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글을 시작하며

오랜만에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by하얀 오목눈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계셨다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시 글을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일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산재 사고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고 접수부터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앞으로의 대응을 위해 노무사님을 선임하는 과정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무엇 하나 쉬운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했고, 제 몸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과 동시에 앞으로의 삶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쓰는 일까지 마음을 돌릴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현재도 치료와 검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발목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현재로서는 만성 불안정증 가능성이 있어 수술과 재활 치료까지 고려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사고가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시간이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몸의 회복 과정, 치료에 대한 고민,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까지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정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그냥 지나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힘든 경험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과 느낀 점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작은 정보나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산재 사고 이후 제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과정, 치료와 회복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천천히 기록해 보겠습니다.


아직 완전히 끝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제 다시 한 글자씩 시작해 보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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