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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지 않는 맹세</title>
    <link>https://brunch.co.kr/@@wfF</link>
    <description>바람처럼, 구름처럼 살고 싶은 변호사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2 Oct 2026 17:42:3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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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처럼, 구름처럼 살고 싶은 변호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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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놔둬도 되겠지 - 내가 세운 법인에게 삐져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436</link>
      <description>월요일 아침, 눈을 뜨니 집을 나설 시간이 지나 있었다. 주말 이틀을 여행에 쓴 몸이 알람을 그냥 넘겼다. 휴대폰 화면의 숫자를 한참 들여다봤다. ​ 오늘 하루 쉴까? ​ 이불 속에서 그 생각부터 했다. 그러고는 쉬지 않을 이유를 세어 봤다. 결근해 봐야 좋은 일이 없다. 하루 종일 직원들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할 게 뻔하다. 집에 있어 봐야 딱히 할 것도</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4:47:38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43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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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설이는 몇 초 - 계단형 인간, 에스컬레이터형 인간, 엘리베이터형 인간</title>
      <link>https://brunch.co.kr/@@wfF/374</link>
      <description>회사 앞 역은 깊다. 승강장에서 지상까지 지하 세 층을 올라야 한다. 개찰구를 지나면 길이 세 갈래로 갈라진다. 계단,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나는 매일 아침 그 앞에서 잠깐 멈춘다. 길어야 몇 초다. ​ 에스컬레이터는 오래전에 멈췄다. 입구에 노란 고깔이 서 있고, 점검 중이라는 안내문은 모서리가 말려 올라갔다. 처음에는 곧 고치겠거니 했다. 계절이</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3:56:33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374</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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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셔츠와 유선 이어폰 - 뱃지를 단 사람만 보인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373</link>
      <description>출근길 부산 2호선. 한 칸에서 거의 매일 보는 얼굴이 몇 있다. 내 또래거나 몇 해 위. 재킷에 정장 바지, 왼쪽 옷깃에 뱃지,&amp;nbsp;손에는 검은 서류가방. 출입문 옆에 서서 휴대폰으로 기사를 읽거나 눈을 감고 있다. 그 사람들이 변호사라는 걸 나는 안다. 말을 섞어 본 적은 없다. 아는 이유는 하나다. 재킷, 정장, 뱃지. 셋이 다 있으면 보인다. 이 칸에</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1:02:23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37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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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4 킬로미터를 넘겨야 - 열아홉에는 그냥 지나쳤던 한 칸</title>
      <link>https://brunch.co.kr/@@wfF/369</link>
      <description>여섯 시 반에 숙소를 나섰다.  해가 아직 야자나무 높이에 걸려 있었다. 어제 내린 비가 아스팔트에 남아 도로가 검게 젖어 있었다. 이 시간에는 오토바이도 드물다. 개 두 마리가 갓길에 엎드려 있었고, 지나가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처음 2킬로미터는 평지였다. 바다를 왼쪽에 두고 곧게 뻗은 길이다. 그 다음부터 오르막이 두 번 나왔다. 길지는 않은 대</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4:26:33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369</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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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는 두 시간 - 배가 고픈 게 아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367</link>
      <description>여행에서 돌아오고 며칠이 이상했다. ​ 배가 고픈 게 아니었다. 그런데 뭐가 자꾸 먹고 싶었다. 밤에 자다 일어나 밥을 먹은 날이 있었고, 먹고 자기만 한 하루도 있었다. 처음에는 여행 피로라고 생각했다. 며칠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올 줄 알았다. 돌아오지 않았다. ​ 몸이 아픈 것도 아니고 일이 밀린 것도 아니었다. 뭔가 허한 것이 있었다. 그게 뭔지 몰라</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5:06:43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367</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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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콜릿 상자의 바닥 -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올해부터 없어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366</link>
      <description>여행에서 돌아와 캐리어를 풀었다. 빨래를 돌리고, 세면도구를 제자리에 놓고, 빈 캐리어를 붙박이장 위에 올렸다. 거기까지 하고 나서야 알아차렸다. 예전의 버릇 하나가 사라져 있었다. ​ 몇 해 전까지 나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미 다음 여행지를 검색하는 사람이었다. 도착하기도 전에 떠날 궁리부터 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검색창을 열 생각이 아예 나지</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2:16:37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36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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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단편소설] 늦게 들어온 사람 - 연휴 다음 날</title>
