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은 어디로 들어올까? 아마 웃고 있는 집으로.
푸름이 웃음소리 : 헤헤헤~ � 쉼표 웃음소리 : 푸하하~ 우하하~ �
어릴 때는 '복(福)'이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몰랐다. 그저 복이라고 하면 돈이 엄청 많은 것, 크고 좋은 집에 사는 것, 혹은 기적 같은 행운이 따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인생을 살아보니, 진짜 복은 생각보다 훨씬 조용하고 소박하게 찾아오는 것이었다. �
복은 어느 날 갑자기 요란하게 대문을 두드리며 찾아오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복 배달 왔습니다!" 하고 택배처럼 와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대신 복은 아주 슬그머니, 눈치채지 못하게 스며든다. 다정한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로, 온기 가득한 커피 한 잔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뜻밖의 웃음 한 번으로. 그리고 가끔은 우리가 "푸하하~ 우하하~" 대바카라 없이 웃고 있는 바로 그 순간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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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는 늘 궁금한 게 하나 있었다. '왜 어떤 사람 곁에는 사람들이 자꾸만 모여들까?' '왜 어떤 사람은 특별한 재주가 없어도 주변이 늘 봄날처럼 따뜻할까?'
한참을 가만히 지켜보니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 사람은 참 '잘 웃는 사람'이었다. �
잘 웃는 사람 곁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잘 웃는 사람 곁에는 자연스레 다정한 이야기가 피어난다. 그리고 잘 웃는 사람 곁에 머물다 보면 이상하게도 나까지 웃을 일이 많아진다.
어쩌면 복(福)도 길을 잃지 않는 모양이다. 세상의 수많은 소음 속에서도, 잘 웃는 사람의 웃음소리를 나침반 삼아 정확히 찾아오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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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쉼표가 툭 던지듯 말했다. "푸름아. 나는 살면서 복을 잡으려고 쫓아다녀 본 적이 없어." "그럼?" "그냥 오늘도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했을 뿐이지."
생각해 보니 정말 맞는 말이었다. 우리는 행복해야만 웃을 수 있다고 믿지만, 때로는 먼저 웃다 보면 행복이 슬그머니 꼬리를 물고 따라오는 날도 있다. 복도 마찬가지 아닐까. 복이 와서 웃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웃고 있으니까 그 모습이 예뻐서 복이 떠나지 않고 머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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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오늘도 힘차게 '복 연습'을 한번 해보자. 거창할 건 전혀 없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마음을 울리는 좋은 글 한 편 읽으면서, 보고 싶은 좋은 사람의 얼굴을 한 명 떠올리면서. 그저 "푸하하~! 우하하~!" 하고 한번 크게 웃어보는 것이다.
복은 돈처럼 쾅쾅 문을 두드리지 않는다. 가장 다정한 웃음소리를 따라, 열린 틈새로 슬그머니 들어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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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곁을 지나가는 복이 스스럼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의 창문 하나쯤은 활짝 열어두자.
푸하하~! 우하하~! 어디선가 복이 살금살금 걸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쉼표JEONG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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