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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쿵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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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심쿵하루의 브런치입니다. 구십의  아버지를 모시며  어떤 날은  애처로와 심 쿵! 어떤 날은  평화로와  심 쿵! 하루하루 심쿵! 하며  철들며 글그림그리는 중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4:50: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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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쿵하루의 브런치입니다. 구십의  아버지를 모시며  어떤 날은  애처로와 심 쿵! 어떤 날은  평화로와  심 쿵! 하루하루 심쿵! 하며  철들며 글그림그리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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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 글 쓰고 그림 그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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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울의 가장자리 끝동네에 아버지랑 살고 있다. 집값이 들썩들썩 난리 나던 때에도 별 미동 없이 지렁이 지나가듯 살짝 꿈틀거리다 만 그런 동네에 아주 작은 땅콩 같은 집에 살고 있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버지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amp;quot;야 집이 못쓰겠다. 비가 새는 거 같기도 하고 창고 창문도 열었다 닫아야 하고 영 별로다. ... 개가 또 똥 싸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VnrZUSEWoFYKYc7a-2HmG3-Ay2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8:02:46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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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만큼  추억은  빛난다! - 나를 위한 글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ixru/26</link>
      <description>돌아가신 엄마는 뭘 좋아했을까. 어떤 음악에 흥이 나 어깨춤을 추었을까  어떤 색을 좋아했을까. 일출을 보며 생의 감동을 느꼈을까. 보름달을 보며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언제 가장 슬퍼했을까. 어떤 풍경에  눈감으며 좋다라고 읊조렸을까.   사소한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져 추억의 그물이 만들어진다. 보름달을 보며 케잌을 보며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k0hmuJ7iT2C9YhzaYTwJYDeIV7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6:34:48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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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면 먹자!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ixru/42</link>
      <description>점심시간이 되어 밥을 차리려는데 아버지가 밖으로 나가신다.  아버지 어디 가요??  라면 사러 간다  라면이요???  입맛도 없는데 라면 먹자  오~~ 나야 좋죠!  굿굿! 아버지 라면 사 와~~ 물 올려놓을게요!  89세 아버지가 라면 먹자고 하다니 이게 웬 횡재. 생각지 못한  선물 받듯이 기분이 유쾌해졌다. 로또  5등에  당첨된 기분이었다. 아쉬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JIjp4eQukqpka2GbNWmmgKAxZL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2:27:14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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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살아요!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ixru/32</link>
      <description>산책하러 나섰다가 아버지랑 슈퍼에 간 적이 있다. 아버지가 껌을 사기 위해서였다. 햇볕 쨍쨍 나는 여름 오후였다.  동네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한가로운  가게엔  백발 성성한 나이 든 주인어르신이 아버지에게 돈을 받으려고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아버진 우선 등산스틱을  천천히  매대옆에 세우고  천천히 가방을 열고 천천히 지갑을 꺼내고 천천히  지폐를 꺼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vtWWSg2pVYe2vNgf_PCPUoeQyG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10:04:33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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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브이를 보며 - 나의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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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다에 들어가기 위해 크게 숨을 들이마시듯 아버지 방문 앞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들어선다.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힘들고 힘들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두려움의 문제다. 깊고 깊은 심연의 외로움을 목격하고 받아들이는 일. 불 꺼진 빈집을 들어설 때처럼 장엄한 나무사이로 달빛을 따라갈 때처럼 인류가 생길 때부터 존재해 온 가파른 절벽길을  묵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mGWpp9AcOK-LEAgd8NSIj0PvYa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23:54:09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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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소리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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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와 함께 산다고 하면  몇몇 사람들이 안부 물어보며  지나가듯이 얘기한다 (엄청 친하진 않지만  만나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정도의 지인이라고 꼭 집어 얘기하겠다. )  잘해드려! 좋은 시간도 많이 갖고  추억도 많이 만들고 여행도 많이 하고!  