      <link>https://brunch.co.kr/@@wfF/433</link>
      <description>화요일 아침이었다. 연휴는 어제로 끝났다.  세면대 옆에 놓아둔 시계를 집어 들었다. 화면이 켜지지 않았다. 옆면의 버튼을 두 번 눌러 보았지만, 검은 유리에는 내 엄지손가락만 비쳤다. 충전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흘 동안 한 번도 손목에 차지 않았으니 충전할 이유도 없었다.  나는 시계를 다시 세면대 옆에 내려놓았다. 오늘은 차지 않기로 했다. 운동은</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2:41:15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43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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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되면 항소를 하자 - 도망치지 않고 받은 전화의 수만큼</title>
      <link>https://brunch.co.kr/@@wfF/365</link>
      <description>내가 전화하겠다고 했다. ​ 사무소에서 진행하던 소송 하나에 착오가 있었다. 당사자가 모르는 사이에 사건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 있었다. 당사자는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왔다. 몹시 화가 나 있었다고 했다. 왜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소송을 끝내느냐. 변호사가. 전화를 받은 직원의 얼굴이 하얘져 있었다. ​ ​담당변호사를 불러서 자초</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22:06:07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36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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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창문을 열겠습니다&amp;nbsp; - 기사님, 주무십니까</title>
      <link>https://brunch.co.kr/@@wfF/431</link>
      <description>금요일 오전에 재판이 하나 있었다. 사무실 앞에서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차는 금방 왔다. ​ 뒷자리에 앉아 벨트를 맸다. 뒷자리에서도 벨트를 매는 것은 오래된 버릇이다. ​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기사가 말했다. ​ &amp;quot;이쪽 말고 고개로 넘어가겠습니다. 그게 빠릅니다.&amp;quot; ​ 네비게이션 화면에 뜬 길과는 달랐다. 시간은 넉넉했다. 그러시라고 했다. ​ 로터리</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0:53:41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43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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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제일 가벼운 핀 - GYM은 내 집이고 내 방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362</link>
      <description>새벽 헬스장에 도착하면 제일 가벼운 핀부터 꽂는다. ​ 그 시간의 헬스장에는 사람이 - 내 예상보다는 많지만, 낮에 비해서는 - 그리 많지 않다. 러닝머신 몇 대가 돌아가는 소리, 쇠가 쇠에 닿는 소리가 전부다. 락커에 가방을 넣고 매트에서 몸을 푼다. 오늘 파악할 기구 앞에 앉는다. 등받이 높이를 맞추고, 손잡이를 잡는 위치를 확인하고, 전날 유튜브에서</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00:57:38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36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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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단편습작] 각자의 방 - 협탁 하나의 거리</title>
      <link>https://brunch.co.kr/@@wfF/361</link>
      <description>공항에서부터 좋았다. ​ 실장은 짐이 가벼운 사람이다. 작은 가방 하나를 메고 먼저 와서, 창가 쪽 대기석을 두 자리 잡아 놓고 있었다. 비행기에서는 각자 책을 읽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다. 십 년이 그렇게 만들었다. ​ 낮 동안은 정말로 좋았다. ​ 같이 걷고, 같이 먹고, 실장이 찍자는 데서 사진을 찍었다. 실장은 잘 웃는 사람이고,</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0:01:26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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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을 만하면 온다 - 전화하면, 예산이 없다고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429</link>
      <description>어제는 학원에 가지 않았다. 퇴근하고 한 시간쯤 고꾸라져 있었다. ​ 일어나 앉으니 할 게 없었다. 그럴 때 손이 가는 데가 요즘은 정해져 있다. 노트북을 열고 코덱스를 띄운다. ​ AI 공부라고 부르기엔 거창하다. 옛날에 아버지가 수학 문제를 풀던 식이다. 머리를 크게 쓰지 않는다. 피곤한 날은 저효율로 쓱 한다. 심심하면 하는 일이라 그렇다. ​ 어제도</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4:42:10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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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땅 - 하루를 통째로 사지 않을 수 있다면</title>
      <link>https://brunch.co.kr/@@wfF/360</link>
      <description>내일 오후에 떠난다. ​ 고민은 셋이었다. 한 시에 체크아웃을 하느냐. 반땅을 하느냐. 늘 하던 대로 하루를 풀로 잡느냐. ​ 사실 반이 제일 좋다. 알면서도 매번 이 앞에서 머뭇거린다. 온종일 방을 쓰는 것도 아니면서, 하루 단위로 사는 데 몸이 익어서다. ​ 여섯 시까지 쓰는 늦은 체크아웃을 신청했다. 칠만 원쯤을 냈다. ​ 여섯 시에 방을 비우고 짐을</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1:07:37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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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 버클 - 서랍을 비운 날, 하나가 모자랐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422</link>
