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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콰이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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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흔에 뇌졸중을 겪고 마흔 한 살부터 글을 씁니다. 아들 둘 키우는 평범한 40대 주부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2:42: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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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에 뇌졸중을 겪고 마흔 한 살부터 글을 씁니다. 아들 둘 키우는 평범한 40대 주부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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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모이 캠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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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관문에서부터 엄마의 들뜸을 느낄 수 있었다. &amp;quot;아이고, 우리 행복이랑 사랑이 왔어?&amp;quot; 손주들을 보는 할머니의 표정에서 숨길 수 없는 애정이 흘러나왔다. 흘러나온 애정은 스킨십이 되었다. 손주들을 안아 보고 눈에 담는 할머니의 얼굴에 생기가 넘친다. 손주들은 할머니의 그윽한 반가움을 귀찮은 듯 뿌리치면서도 편안한 자세로 거실 소파에 앉아 양말을 벗는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Sx1ZpS08Io9YfjJZ0YC446xhZ6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4:31:00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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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감에 걸린 사랑, 가정보육하는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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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수 주부는 이번 주 계획이 잔뜩 있었다. 도서관 강의를 두 개 신청해 두었고, 복싱도 등록했으며 간만에 친구와 만나는 약속도 있었다.월요일 아침, 아이와 뺨을 부비니 뜨끈한 기운이 느껴졌다. 전날의 불길한 예감은 왜 늘 맞을까. 사실 어제부터 평소와 다른 기침을 여러 번 할 때 이미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아이의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sr3AWquJm-8bSgAciZH7H43lJw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22:00:24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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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냅다 뛰는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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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원과 소가 많아 우유가 맛있다는 홋카이도, 가이드는 아이들을 위해 1일 1 아이스크림을 약속해 주었다. 여행 둘째 날의 아이스크림은 초원 위의 동화 같은 젤라토 가게였다. 아기자기한 가게 옆으로 드넓은 초원과 꽃밭이 펼쳐져 있었다.   가게에서 우여곡절 끝에 손짓 발짓을 동원해 아이스크림 6개를 주문하고 밖으로 나갔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Aa8085RxOBk2fkeUj71tLPHTuN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22:00:10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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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뽀뽀중독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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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살 사랑이는 또래에 비해 작다. 작은 편이라고 하기에도 더 극단적인, 영유아검진 하위 2%로 해당하는 키다. 반 친구들 중에 가장 작은 건 물론이고, 또래보다 머리 하나가 작다. 얼핏 보면 형님 반 따라다니는 동생처럼 보인다. &amp;quot;5살인데 왜 이렇게 작아요?&amp;quot;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동네 아이들은 악의 없이 대놓고 놀라움을 표현한다. 어른들은 너무 귀엽다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OWBQArTRcxLi5tFsZv9AjmkNUv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07:24:36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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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번째 여름 방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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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더위가 절정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새벽의 바람은 좀 선선했는데, 이제 새벽에 거실에 나와 창문을 열어도 뜨뜻미지근한 바람만 살랑인다. 조금이라도 찬기를 느껴 보고자 몸에 닿지 않은 베개 귀퉁이을 파고 들면 그마저도 금방 끈적해진다. 바야흐로 한여름이다.   작년의 여름은 더운 줄도 모르고 지나갔다. 병원에 입원해 있었기 때문이다. 시원하고 어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alroISyBj7fD5lbLffLRKVnNUm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22:00:19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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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사랑과 행복은 식탁에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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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부엌에 들어가 밥도 못 하겠다.'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핸드폰 재난 문자에는 '폭염중대경보'라는 어마무시한 말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폭염주의보' '열대야주의보'와 같은 말은 심심치 않게 들어 봤어도 '폭염중대경보'라는 말이 주는 낯선 긴장감이 있었는데, 이번 여름에 처음 생긴 경보라고 한다.    부엌 파업 선언을 하고, 최소한의 움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XEjXPyzVSQ0otrTA26sYti-5f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22:00:09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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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밤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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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녁을 먹고, 아직 잘 준비하기 이른 7시다.  &amp;quot;우리 산책이나 갈까?&amp;quot;   집돌이 행복이마저 드문 오케이 사인을 준 어느 저녁, 우리 가족은 단지 옆 공원에 다녀오기로 했다. 사랑이는 비눗방울, 행복이는 줄넘기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행복이는 합기도에서 배운 현란한 줄넘기 기술을 자랑했고 사랑이는 비눗방울 쇼를 보여주며 뿌듯해했다. 남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__66pQfXGglPDWhFGOqRYUSfzj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22:00:13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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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없는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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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오늘은 비와 와서 바로 집에 가야겠네요.&amp;quot;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하원 길, 엄마들이 체념인지 안도인지 모르는 오묘한 미소와 함께 말했다.   어린이집에서 한 150미터쯤 걸어가면 아파트 주차장이다. 어린이집 친구들은 그 짧은 길을 우산을 서로 씌워주며 깔깔댔다. 사랑이의 눈도 행복하게 구부러졌다. 친구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명랑하게 걸어가더니, 내일 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zghQx53NScL1xmqGdGAnEAM71Z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Jul 2026 22:00:14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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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봄을 받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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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외래에 다녀오는 날이다. 외래 날짜가 마침 뇌졸중이 온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친정 엄마가 동행해 주었는데, 이 날은 엄마의 생일이기도 하다. 엄마의 생일에 뇌졸중이 오다니.. 의도치 않게 천하의 불효녀가 된 것만 같은 마음을 삼키며 함께 병원에 갔다.   다행히 1년 만에 찍은 뇌 mri와 경동맥 초음파의 결과는 괜찮았다. 새로운 병변이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suNJ8zkV7x5eg7gyo8AhOelNFY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Jul 2026 22:16:23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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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이의 독서기록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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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복이의 3학년 담임 선생님은 알림장을 이알리미라는 학교 알림 앱에 매일 적어 두신다. 알림장에는 내일 수업 과목과 준비물, 숙제 그리고 '복도에서 떠들지 않아요' '친구에게 고운 말을 써요' 등과 같은 오늘 하루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 사건'이 적혀 있을 때도 있다. '3학년의 교실도 하루하루가 전쟁이겠구나.' 이알리미의 감정 없이 적인 한두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lHClNuLw6gRM8ubRd5iw828vC3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Jul 2026 11:43:12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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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가시 걸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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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송파 책박물관 근처에서 하루를 보내고 기분 좋게 시장 백반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둘째가 제법 생선을 많이 먹었는데도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오지 않았다. 둘째는 생선 반, 밥 반으로 신명 나게 식사를 하다가 &amp;quot;아~!&amp;quot;하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오른쪽 목을 부여잡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린 것이다.  작은 불편함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SpzOkevKv4Y5fto55k0BLZDu92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04:49:14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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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마흔, 뇌졸중이 찾아 왔습니다&amp;gt; 에필로그  - 그리고 전시회 소식^^</title>
      <link>https://brunch.co.kr/@@ofL/36</link>
      <description>작년 여름에 뇌졸중이 찾아오면서 저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깊은 불안 속에 가라앉았습니다.  그때 저를 힘든 시간에서 꺼내준 건 운동과 글쓰기였습니다. 생각의 악순환은 몸을 움직이고 생각을 언어화하면서 단순해졌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목차를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한 권의 책이 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점점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되는 신기한 경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SCAxSDvPaYjSeLT9ziC_Sg6nWl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Jun 2026 06:33:49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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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 나무늘보도 멸종 안 했잖아?</title>
      <link>https://brunch.co.kr/@@ofL/34</link>
