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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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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의 삶에는 반드시 한 장면이 있다. 평생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그 장면. 나는 그것을 찾아 어르신들 곁에 앉는다.듣고, 다듬고, 남긴다.기억은 사라져도 문장은 남는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2:00: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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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의 삶에는 반드시 한 장면이 있다. 평생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그 장면. 나는 그것을 찾아 어르신들 곁에 앉는다.듣고, 다듬고, 남긴다.기억은 사라져도 문장은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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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하루가 쌓여 자서전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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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자서전은 언제부터 쓰는 거예요?&amp;quot; 지난 브런치북에 달린 댓글 하나가 오래 마음에 남았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한 독자님이 남긴 질문이었다. 아들이 자서전을 쓰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말해 줘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고 했다. 그 질문 앞에서 나는 숲을 떠올렸다. 숲은 멀리서 볼 수도 있고, 안으로 들어가서 볼 수도 있다. 발밑에서 나는 바스락 거림도 느껴 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6-QAlnaZxBFn8U2c63OClqJHNm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8:31:20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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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살구색 장갑을 벗으며</title>
      <link>https://brunch.co.kr/@@iy9C/63</link>
      <description>노트북을 덮으려다, 다시 열었다. 열다섯 편의 글을 쓰는 동안, 나는 육십 평생을 다시 걸었다. 이 연재를 시작한 건, 예순이라는 나이 앞에서였다.  살아온 날들을 한 번은 제대로 뒤돌아보고 싶었다. 더 늦기 전에.  내 안에는 오래된 상처 하나가 있었다. 편애. 나만 덜 사랑받았다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자존감 낮은 사람이 되었다고,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05:47:31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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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기차 소리가 사라질 때까지, 아빠는 앉아 계셨다 - 나는 끝내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62</link>
      <description>기차 소리가 다 사라질 때까지, 아빠는 대문 앞에 앉아 계셨다. 엄마가 돌아가시자, 집안의 공기부터 달라졌다. 아빠는 논을 파셨다. 그동안 병원비 등으로 끌어썼던 돈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엄마가 계실 때 오며가며 놀러오시던 동네 분들의 발걸음도 뚝 끊겼다.  아침 설거지를 마치고 부엌문을 나서자, 나무로 만든 부엌 문빗장이 몇십 년 묵은 손때로 아침 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4YQGEGMSxUT6x_i6vQFCgJhOEc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08:13:42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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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금은 엄마를 위해서였다 - 엄마를 향한 그 마음이, 훗날 나에게 닿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61</link>
      <description>&amp;quot;엄마가 위독하시다.&amp;quot; &amp;quot;네가 시골에 내려가야겠다.&amp;quot;  평생 심장 하나 붙들고 버텨오시던 엄마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지셨다. 언니는 강원도로 시집을 갔고, 큰오빠는 아직 미혼이었다.  안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수를 하던 나를 오빠가 찾아왔다. 시력이 어두워 평소에도 더듬거리는 아빠가 혼자 엄마를 지키고 있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  그날 저녁, 목이 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6po6bwec86GI_6avgxr4T3emgT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07:33:51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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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논 한자리 팔면 될 것을 - 내가 바란 건 논이 아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58</link>
      <description>&amp;quot;방 한 개짜리는 얼마인가요?&amp;quot; &amp;quot;좀 더 싼 건 없나요?&amp;quot;  부동산 문 앞에 섰다.  과연 내가 가진 돈으로 방을 구할 수 있을까. 문은 마침 열려 있었다.  신문을 보던 아저씨가, 스무 살 앳된 처녀의 목소리에 돋보기 너머로 쳐다보았다. 아저씨를 따라가 본 방은 2층이었다.  방은 깨끗했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은, 명언이었다.  알고 보니 난방이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h6yGp6r5Nf2fRsaYmbWuy3xyH-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02:43:51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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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그해 겨울, 나는 대학 대신 공장에 들어갔다 - 원망은 오래 남았고, 사랑은 늦게 도착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59</link>
      <description>&amp;quot;윙, 윙, 윙&amp;mdash;.&amp;quot; 실 감기는 기계 소리가 사방에서 나를 조여왔다. 그해, 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 두 살 위 오빠가 재수를 하고 있었다.  농사짓는 집에서 한 해에 둘씩 대학을 보내기는 애초에 무리였다. 학비 말고도 엄마 병원비, 약값이 쏠쏠히 들어가던 터였다.  아빠는 동네 친구 중에 여상 다니는 친구를 부러워했다. 그 친구는 고3 때 이미 서울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bbjEnda2rbB5Sycv0-RpnXO2P8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08:43:10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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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풍금 의자가 부서지던 날 - 이 글을 쓰면서, 이제야 그 손을 편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56</link>
