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와 경찰의 유착 관계, 캄보디아 마약왕

2019년 한국을 뒤흔들었던 '버닝썬 사태'가 마약왕 박 씨와 연루됐다?

by이월

2019년 한국 슬롯를 뒤흔들었던 일명 '버닝썬 게이트'는 단순히 연예인 몇몇의 일탈이나 강남의 특정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국지적 범죄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사건의 핵심 가해자들이 형기를 마치고 슬롯로 복귀한 이후 보여주는 행보는 이 사건이 일과성 스캔들이 아닌, 고도로 조직화되고 적응력이 뛰어난 범죄자 발원지였습니다.

최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대규모 사이버 범죄 및 인신매매 조직인 '프린스 그룹'과 버닝썬의 핵심 인물이었던 이 씨의 연루 의혹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송환된 '마약왕' 박 씨의 거대 마약 밀수 조직이 과거 버닝썬의 VIP들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버닝썬 사건의 본질은 유명 연예인이라는 슬롯적 자본을 악용하여 마약, 성착취, 불법 촬영물 유포, 조세 포탈, 횡령, 그리고 경찰과의 유착을 종합적으로 실행한 기업형 범죄였습니다.

이들은 카지노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며 여성을 철저히 대상화하고 물화했으며, 자신들의 범죄 행위가 공권력의 비호 아래 안전하다는 비뚤어진 특권 의식을 공유했습니다.

image.png주요 가해자들의 사법 처리 결과 및 2026년 현재 근황

버닝썬 집단이 장기간 대담하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로 공권력과의 유착이 있습니다. 가해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된 윤 경찰관은 버닝썬 관련 클럽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상황을 사전에 알아봐 주고 단속을 무마해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범죄 조직의 방패막이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공권력의 신뢰를 훼손한 인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2021년 9월 윤 경찰관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등 일부 혐의만을 유죄로 인정하여 벌금 2,000만 원과 추징금 319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뇌물 수수나 직권 남용 등 핵심적인 유착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유죄 판결 이후에도 경찰 조직 내에서 좌천되는 듯했으나, 2024년 초에 서울의 다른 경찰서로 요직을 영전하여 근무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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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의 실체가 대중에게 폭로되고 경찰 유착의 고리가 드러나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고(故) 구 씨였습니다. 2024년 말부터 2026년에 걸쳐 다시금 조명된 BBC 다큐멘터리 취재 후일담에 따르면, 사건을 추적하던 S언론사의 강기자 등 언론인들이 단체 대화방 속 '경찰'의 정체를 밝히지 못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 구 씨가 먼저 연락을 취해 수사의 물꼬를 터주었습니다.

구 씨는 과거 연습생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최 씨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최 씨의 입에서 윤 경찰관의 이름이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구 씨도 한때 불법 촬영물 협박의 피해자였으며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 촬영물 유포 협박을 받으며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기에 디지털 성범죄의 사슬을 끊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가해자인 전 남자친구는 대법원에서 고작 징역 1년을 확정받는 데 그쳤고, 극심한 2차 가해와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던 구하라는 사건 발생 1년 만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구 씨 자택 금고 도난 사건: 특정 세력에 의한 증거 인멸

2020년 1월 14일 새벽, 신원 미상의 남성이 인적이 끊긴 구 씨의 청담동 자택에 침입하여 오직 개인 금고만을 절도하여 도주했습니다. 도난당한 금고 안에는 고인의 과거 휴대폰 6대와 편지, 중요한 계약서 등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고인의 친족이 중요 정보를 모두 빼놓았다는 정보가 있어 해당 금고에 중요한 자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인이 버닝썬 카르텔의 내부 사정과 단체 대화방의 비밀을 알고 있던 핵심 내부 고발자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금고 안의 휴대폰들은 카르텔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추가 범죄와 고위층 연루 정황을 담고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현재 이 금고 도난 사건의 공소시효는 2027년 1월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추가 단서가 없어 당장 수사를 재개하지는 않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과 이 씨의 행보

버닝썬 사태 이후, 핵심 인물들의 활동 무대가 국내가 아닌 해외로 이동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씨의 경우, 2023년 출소 직후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지를 오가며 동남아시아의 부호 및 범죄 조직 관계자들과 은밀히 접촉해 왔습니다.

특히, 그는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포착됐으며 2024년 말 공개된 영상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클럽 무대에 올라 "캄보디아가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나라다. 캄보디아가 왜 위험하냐"며 캄보디아를 찬양하고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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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의 유럽 이주와 레스토랑 오픈 준비

이 씨가 동남아시아에서 범죄 카르텔과 이어져있다면, 또 다른 핵심 가해자인 정 씨는 유럽에서 레스토랑을 오픈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는 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 5년이라는 무거운 실형을 복역하고 2024년 3월에 출소하여 한국 내에서 활동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일찌감치 출국을 택했습니다.