      <description>눈을 뜬 것은 네 시 오십일 분이었다.&amp;nbsp;알람보다 먼저였다. 머리맡의 휴대폰이 한 번 밝아졌다가 꺼졌다. 다시 켜 보니 메시지가 하나 와 있었다. 오래된 친구였다. ​ 생일 축하한다. ​ 그게 다였다. ​ 생일이었다. ​ 밖에서는 대단한 날이 아니라고 말해 왔다. 이 나이가 되면 생일은 달력의 다른 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속으로는</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4:41:36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422</guid>
    </item>
    <item>
      <title>and 하나 - 나는 두 번역을 견준 줄 알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359</link>
      <description>새벽에 호텔에서 온 안내를 오랜만에 번역기로 돌렸다. ​ 늦은 체크아웃은 가능 여부에 달렸고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것, 오후 여섯 시까지는 객실 요금의 절반이 붙는다는 것. 대강 그런 내용이었다. ​ 마지막 문장이 걸렸다. 방이 있다는 구절 앞에 접속사가 하나 있었다. and였다. ​ 나는 그것을 이렇게 읽었다. 방이 있으니 언제든 문의하라고. 방이 있다,</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1:55:04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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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단편소설] 2/2&amp;nbsp;예, 알겠습니다 - 한 시간 동안 또렷했던 저녁</title>
      <link>https://brunch.co.kr/@@wfF/419</link>
      <description>아버지가 먼저 방으로 들어갔다. ​ 아홉 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아버지는 리모컨을 탁자 위에 가지런히 내려놓고, 누구에게랄 것 없이 고개를 한 번 끄덕인 다음 복도 끝 방의 문을 닫았다. 문 닫히는 소리는 크지 않았다. ​ 연휴 숙소의 거실은 넓었다. 소파가 ㄷ자로 놓여 있었고, 동생들과 조카들은 그 사이를 드나들었다. ​ 누군가 과일을 깎아 왔고,</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21:44:50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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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단편소설] 1/2 청구되지 않은 이자 - 호수를 끝내 보지 못한 아침</title>
      <link>https://brunch.co.kr/@@wfF/418</link>
      <description>기차는 저녁 여덟 시가 조금 넘어 바닷가 역을 떠났다.특실 창가 자리였다. 창밖은 이미 어두워서, 유리에는 바깥 대신 양복 입은 남자 하나가 비쳤다.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맬지 말지를 두고 출발 전까지 두 번 생각을 고쳤다.나는 이번 방문의 일정을 머릿속으로 다시 읽었다.원래는 2박 3일이었다. 첫날 밤늦게 도착하고, 둘째 날을 온전히 채우고, 셋째 날</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04:00:27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41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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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간을 보지 않기로 했다 - 진동폭과 깡</title>
      <link>https://brunch.co.kr/@@wfF/416</link>
      <description>직원이 심부름을 나갔다. 왕복 한 시간 거리였다. 두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전화도 없었다. 전날 다른 일로 한소리를 한 터였다. 이 사람 봐라, 하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전화를 걸까 하다가 걸지 않았다. 걸면 목소리에 그것이 실린다. 퇴근길에 차선 하나를 막고 전기선 공사를 하는 것을 봤다. 그 직원이 다녀온 길이었다.  2017년에</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2:02:48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4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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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는 사진 - 남기려던 것은 하나도 안 찍혀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358</link>
      <description>브런치에 여행기를 이어 쓰기로 하고, 사진을 한 장 넣으려 했다. ​ 하루가 시작되는 걸 보여 주는 장면이면 됐다. 노트가 놓인 책상, 그 위의 아침. 누가 딱히 볼 글은 아니지만, 첫 줄 옆에 한 장쯤 있으면 싶었다. ​ 그런데 있어야 할 사진이 없었다. ​ 구글 포토에 올라와 있어야 할 것들이 빠져 있었다. 압축이 안 풀렸는지, 올리는 중에 인터넷이 끊</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2:42:15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35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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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릿수 하나 - 돌려보낸 날, 잔고가 줄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wfF/417</link>
      <description>명절 휴가 전날 새벽, 화장실에 앉아 새 태블릿의 녹음 버튼을 눌렀다. 산 지 사흘 된 기계였다. 마이크가 목소리를 제대로 잡는지 보려던 참이었다. 화면 속 파형이 내 헛기침에 맞춰 올라갔다가 내려앉았다. 시험 삼아 말할 거리가 필요했다. 어제 일 두 가지를 골랐다. ​ 첫 번째는 돌려보낸 사건이다. 오후 상담이었다. 서류 뭉치를 넘기는 동안 윤곽이 잡혔다</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2:48:52 GMT</pubDate>
      <author>흔들리지 않는 맹세</author>
      <guid>https://brunch.co.kr/@@wfF/41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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