      <description>아빠는 내 방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방을 한 번 둘러보더니, 마땅한 게 보이지 않자 구석에 있던 풍금 의자를 발로 부쉈다.  그리고 그 판자로 나를 때렸다. 그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말하려면, 우리 집 논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  우리 집은 농사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논농사가 컸는데, 강 건너에도 논이 있었지만 집 근처에 더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ESceroqtpbUktt_g-X1WsUa81U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07:56:17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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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받아쓰는 사람에서,  함께 쓰는 사람으로 - 이제는 받아쓰는 법을 나누려 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55</link>
      <description>&amp;quot;어떻게 이 일을 하시게 되었나요?&amp;quot; &amp;quot;이전에 하시던 일은 어떤 일이셨나요?&amp;quot;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테이블 너머로 카메라와 노트북이 늘어서 있었다.  나는 잠깐 머뭇거렸다. 뭐라고 말해야 하나. 음악가라고 해야 하나. 피아노 강사라고 해야 하나. 그냥, 솔직하게 말했다.  &amp;quot;고향 익산으로 내려온 뒤에 마땅한 일을 찾지 못하다가, 현수막 하나를 보고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cncGTTWoDJpVE6S4iE-nLYaYFK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09:11:47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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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님은 모른 척해 주셨다 - 그 침묵이 사랑인 줄은 오래 지나서야 알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54</link>
      <description>기차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한 손으로 플레어스커트를 잡고 뛰었다. 집에서 역까지 걸어서 20분. 가다가 친구 오빠를 만나면 이건 늦은 거였다.  거기서부터 무조건 뛰어야 했다. 중간쯤 가면 멀리서 기차 소리가 들려왔다.  통학 기차 칸은 유독 길었다. 칸마다 학교가 지정되어 있었다. 남고, 이고, 농고&amp;hellip; 여학생은 학교에 상관없이 한 칸에 몰려 탔다.  급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j2EGP0u6XSOYohbBaBT9JFOAz9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6 08:40:13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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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받아 쓴 삶이 책이 되었다 - 진짜 작가는 따로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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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충일 오후, 나른한 몸을 뒤척이며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전화벨이 울렸다. '쉬는 날 웬 전화.' 전화기 너머에서 목소리가 왔다.  &amp;quot;작가님이 이렇게 글을 잘 써줘서 고맙습니다.&amp;quot; 갑작스러운 말에 잠이 화들짝 깼다.  &amp;quot;아~네, 어르신 별말씀을요.&amp;quot;  어르신 목소리는 약간 상기되었다. 전화를 끊고 난 뒤에도, 그 목소리는 한동안 귓가를 떠나지 않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A-YE3OhyRL0Bz3fE7SFFa1Ur6l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06:00:04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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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 등은 따뜻했다 - 엄마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언니 손이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52</link>
      <description>땡그랑~ 땡그랑~ 그 소리가 들리는 순간, 언니는 아무 말 없이 나를 홱 등에 업었다. 거실 통유리 너머로 구름 몇 점이 천천히 흘러간다. 기분이 이상하게 말랑해지는 날이면, 안네 언니가 생각난다.  우리 집은 대가족이었다. 외할머니,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둘, 일꾼 아저씨, 나와 동생, 그리고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안네 언니. 말이 조금 어눌하고 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C4rncgnzUadR4-1ayYJrkgDQtc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04:37:45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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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나는 그냥 평범하게 살았슈~.&amp;quot; - 딸을 먼저 보낸 아버지가 꺼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iy9C/50</link>
      <description>현관문이 한 뼘쯤 열리더니, 어르신은 나를 보자마자 손사래부터 치셨다. &amp;quot;아이고~, 내가 무슨 자서전이에요.&amp;quot; 어르신의 삶을 받아쓰는 일은, 받아쓰기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설득부터 시작해야 한다. 거절에는 다 사정이 있다. 기관에서 대상자 명단을 받아 전화를 드리면, 모르는 번호라며 받지 않으시는 분이 대부분이다. 문자를 보내고 사나흘을 같은 번호로 걸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HAwgWmlF0aPq6Nef2QC6pF4J1o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Jun 2026 03:45:12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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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왜 내 생일에만 닭을 잡았을까 - 출생은 거절당했지만, 생일만큼은 달랐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51</link>
