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사선 치료는 이렇게...

죽을 뻔~~~

bymini

어젯밤 아홉 시,
당신은 다시 불빛 아래에 누워
첫 번째 방사선의 문을 열었다고 했지요.


처음은 아니지만,
처음과 다르지 않은 두려움으로
몸을 내맡겼을 그 시간을
나는 멀리서 더듬어 봅니다.


이전의 기억은 조용했고
당신은 그 기억을 믿고
이번에도 가볍게 문을 두드렸다고 했지요.


그러나 밤은 달랐습니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
짧은 문장 하나에 당신이 견뎌낸 긴 시간이
깊은 어둠처럼 담겨 있었습니다.

진통의 주사도,
구토를 달래는 약도,
살갗에 붙인 작은 패치조차
당신의 밤을 건너지 못하고
그저 흘러내렸다는 말.

메시지 하나 남길 힘조차 당신에게 남아 있지 않았던
그 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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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사로 전원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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