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산바카라 달빛 아래 풀 벌레 소리 은은한 달빛아래 살빛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결에 나풀거리는 여인의 치맛자락 쏴르르 쐐르르 은빛 소리 풀 숲의 여름밤 멈춘 발걸음 마음을 부르는 소리 모든 시간들이 모여드는 그곳에서 나는 오롯이 나로서 나로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