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1918
1918년,
더운 어느 여름날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순한 아이라서
'순임'이라 불렸다
하-ㅁ-)/ 이름 참..작명이가 누군교?
학교를 다니지 못해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지만
말은 엄청 찰지게 잘했다
동네사람 다 이김-ㅅ-)뎀뵤랏
훗날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작성한 장부에
글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지만
어느 누구에게 얼마를 빌려줬는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표식과 그림들이 있었다
이것은-ㅁ-)!!!! 삐까쏘도 울고 갈 상형문자
요거이 옆집 수염할배 천만 원
저거이 뒷집 뚱보할매 오백만 원
순임은
캐나다 혼혈인 청년을 만나
결혼을 했고,
시어머니가 파란 눈에 노랑머리인데
안동사투리가 겁나 심하니더-_-;;
밥 먹니껴?-0-)/
그때 호적을 확인하면서
본인의 이름이 '칠암'인 것을 알게 되었다
컥!! 이름..이...불암이 아니라 다행이닷-_-쿨럭
아까 순임이 욕해서 미안
순임이가 훨 낫네-ㅅ-
둘은
일본에서 줄곧 생활했으며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독립하고, 6.25 휴전 이후
다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전쟁 따위 비껴감 -_-;;
그녀에게
7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2명의 자식을 4세, 5세가 되었을 때 잃었고
하나는 교통사고, 하나는 질병
5명의 자식 중 그녀가 살아있을 때
2명의 자식이 암으로 사망했다
큰삼촌은 위암, 작은삼촌은 간암
그래서 전... 암보험이 3개-_-)v
매년 정기검진 시전-..-킁
2021년 코로나를 겪으면서
10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ㅜㅜ그냥 집 근처로 모시고 오자니까
말도 안 듣고..
힝-_-그때생각하면 삼촌들 진짜-ㅁ-)/콱 마
오늘
나는
그녀의 자녀와 함께
그녀를 만났다
외할머니 안녕^ㅡ^)/
또 올껭^ㅡ^)/♡
Episode
Jinny: 엄마, 근데 할머니랑 삼촌만 있는데 왜 땅이 일케 넓어?
Mommy:... 나중에 우리 가족 싹 다 묻으려고. 너 포함
Jinny: 아...-_-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