2024년 중반부터 2026년까지 프랑스 파리와 리옹 등의 클럽과 술집에서 목격되었으며 그는 프랑스 현지 여성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로 SNS 계정을 공유하고, 여성과 입맞춤하는 등 과거 범행을 저지르던 당시의 방종한 생활 태도를 전혀 고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그는 "프랑스 리옹에 새로운 한식당을 열 계획이며 스위스로 넘어갈 예정"이라며 자신의 사업 구상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마약왕 박 씨와 황 씨 연루 의혹

2026년 4월 3일, 이재명 대통령과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강력한 임시 인도 요청의 성과로, 무려 9년 넘게 필리핀에 은신하며 한국을 향해 마약 테러를 자행하던 '마약왕' 박왕열이 마침내 국내로 강제 송환되었습니다.

박왕열은 영화 <범죄도시 2>와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의 핵심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로, 2016년 필리핀 바콜로드의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총기로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현지에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송환 직후 그는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9일간의 강도 높은 집중 수사를 받았고 유통 직전 적발된 63억 원 상당의 필로폰 12.7kg과 이미 시중에 풀린 68억 원어치의 판매 대금을 확인했습니다.


박 씨의 거대 도매 마약이 버닝썬이라는 소매 창구로 흘러 들어간 경로는 이른바 '바티칸 킹덤'이라 불리는 26세의 국내 총바카라 이모 씨의 하부 조직을 통해서였습니다. 바티칸 킹덤 조직은 박 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2020년 한 해 동안 필로폰 640g, 엑스터시 6,364정, 케타민 3,560g 등 49억 원 상당의 마약을 하부 판매바카라을 통해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하다 적발되었습니다.

언론의 취재 결과, 황 씨와 오 씨, 남 씨는 호텔 등지에서 빈번하게 모여 마약을 투약하며 마약 거래에 대한 대화를 거침없이 나눈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마약왕 박 씨(해외 총바카라) → 바티칸 킹덤(국내 총바카라) → 남 씨(중간 유통) → 황 씨(버닝썬 VIP 및 투약자)'로 이어지는 마약 공급 파이프라인이 존재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 연결고리를 밝히려는 경찰 수사는 끔찍한 비극의 연쇄 발발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2020년 말 경찰 수사가 조여오자, 12월 황 씨의 남편 오 씨가 경찰 출석을 앞두고 석연치 않은 정황 속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곧이어 불과 며칠 뒤인 12월 17일, 황 씨와 바티칸 킹덤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스모킹 건'이었던 남 씨마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여 중태에 빠진 끝에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nv6awbnv6awbnv6a.pngGemini(생성형 ai)에 의해 그려짐

References

1. [뉴스쏙] '버닝썬 공익제보자' 故구하라의 금고 도난…4년 뒤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에 버닝썬 게이트 재조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2. “승리, 캄보디아 범죄 간부들과 파티…제2의 버닝썬 시도” - https://marketin.edaily.co.kr/

3. 승리 "X이나 먹어" 외친 캄보디아 클럽 문 닫았다…태자단지 연루 의혹 재점화 - https://v.daum.net/v/20251021142911990?f=p

4.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 BBC News 코리아

5. '마약왕' 박왕열 오늘 구속 송치…버닝썬 재수사 불씨 살아났다 -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403580061

6. CCTV 속 새로운 단서 발견, 금고 도둑의 진짜 정체는?|짧은 그알

7. [이슈] "승리·정준영·최종훈 이미 출소" '버닝썬 게이트' BBC가 재조명/ "故 구하라가 '경찰 유착' 밝혔다" /2024년 5월 21일(화)/KBS

8. 마스크에 고개 푹…'캄보디아 범죄단지' 한국인 범죄자 73명 강제 송환 - https://www.chosun.com/

9. [현장] ‘마약왕’ 박왕열 경기 북부경찰청 압송…9년 만에 한국 땅 밟았다/2026년 3월 25일(수)/KBS

10. 황하나, 버닝썬 단골 의혹…경찰 “박왕열 연루 확인되면 재수사” - https://www.mk.co.kr/news/society/12006701

11. 황하나, 버닝썬 단골?…경찰 "박왕열 연루 확인되면 재수사"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40363557

12. 국내 최대 마약총바카라 '바티칸킹덤' 구속...황하나 연루 남성도 수사중 - https://www.chosun.com/

13. 국내 마약유통조직 총바카라 ‘바티칸 킹덤’ 구속 - https://ww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