계에 빠져 아파트 흡연 구역에 앉아 허우적 되고 있었다.
" 얘기 들었어요? 아침에 경비하는 사람 자살 했답니다."
늘 글을 생각하며 골돌 할 때마다 한 손에 막걸리 한병 들고 지나가다 말을 거시는 어르신이 황당한 말씀을 하신 거다.
" 네? 누구요? "
" 왜 있잖아. 키 작고 머리 훤한 아저씨~ "
" 어제 일 했던 아저씨요? "
" 어 그래 어제 일한 사람 맞아~ 그 사람이 어제 새벽에 저기 관리사무실 계단 있는 곳에 목 메달 았데~. "
황당하고 당황스러워 현실인가 혼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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