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세레스, 2년의 시간

작은 방송에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

by하얀 오목눈이

시간은 참 빠르다.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계절이 바뀌고,


한 해가 지나가고,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


최근 문득 달력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내가 **'사과 세레스'**라는 이름으로


치지직에서 활동한 지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솔직히 말하면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유명해지고 싶어서도 아니었고,


많은 시청자를 모으고 싶어서도 아니었다.


그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처음 방송 버튼을 눌렀던 날.


시청자 수는 거의 없었다.


채팅창도 조용했다.


마이크를 켜 놓고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몇 초 동안 멍하니 있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그때의 나는


정말 많이 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방송을 켤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명이 들어오고,


두 명이 들어오고,


채팅이 하나 올라오고,


그 작은 변화들이


나에게는 큰 기쁨이었다.


그렇게 하루.


일주일.


한 달.


그리고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방송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함께 웃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


때로는 서로를 응원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방송은


내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특히 힘들었던 시기에도


방송은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마음이 지칠 때.


걱정이 많아질 때.


방송을 켜면


늘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잘 보고 있습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말들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방송을 단순한 콘텐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공간 속에서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어떻게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지.


어떻게 바카라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방송은 나를 성장시키는 또 하나의 학교와도 같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들도 많다.


성우님들을 초청하여 인터뷰를 진행했던 날.


음악을 발매했던 순간.


광고를 준비했던 날.


시청자분들과 함께 웃으며 이야기했던 시간들.


그 모든 순간들이


내게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과 세레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나 자신을 더욱 믿게 되었다.


예전에는


내가 과연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비록 부족할 수는 있어도,


꾸준히 노력하면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2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다.


방송도 성장했고,


목소리도 성장했고,


생각도 성장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방송을 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을 것이고,


실수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라는 것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사과 세레스라는 이름으로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방송도 하고,


음악도 만들고,


글도 쓰고,


새로운 도전도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오늘을 돌아보며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 참 열심히 살았구나."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었구나."


라고 말이다.


벌써 2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


사과 세레스라는 이름으로 보낸 지난 2년은


내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3년,


5년,


10년 뒤에도


나는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을 것 같다.


오늘도 방송을 켜며 생각한다.


처음 시작했던 그 마음처럼.


즐겁게.


진심으로.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과 세레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또 다른 시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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