일을 아주 많이 하던 시기엔 한 귀로 흘려들을 수 있는 소리였는데 일을 줄이고 오히려 아버지랑 많은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uWzF6Hc6czBrizDluq9Aftgfmc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Sep 2026 00:49:26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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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에 말이지~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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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옛날에 말이지~  아버지의 옛날 얘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어떻게 시작 단추를 누르는 건지 모르지만 꼭 누군가 멀리서 조종하는 것처럼  옛날에 말이지 하고는 몇 가지 레퍼토리 중 하나가 이어진다. 슬픈 음악에 춤추는 발레리나의 오르골처럼 똑같은 단조로 아버지는 옛날이야기를 뽑아내신다.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채 다섯 살도 안되어 죽은 세 고모와 물에 빠진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6K85jsOcEakWLQBt8zFquRnWkp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23:44:19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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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보다 친구2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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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힘없이  병약하게 걷던 아버지가 힘이 부쳤는지 정류장 의자에 걸터앉았다. 곧이어 한 할머니도 오셔서 아버지 옆에 앉으셨다.  생기 없던 아버지 얼굴에  슬며시 웃음기가 번지며  생기가  돌았다.  &amp;quot;왜 지팡이 안 들어요??&amp;quot; &amp;quot;곧 죽을 텐데 뭐 하러 지팡이 들어요!&amp;quot; &amp;quot;백세에요?&amp;quot; &amp;quot;네?  백세라니요?&amp;quot; &amp;quot;곧 죽는다면서요. 난 곧 구십이에요!&amp;quot; &amp;quot;아유. 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a7Gpx-cGGydo1qf0c7KTZKRHRY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06:18:26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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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휠체어 오는 날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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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가  아플 때마다  병원   한번 다녀오는 게 큰일이 되었다. 십 분 거리의 병원도 사십 분 이상 걸리다 보니 성급함은 있지만 대비용으로 휠체어를 주문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아버진 요양보험등급이 있으니 1년 동안 복지사가 정해준 물품을 160만 원 한도 내에서 살 수 있었다. (신청할 때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다니 우리나라 좋은 나라 만세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JQJgdIcXmjiznpaM7Nenk862vB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23:39:35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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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이냐 낮이냐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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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의 인지장애는  천천히 진행되었다. 약이 좋아서인지 때론 아주 명징한 태도를 보여줘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럼에도 2년을  넘어서자  시간개념이  먼저 흐려지셨다  자주  도통  모르겠다는  얼굴로  '밤이냐  낮이냐'를  물어보셨다. 낮이야 환하면 낮이려니 쉽게  판단이 됐지만  저녁은  새벽인지 늦은 오후인지를  어려워하셨다.  도움이 될까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8IrowUdLbIPTtHIDRIqYR2mwte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08:34:57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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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빈소장례식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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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년 전인가 티브이를 보다가 아버지가 내게 불쑥 물었다  &amp;quot;그래도 대학교 정도는 할 거지?&amp;quot; &amp;quot;뭘요?&amp;quot; &amp;quot;내  장례식장말이다!&amp;quot; &amp;quot;아~~ 아빠  집 가까운 대학교로 할까요? 그냥 서울대로 합시다!  내 서울대에서 장례 치러드릴게. 자식들 서울대 못 보내서 한 맺히셨는데 장례라도 서울대에서 합시다!&amp;quot;  그날 밤 늦은 시간까지 언니랑 아버지 흉을 봤다. 역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h9Yx3lDI2_syh91fKPmdKKLcPf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21:59:10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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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분히 오래 사셨습니다!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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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깜짝  놀란 구절이 있었다  건강한 사람은  어떻게 죽을지를 생각하고 죽음을  앞둔 사람은  어떻게든  살  생각을 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엔드게임 중에서-  그날  나는  뒤통수를  한방  맞은 듯했다. 친구들과  농담처럼  자주 하던  얘기가 생각났다. 구급차도 오지 않는  시골구석에  가서 죽겠다느니  아무도  밟지 않은 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ksSp9DOPy_Ft0bA9JIs5fZPM2-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7:03:19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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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오는 밤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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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 오는 밤.  구십을 앞둔 아버지가 눈 온다는  말에 모자를  쓰고 빗자루를  들고  대문 밖을 나섰다. 햇볕 좋은 날도 바람 좋은  날도 침대에서 꿈쩍 않던 아버지였다. 집 앞 눈을  스스로 치워야 한다는 의무감인지 할 일이 생겼다는  생동감인지 골목 끝에서 골목 끝으로 눈 오는  밤 구십 앞둔  아버지가  춤추듯 눈을 쓸었다.  눈아! 