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풍 끄적이는 시 붉은 단풍 흔들리는 바람결 메마른 상태로 뚝뚝 떨어져 내린다 혼자가 아니라 애써 웃음 짓지만 시린 계절 앞둔 마음 여간 헐겁지 않다 초록 다음 빨강 빨강 다음 붉음이 우리의 순리라면 어디에 머무는 게 좋을까 내가 없어져야 다음이 오겠지만 여기 에 머물고픈 욕심 눈엣가시가 아닌 눈독 들일 수 있는 존재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