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가장으로 살아간다는 것

평일에는 광고 회사, 주말에는 물류센터를 준비하며

by하얀 오목눈이

요즘 나는

새로운 결정을 하나 내리게 되었다.


평일에는 광고 회사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쿠팡 물류센터 계약직으로 일하기 위해

지원서를 제출했다.


누군가는 물어볼지도 모른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사실 나 역시

처음에는 많은 고민을 했다.


평일 근무만으로도 충분히 바쁘다.


출근하고,


업무를 배우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퇴근하면 어느새 하루가 끝난다.


그런데 주말까지 일하게 된다면

분명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결국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지금

청년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건강 문제도 있었고,


생활비와 세금,


각종 고정 지출까지 생각하면

현실은 생각보다 무겁다.


물론 불평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는

이 바카라임감이 나를 더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


예전 같았으면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누군가를 위해 일한다는 것.


가족을 위해 버틴다는 것.


그 의미를 조금씩 알게 되었다.


어릴 때는 몰랐다.


부모님이 왜 그렇게 일하셨는지.


왜 피곤한 몸으로도

다음 날 다시 출근하셨는지.


하지만 이제는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카라임져야 할 사람이 생기면

생각보다 강해지게 된다.


물론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다.


체력이 버텨줄까.


평일과 주말을 병행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혹시 무리하다가 쓰러지는 것은 아닐까.


그런 걱정도 있다.


실제로 나는

예전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하루 종일 박스를 나르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몸이 천근만근이 되는 경험도 해 보았다.


물류센터의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도전해 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지금의 나는

포기하는 것보다 방법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부족하면 더 배우고,


필요하면 더 노력하고,


힘들면 잠시 쉬어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해보면

나는 그동안 다양한 일을 해 왔다.


물류센터,


행사 스태프,


공항 보안,


보조출연,


광고 제작,


그리고 여러 프로젝트들.


그 과정 속에서

한 가지를 배웠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


그리고 모든 일에는

각자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누군가는 현장에서 일한다.


누군가는 밤새 물건을 분류하고,


누군가는 고객을 응대한다.


하지만 결국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가족을 위해,


미래를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앞으로도

쉬운 길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힘든 날도 있을 것이고,


피곤한 날도 있을 것이다.


주말에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지금 흘리는 땀은

언젠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가족이 있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고,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시 준비한다.


광고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배우고,


주말 물류센터 근무를 준비하고,


그리고 또 다른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가끔은 지칠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마라톤이라는 것을.


지금의 노력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어딘가에 쌓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뒤돌아봤을 때,


"그때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라고 웃으며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청년 가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포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족은

내가 앞으로 나아갈 이유이자,


가장 큰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일도,


그리고 그다음 날도,


나는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조금 느리더라도,


한 걸음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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