펑펑 내려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jmjWo-txtazIB_0X02Orj6CMi-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5:00:25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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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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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혼 25주년을 핑계 삼아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아버지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여름 초입이 되자 겨울과는 달리 혼자서 운동도 다니시고 제법 식사량도 느셨다. 시간 되는 큰애가 간간이 할아버지를 살펴보기로 하고  물론 아르바이트비도 줬다^^ 매일 마주치면 잔소리하는 딸을 멀리 하고픈 아버지에게도 잠시  자유시간을 드리기로 했다. 실제로 이즈음에  아버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zSiTq4olFaAnjVHALmynnXGm2I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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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파티!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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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는 게 다 재미없고 낙이 없다는 아버지!  구십을 앞둔 아버지는 푸념이 자꾸만 늘어갔다. 나날이  체념과 허무의 시간 속에서 약해지고 계셨다.  오 년 전만 해도 이른 아침을 드시고 만보를 걸어 다니시며 건강을 챙기시고 저녁이면 건강정보를 속속히 살펴보며 당신의 하루하루를 활발하게 보내셨다. 인지장애(치매)로 인한 영향인지 노화로 인해서인지 점점 무기력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Ew-ZeN1VIAlJdbMBo76H3zYKoc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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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늪지를 지나가다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ixru/24</link>
      <description>늪지에  빠져본 적은  없다.   근데  가끔  늪에 빠질 때 이런 느낌일까 상상한다. 시멘트에 수몰되는 악당처럼. 꿀렁꿀렁 걷잡을 수 없이 가라앉는다.  외출하고 돌아온 아버지는  맨발이었다.  &amp;quot;아버지 신발 안 신었어?&amp;quot; &amp;quot;몰라!&amp;quot; &amp;quot;신발 안 신고  다니다 다치면 어떡해요!&amp;quot; &amp;quot;건강해지려고 안 신었다&amp;quot; . 그래도 변명이라도 하시니 다행이었다. 사실 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6r5gffPt7kbL5WOTtJqeolcMyA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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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이요르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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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이 든 회색 당나귀 이요르가 시냇가에 서서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중얼거렸어  '처량하기도 하지 그래  맞아 참 처량해 보여!'  이요르는 돌아서서 천천히 시냇가를 따라 20미터쯤 걷다가 시냇물을 첨벙첨벙 건너갔어. 그리고 다시 천천히 시냇가를 걸어서 아까 그 시냇가의  반대편에 섰지. 그러더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iMcm2OkcKGsq7JUtIau3-z40zH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5:00:21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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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가족보다 친구!  딸보다 친구!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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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랑 살게 되면서 가장 의아하고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건 아버지의 친구욕심이었다.  나랑 산책하자면 거부하거나 억지로 따라나서는데 친구 전화는 목소리부터 생기발랄해지면서 비가 오던 허리가 아프던 무릎이 시큰거리든 어떤 악조건에도 바람같이 만나러 가셨다. 평상시에  교우관계가 깊어 보이지도 않고 다녀오셔 선 불평과 불만을 한 보따리 내놓기 일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BH8yyu-Ehm7ZMO-iR8ADCOcixk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5:00:21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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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인사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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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꾸만 많이 주무시는 아버지에게 &amp;quot;아버지, 아프거나 무슨 일 있으면 전화를 하거나 절 부르세요!&amp;quot; &amp;quot;뭘, 아프면 그냥 죽으면 되는 거지  &amp;quot; &amp;quot;인사는 하고 가야지. 지승사자 오면 잠시만 하고  나한테 인사하고 가!&amp;quot; &amp;quot;뭔 인사를 해 그냥 가면 되지. 살만큼 살았어!' 한때 아버지랑 나눈 저녁인사였다. 만사가 재미없고 귀찮다며 죽고 싶다를 남발하시길래 맞장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2WU7CNBsTc9WH5gIgV47Ndz0V2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5:00:20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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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약도 공부다 - 아버지를 위한 글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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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시 집에 들렀더니 아버지가 책상에  앉아 스탠드를 켜놓고 수험생처럼 뭔가에 열중하고 계셨다.  &amp;quot;아버지 뭐해요?&amp;quot;  성경책을 다섯 번이나 필사한 아버지였다. 무슨 공부를 하시나 하고 봤더니 두루마리 휴지를  두 칸씩 나누는 일을  진지하게 하고 계셨다!  &amp;quot;한꺼번에 많이 안 쓰려고 나누고  있다!&amp;quot;  역시! 절약도 공부처럼 해야 되는 거였어!  간식을 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u%2Fimage%2Fpwoqf_RLLBaRRUf5PIGRbqwXOP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심쿵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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