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나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아침 공기가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분명 봄인데,
따뜻함과 쌀쌀함이
함께 섞여 있는 날씨.
큰 일교차 속에서
나는 그날을 맞이했다.
2026년 4월 19일.
제90회 KBS 한국어능력시험
그 시험을 보러 가는 날이었다.
사실
시험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긴장을 만든다.
아무리 준비를 해도,
막상 당일이 되면
마음이 완전히 편해지지는 않는다.
‘괜찮을까.’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하지만 나는
그 모든 생각을 안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이 시험은
단순한 지식 테스트가 아니다.
듣기, 읽기, 어휘, 표현 등
실제 언어 사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래서 더 어렵다.
단순히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느끼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험이 시작되었다.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나는 점점 집중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흐름에 올라탔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난이도는
확실히 ‘중간 이상’이었다.
쉽게 풀리는 문제도 있었지만,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문제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집중력이 많이 필요했다.
‘이게 맞나?’
한 문제,
한 문제마다
확신과 의심이 동시에 왔다.
그래도
나는 끝까지 풀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났다.
그 순간
이상하게도
머릿속이 조용해졌다.
긴장이 풀리면서
조금은 허무한 느낌도 들고,
조금은 시원한 느낌도 들었다.
‘아… 끝났다.’
그 짧은 한마디가
모든 걸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다.
결과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번 시험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나는
도전했다.
그리고
끝까지 해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의미 있다.
사람은
결과만 보고 자신을 평가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건
과정이다.
그날 아침에 일어나서
시험장으로 향했던 것,
긴장 속에서도
문제를 풀어냈던 것,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마무리했던 것.
그 모든 것이
이미 하나의 성장이다.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조용히 생각했다.
‘나, 그래도 잘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실수했을 수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당연한 일이다.
중요한 건
나는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는 것이다.
시험은
끝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또 하나를 배웠다.
‘나는 생각보다 잘 버티는 사람이다.’
그 사실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
다음 시험이 오더라도,
다음 도전이 오더라도,
나는 다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한 번 해봤기 때문이다.
2026년 4월 19일.
그날은
단순히 시험을 본 날이 아니라,
나 자신을 조금 더
믿게 된 날이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다.
조금 더 단단해진 상태로.
그리고
다음 목표를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