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열심히 살아온 시간의 답을 받은 날
살다 보면
가끔 믿기지 않는 순간이 온다.
정말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현실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순간.
나에게도
그런 날이 찾아왔다.
하나는
게임 회사로부터의 초청.
그리고 또 하나는
세무법인 광고 홍보 영상
발탁 소식.
서로 다른 분야지만,
공통점은 하나였다.
‘나에게 온 기회’라는 것.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게… 진짜야?’
그 질문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특히
내가 예전부터 알고 있던 게임.
주사위를 굴리고,
전략을 세우고,
한 번의 선택으로 상황이 바뀌는 게임.
바로
주사위의 신.
이 게임은 단순한 보드게임이 아니라
전략과 운이 결합된 모바일 게임으로
전 세계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작품이다.
그 게임을 만든 회사에서
나를 초청했다는 사실.
그건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나에게는 하나의 인정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동시에
광고 영상 발탁 소식까지.
두 개의 기회가
같은 시기에 찾아온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기쁘기보다 먼저
‘떨림’이 왔다.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내가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그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하지만
곧 다른 생각이 따라왔다.
‘왜 나일까?’
그 질문을
나는 스스로에게 던졌다.
그리고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들.
글을 쓰고,
목소리를 만들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계속 시도해왔던 시간들.
그 시간들은
결코 짧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결과는
크지 않았을지 몰라도,
나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쌓여서
지금 이 순간을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제야
조금 이해가 되었다.
기회는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쌓여온 시간 위에
올라오는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이 순간을
가볍게 넘기지 않기로 했다.
떨려도 괜찮다.
긴장해도 괜찮다.
오히려
그 감정이 있다는 건
이게 나에게 중요한 기회라는 뜻이니까.
나는
이 기회를
제대로 마주해 보려고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심을 담아서
해보고 싶다.
게임 회사 초청도,
광고 영상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 안에서
‘나’를 보여주고 싶다.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그대로의 나.
그리고
하나 더 느낀 것이 있다.
‘아, 나도 여기까지 왔구나.’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분명
이전의 나와는 다른 위치에 서 있다.
그 사실이
조금은 나를
안심하게 만들었다.
나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고,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된다.
앞으로 어떤 기회가
또 찾아올지.
그리고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일지.
나는 오늘도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일까.
아니면
내가 버텨온 시간의 결과일까.
아마
둘 다일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 기회는
그냥 흘려보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순간을 붙잡고,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이 날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때, 잘 시작했구나.’
그날이
분명 올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