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Terran
언젠가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드넓은 우주에
수많은 행성 중
지구는
작고 작은
점 하나에 불과했다
그때
문득
드는
생각은
지구가
너무
작아서
너무
보잘것없는 것처럼
생각됐다
마치
땅 속 수많은 개미집 중
그 어디쯤 하나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 작디작은 별에서
우리는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서도
결국
저 작은
공간 속에서
벗어나지도 못하면서
결국
100년도 안 되는 삶을
치열하게만 살아야 하는 걸까?
그리고 생각했다
너무 애쓰지 말자
너무 오래 마음 쓰지 말자
지나간 일에 굳이 이유를 붙이지 말자
그렇지만
대충 살아가지도 말자
그렇게
살아가자
그렇게
생각하면
대부분의 일은
별 것 아닌 일이 된다
그렇게
이 작은 지구별 안에서
조금 부족한 것
조금 실패하는 것은
모두가
비슷한 크기의 일이 된다
그렇게
조금의 여유를
찾았을 때쯤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그렇게
나는
너를
보았다
SCV, good to go, sir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