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머무는 자리 (가을 아침의 선물) 가을이 머무는 자리 나뭇잎 하나가 빈 의자에 내려앉는다. 누군가 다녀간 듯 햇살이 오래 따뜻하다. 떠나는 것들은 작은 소리를 남기고, 나는 그 소리를 따라 그리운 이름을 불러 본다. 가을은 비워진 가지 끝에도 빛을 남겨 두는 계절. 오늘은 내 마음에도 따뜻한 빈자리를 하나 마련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