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수아 1:9)
에이브러햄 링컨의 인생을 돌아보면 성공보다 실패가 먼저 떠오른다. 오늘날 우리는 그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억하지만, 그의 삶은 수많은 좌절과 눈물 위에 세워졌다. 그는 실패를 피해 간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견디며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끝까지 걸어간 사람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여호수아서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반복하여 말씀하신 "강하고 담대하라"는 명령을 떠올리게 한다.
모세가 죽은 후 여호수아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능력을 먼저 보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주셨고, 그 약속 위에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다.
링컨의 삶도 이와 비슷했다.
첫 번째 실패는 가난이었다. 그는 화려한 집이 아닌 통나무집에서 태어났고, 정규 교육도 거의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배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불빛이 희미한 벽난로 앞에서 바카라을 읽으며 스스로를 키워 갔다.
두 번째는 사업 실패였다. 젊은 시절 시작한 사업은 빚만 남긴 채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오랜 세월 성실하게 일했고, 사람들은 그를 '정직한 에이브(Honest Abe)'라고 불렀다.
세 번째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었다. 약혼녀 앤 러틀리지가 세상을 떠나자 그는 깊은 슬픔과 우울증을 겪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그는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
네 번째는 선거 낙선이었다. 주의회 선거와 하원의원 선거 등 여러 차례 정치적 실패를 경험했다. 사람들은 그에게 정치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그는 다시 도전했다.
다섯 번째는 하원의원 임기를 마친 뒤 정치적으로 잊혀졌던 시기였다. 화려한 자리를 잃었지만 그는 변호사로 돌아가 자신의 실력을 더욱 갈고닦았다.
여섯 번째는 상원의원 선거 패배였다. 그는 뛰어난 연설을 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그러나 이 토론은 오히려 전국에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일곱 번째는 부통령 후보 경선에서의 실패였다. 많은 사람이 그의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패를 끝으로 사용하지 않으셨다.
여덟 번째는 또다시 상원의원 선거에서의 패배였다. 두 번이나 같은 목표 앞에서 좌절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홉 번째는 대통령이 된 후 맞이한 남북전쟁이었다. 국가는 둘로 갈라졌고, 수많은 젊은이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는 누구보다 무거운 바카라임감 속에서 매일 기도하며 나라를 이끌었다.
열 번째는 전쟁이 끝난 직후 찾아온 암살이었다. 그는 승리의 기쁨을 오래 누리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미국은 노예제 폐지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갔다.
이 열 번의 실패를 보면 링컨은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이겨 낸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강하고 담대하라"는 명령은 두려움이 없으라는 뜻이 아니다. 두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사업이 실패할 수도 있고, 시험에 떨어질 수도 있으며, 인간관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 질병이나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때 우리는 실패 자체보다 실패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여호수아는 요단강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여리고 성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했다. 링컨 역시 수많은 실패 속에서 정직과 성실을 잃지 않았고, 결국 역사를 바꾸는 지도자가 되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성공을 약속하기보다 하나님의 동행을 약속한다. 여호수아 1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이 약속은 여호수아만을 위한 말씀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이다. 실패는 끝이 아니다.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에게 실패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훈련이 될 수 있다. 링컨의 인생이 이를 증명하며, 여호수아의 삶이 이를 증언한다.
오늘 우리가 넘어져 있다면 다시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붙들고 강하고 담대하게 한 걸음씩 전진해야 한다. 사람은 실패를 기억하지만 하나님은 순종을 기억하신다. 실패의 횟수가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걸어가는 믿음이 우리의 삶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