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 새 날이다.
우리 몸은 날마다 새로 태어난다. 심장이 늘 새롭게 뛰고, 묵은 세포들을 떨어내고 새로운 세포들이 자라난다.
어젯밤에 달리기를 하고 무릎이 아파서 파스를 붙이고 잤다. 전날 요가에서 무릎을 과하게 움직여서일 수도 있다.
두 손바닥 합친 것만한 크기의 넓적한 파스의 가운데를 잘라 어린애 손바닥 만해진 파스를 양쪽 무릎에 척 얹고 눌러 주었다. 찬물이 닿는 듯 시원한 느낌에 통증을 잊었다.
자면서도 통증이 느껴졌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시큰거렸던 무릎이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참에 핑계 삼아 달리기 좀 쉬어볼까 했더니 ...
아니다.
달릴 때 힘든 구간이 3분의 2 이상은 되지만 희열이 느껴지는 좋은 구간도 있지 않은가?
어쨌든 신기함 한가득이다. 어제 약간 엄살을 얹어 아파 죽겠다던 무릎이 말끔히 나아있다니, 뭐지? 파스의 힘인가?
내 몸의 신비함 때문이라 여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