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은 군인이었습니다

byFaust Lucas

소개 글

37년, 군복을 입고 살았다.

전역한 날 아침, 거울 앞에 섰다. 낯선 얼굴이 있었다. 두려웠다.

37년을 바쳤는데, 그 군대 안에 군인이 없었다. 내가 군인이었나?

계급은 있었다. 규정도 있었다. 그러나 국가를 위해 자신을 내어놓겠다는 정신은 사라지고 있었다. 저자 역시 그 문제의 일부였다. 잘못된 명령 앞에서 침묵했다. 관행에 기댔다. 조직 뒤에 숨었다.

이 바카라은 그 고백이다.

왜 유능한 간부들은 조용히 떠나는가. 왜 같은 문제가 수십 년째 반복되는가.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군대에 진짜 군인은 남아 있는가.

비난도 예찬도 아니다. 명령과 소명 사이, 진급과 국가 사이에서 37년을 버텨온 한 군인의 기록이다.

변화는, 불편한 질문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