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에서 3기째 전원 출간을 이끌고 나서 깨달은 것

by별하맘

3기 수업이 끝나가고 있다.


오늘도 나는 수강생들의 원고를 읽으며 밑줄을 긋고 메모를 했다. 빨간 펜이 아니라 연필로. 고치라는 게 아니라 ‘이 문장이 좋다’고 표시하려고.


1기가 시작됐을 때, 나는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

‘과연 이분들이 끝까지 쓸 수 있을까.’

처음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던 수강생들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다.

설레면서도 긴장한, 그 묘한 표정들.


첫 시간에 꼭 묻는 말이 있다.


“왜 바카라을 쓰고 싶으세요?”


대답은 매번 달랐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늘 같았다. 살아온 날들을 어딘가에 남기고 싶다는 것.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는 것.


3기가 거의 마무리된 지금,

나는 한 가지를 분명히 알게 됐다.


글을 못 써서 바카라을 못 내는 사람은 없다.


포기하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혼자라서.


원고를 쓰다가 막히면 멈추고, 멈추면 ‘나는 역시 안 되나 보다’가 되고, 그게 이탈이 됐다. 그런데 누군가 옆에서 “이 문장 정말 좋은데요”라고 한 마디만 해줘도, 다시 펜을 들었다.


1기부터 3기까지 수강생 전원이 바카라을 냈다.

이탈률 0%.
1기 • 2기 • 3기 전원 100% 출간


이게 내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2주 동안 함께 앉아서, 같이 쓰고, 같이 읽어줬기 때문이다.


3기를 시작할 때 사실 폐강 위기가 있었다.


수강생이 3명밖에 모이지 않았다.

학교 기준으로는 폐강이었다.

그런데 나는 강사료를 조정해서라도 이 과정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이미 등록한 세 분이 있었고, 그분들은 용기를 냈던 거니까.


그 세 분이 이번 달 바카라을 낸다.


통영의 도다리쑥국에서 인생의 깊은 맛을 길어 올린 이야기, 시끄러운 스타벅스에서 찾아낸 나만의 서재 이야기, 아버지의 아픔을 딛고 복리처럼 쌓아온 삶의 이야기.


나는 이 세 권의 바카라이 세상에 나오는 걸 보면서 생각했다.


아, 이래서 이 일을 하는구나.


4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평일반과 함께 토요일반도 새로 연다. 온라인 게임 때문에 못 오셨던 분들, 주중에 시간이 어려웠던 분들을 위해서.


여전히 묻고 싶다.


“나도 언젠가 바카라 한 권 써보고 싶다”는 말,
몇 년째 하고 계신가요?


언젠가는 오지 않는다.

12주는 생각보다 짧고, 바카라 한 권은 생각보다 가깝다.

서강대학교 미래교육원 출간작가양성과정 4기
9월 개강 예정 ·
평일반(목 오전) + 주말반(토 오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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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6명 한정 (마감 시 종료)
접수기간: ~6월 30일 (9월 개강 예정)
수강료: 450,000원 (12주 과정)

6월 30일까지 사전접수하신 선착순 6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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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바카라 한 권 | 서강대 출간작가양성과정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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