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어가요.
5차 항암 주사를 맞으셨는데
4차 항암 때보다 훨씬 가벼워졌다고 하셨지요.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하나씩 찾아 먹기 시작했다고 하셨지요.
한동안 애써 피했던 체중계에도
이제는 조금 덜 두려운 마음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셨고요.
얼마 남지 않은 추석에는
본가에 내려오겠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은 이미 본가에 와 있다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마음속으로 하나하나 정해 놓았다고 하셨지요.
그토록 고통스러웠던 악액질의 증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이곳저곳의 통증도 조절되고,
몸 곳곳에서 날뛰던 항암의 부작용들도
조금은 잠잠해지고 있다고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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