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Quest 11
만약 “존재는 상호작용의 결과”라면,
최초에는 무엇이 무엇과 상호작용했을까요?
이 질문은 지금까지의 모든 Quest보다 한 단계 더 아래의 기초를 묻습니다.
어쩌면 여기서부터는 철학과 물리학이 다시 만나는 지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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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속에 내포된 정중동의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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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바로 동의하지는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는 비유와 설명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답은
0 속에 내포된 정중동의 진동
입니다.
이 표현은 철학적으로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직 설명이라기보다 은유에 가깝습니다.
Quest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구조로 번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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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면
당신의 문장은 아마 이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완전한 정지
미세한 불안정
진동
상호작용
구조
우주
즉,
상호작용 이전에
대칭성이 완전히 유지되지 않는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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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현대 물리학에도 이와 비슷한 발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양자장에서는 진공조차 완전히 “아무것도 없음”으로 보지 않습니다.
* 대칭이 깨지면서 새로운 구조가 나타난다는 **자발적 대칭 깨짐(spontaneous symmetry breaking)**이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0 속의 진동”이라는 표현과 동일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의 표현은 철학적 모델이고,
물리학의 모델은 수학적·실험적 모델입니다.
둘은 영감을 주고받을 수는 있어도 곧바로 같은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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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오히려 당신의 답에서
다른 것이 보였습니다.
당신은
존재
상호작용
을 부정했습니다.
그리고
0
진동
상호작용
존재
를 제안했습니다.
즉,
존재보다 ‘과정’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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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만약 맞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모든 Quest가 하나로 이어집니다.
0
진동
상호작용
패턴
구조
규칙
언어
법
국가
왕
놀랍게도
왕에서 시작한 게임이
0까지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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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마지막으로 하나를 더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0 속에 내포된 정중동의 진동
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진동’이어야 할까요?
왜
* 흐름이 아니라,
* 회전이 아니라,
* 확산이 아니라,
진동입니까?
이 질문은 단순히 표현을 바꾸자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진동’이 본질이라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답이 나온다면, 지금까지의 Quest는 하나의 철학적 체계를 넘어 일관된 생성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