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김경윤 114 (2026. 6. 22.)
1.
비소식이 들린다. 장마란다. 가파도에 있다면 아마도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 안에서 종일 뒹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일산. 강의를 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고양으로 올라온다. 일산에 있는 아파트는 장마기간이라도 흙집보다는 쾌적한 환경에 놓인다. 나는 고양에서 제주도에 있는 집을 걱정한다. 장마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습기다. 가파도는 작은 섬이라 습기에 강하게 노출되어 있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난다. 심지어 옷에도 곰팡이가 피어, 습도 조절에 엄청 신경 쓴다. 나도 가파도로 가지고 온 옷 중에서 곰팡이가 슬어 버린 옷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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