      <description>엄마는 나를 지우려고 양잿물을 마셨다.&amp;nbsp;그래도 나는 그 집 아이로 태어났다. 미역을 꺼내 물에 담갔다. 올해는 내 생일을 내가 챙기기로 했다. 냉동실에서 고기도 한 덩어리 꺼내 놓았다. 무심한 남편을 탓하기보다, 올해만큼은 내가 먼저 나를 챙기고 싶었다. 새 캘린더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잠시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내 생일을 찾아 천천히 동그라미를 그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xXaKf-Uvz3loFk-bI1vMGfhJAq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4:42:17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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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자전거를 타고 달려왔다 - 사랑은 늘 뒤늦게 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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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가 자전거를 타고 달려오고 있었다. 기차는 이미 플랫폼에 들어오고 있었다. 전기밥솥 뚜껑을 열었더니 생쌀이 그대로였다.  기차 통학을 하던 고등학교 시절, 아침마다 기차 시간에 맞춰야 하는 하루 시작은 전쟁이었다. 책가방 챙기랴, 교복 다리랴, 도시락 챙기랴.  높은 마루를 오르내리며 부엌으로 숨 가쁘게 움직였다. 어쩌다 늦기라도 하면 플레어스커트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N8DX7M2oleLZFCYA8m1cJp4U3T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04:51:41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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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옷이 싫었던 아이 - 엄마는 있었지만, 엄마는 없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48</link>
      <description>운동회 날, 나는 혼자 운동복을 털며 교실로 향했다. 손가락에는 백군 머리띠가 힘없이 흔들거렸다.  엄마는 계셨다. 그러나 초등학교 내내 운동회도, 소풍도 한 번도 오지 못했다.  엄마는 낮에는 재봉틀 앞에, 밤에는 뜨개바늘을 들고 앉아 계셨다. 이모가 시내에서 포목점을 하셨다. 엄마는 그 천으로 우리 옷과 밥상포 등을 만드셨다. 덕분에 나와 동생은 늘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4tMZLQcPAdiDyvujLBuBTIqVGG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07:17:00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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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선도 안 보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 번호가 이름이 되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47</link>
      <description>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까. 띠리링~ &amp;quot;어~ 선도 안 보는 딸, 잘 있었어.&amp;quot; &amp;quot;아빠가 오늘 웬일이야.&amp;quot;  이 전화 한 통이 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인터뷰를 거듭할수록 다른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건강이라 생각했고, 그다음엔 돈이라 생각했다. 둘 다 아니었다.  자식에게 존중받는 어르신이 있는가 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WZuaobPqy1A2tBQNqnOcBqSs6H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Jun 2026 08:40:27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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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왜 내 이름을 다섯 번 바꿨을까 - 세월 속에 멈춰 버린 이름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37</link>
      <description>&amp;quot;명복아 놀자~&amp;quot; &amp;quot;이제부터 명복이 아니고 명희라고 불러라.&amp;quot; 대문 앞에서 친구들이 부르면, 엄마는 수돗가에서 일을 하다가 대문을 향해 소리쳤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다섯 개의 이름을 가졌다. 태어날 때 엄마는 '명복'이라고 지었다. 명도 길고 복도 많으라는 뜻이었다. 나는 그 이름을 여섯 살 때까지 그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다 엄마는 어느 날 '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6Ly4Pkh75uygCRfL5zaIX73lT4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1:17:23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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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 나 떨어지려고 해 - 그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35</link>
      <description>자전거가 쓰러지는 순간, 발뒤꿈치가 바퀴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거슬러 올라가면 교장 선생님 악명부터였다.  시골 중학교 교장 선생님 악명은 학부형 사이에서도 자자했다. 무엇보다도 학생에게 공부보다 일만 시킨다는 이유였다. 밥술이나 먹는 집은 너도나도 5학년이 되면 시내로 전학 보내기가 유행이었다. 우리 엄마도 언니와 오빠 둘을 그렇게 익산 시내로 전학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MYo0blNeJOn4cty10MIHhPKWry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03:13:27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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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장실 바닥에 사흘을 앉아 배운 말  - 나는 틀린 아이가 아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9C/46</link>
      <description>교장실 마룻바닥이 차가웠다. 열네 살 봄이었다.  &amp;quot;너는 아예 틀렸어.&amp;quot;  연두, 더 짙은 연두, 더 여린 연두. 토요일 아침, 나는 그 빛깔을 폐 깊숙이 들이마시러 둘레길로 향했다. 아직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이른 시각인데도, 어느 부부는 이미 맨발로 걷고 있었다. 나는 오늘만큼은 운동화를 신은 채 걷기로 했다. 발바닥 통증에 집중하느라 이 연둣빛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nTNQ1Qh-fayfQjez7eRw96KuLC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May 2026 03:36:06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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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남에서 띄운 사연 한 통에, 여학생편지가 쏟아졌다 - 미제 음식보다 더 기다린 건, 편지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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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때가 배어 반들반들해진 앨범.  60년 된 물건이었다.  보훈 사무실 직원이 군부대 앨범을 기록물로 기증해 달라고 설득하는 중이었다. 어르신은 웃으며 듣고 계셨다. 설득이 한창인 사무실에서, 두 번째 인터뷰가 시작됐다. 당시엔 앨범이 흔치 않아서 어르신이 직접 구멍을 뚫고 볼트 못으로 엮은 앨범이었다.&amp;nbsp;안에는 전우 사진과 주소가 빼곡히 정리돼 있었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9C%2Fimage%2F6XWXIWPSDQmT2L5rRFn-mQrfE0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04:29:53 GMT</pubDate>
      <author>인생편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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