      <description>&amp;lt;주토피아&amp;gt;가 나왔을 때, 우리 가족, 특히 아빠가 유독 좋아하던 장면이 있었다. 바로 나무늘보가 나오는 장면이다. 슬로 모션이 걸린듯한 느릿느릿한 움직임으로 주인공 주디와 닉의 애간장을 태웠다. 우리 가족이 이 캐릭터에 몰입한 이유는 바로 나무늘보가 나와 닮았기 때문이다.   나는 태생적으로 느리다. 말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XF7nx58-HINL2Wgzf_JsCPzmwK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Jun 2026 01:11:15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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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잊는 여행-산나물 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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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쩌면 여행은 뭔가가 된다는 일과는 별 관련이 없을 수 있다. 아마 여행은 진정한 자신이 아닌 모든 것을 벗어던지는 일에 관한 것일지 모른다. 애초에 자기 자신이었어야 할 바로 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파울로 코엘료   급하게 잡은 Air bnb숙소는 유명산 휴양림 안에 위치한 낡은 펜션이었다. 청소의 미흡함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으로 보이는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tVLG3vESgJh_FOnPzeCg2fjzAR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22:00:12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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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즉석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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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빨간 국물에 담겨있는 짭쪼롬하고 쫀득한 떡볶이는 맛있는 것을 넘어 영혼을 위로해 주는 음식이다. 국물을 잔뜩 머금은 어묵과 라면으로 농축된 자극적인 소스의 맛과 갓 튀겨져 나온 김말이의 바삭함과 기름기가 혀 위에서 춤을 춘다. 어느새 접시는 비워지고 배는 포만감에 빵빵해진다. 만족스러운 기분이 된다.   국물 떡볶이, 옛날 떡볶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yUr3jDXEMM1qNga1F03XxO5hOo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May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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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회담과 두뇌회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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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야 구름 현상, 불면, 뇌졸중이 연이어 닥쳤을 때 가장 나를 괴롭히던 것은 나 자신이었다. 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나는 원래 낙천적이고 태평한 편에 가까웠는데, 어느 순간 극도로 불안하고 예민해졌다. 타인과의 관계가 지나치게 힘겨웠고 내 안으로 침잠해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는, 이른바 '불안 회담'이 지속되는 상태가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1Q84Kmehoz6ebx2XBJe33T3VWE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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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원 준비, 그라운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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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에 일어난다. 잘 잔 날은 손발 끝에 온기가 돌고 두 눈이 무겁다. 포근한 무기력함에 괜히 이불 안에서 사부작대다가 시계를 확인하니 7시다. 일어나야겠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부스스한 상태로 문을 열고 나간다. 아직 아이들이 깨지 않는 고요한 시간, 거실에는 지난밤의 잔해들이 소란스럽게 널브러져 있다. 충전코드에 껴 있는 핸드폰을 빼 소파로 몸을 내 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WyNjDN0pHabIf6s5lyOKV3r3wL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May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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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감이 있는 글쓰기-에세이 수업을 들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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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마감이 있는 글쓰기를 체험하고 있다. 나는 지난 3월부터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라는 곳에서 &amp;lt;오늘부터 나도 작가&amp;gt;라는 에세이를 쓰고 나만의 책을 만드는  12주가량의 수업을 듣고 있다. 물론 나 혼자서도 뇌졸중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계속 글을 쓰고 있기는 했지만, 수업을 들은 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마감이 있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GdhMQUYliZ0HXVxcVqNQrWc-yn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0:10:27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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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스타그램 독립 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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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한동안 인스타그램에 중독되어 살았다. 첫째가 태어난 2017년도는 인스타그램이 한창 유행하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처음 했던 육아는 이제까지 느낄 수 없었던 행복을 가르쳐 줌과 동시에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힘듦까지 경험하게 해 주었다. 그때 인스타그램은 공감의 창구였다. 내 아이의 성장기록을 올리면 지인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고, 같은 또래를 키우는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aPrMbjP7wk5e1PZEvImDhtdJyF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May 2026 22:00:11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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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래 다녀오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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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3개월 만에 외래에 다녀오는 날이다. 포스트잇에 아이들의 스케줄을 적어놓고 간식을 준비한다. 5분 남짓한 진료 시간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질문 리스트를 핸드폰에 정리한다. 머리 한 켠으로 치워 두었던 병에 관한 사실과 두려움들을 오랜만에 꺼내 본다. 외래 다녀오는 날이면 이렇게 괜히 마음이 긴장되고 분주해진다.        대학병원에 가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fL%2Fimage%2FJqCbYbkl6Vd4PI5HdHXh7IgaX1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22:00:15 GMT</pubDate>
      <author>민콰이엉</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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