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집 손때가 아닌 순수하게 세월의 때가 묻은 낡은 시집을 발견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감성의 글자들이 그 시절의 나를 내 앞에 데려다 놓는다. 누군가 나를 찾고 찾아서 사랑해 주었으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었으면 하는 어린 마음으로 사랑을 기다리고 기다리는 내가 이 시집의 첫 장을 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