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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워 사는 개발자</title>
    <link>https://brunch.co.kr/@@ixLc</link>
    <description>이중우울증 환자. 적당히 개발하고, 대신 삶의 가치들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장래희망은 프리다이빙 강사 겸 프리랜서 개발자. 인생의 목표는 자연사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08:55: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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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중우울증 환자. 적당히 개발하고, 대신 삶의 가치들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장래희망은 프리다이빙 강사 겸 프리랜서 개발자. 인생의 목표는 자연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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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노이즈가 낀 마무리가 좋아 - 왜 그랬는 지는 모르지만</title>
      <link>https://brunch.co.kr/@@ixLc/85</link>
      <description>시작은 그림에 종이질감을 넣는 것이었다. 나는 연필 브러시, 수채화 브러시와 같이 아날로그 느낌의 브러시들을 좋아했고, 마지막에 종이 질감을 넣어 마무리 하는 것 역시 즐겼다.  그러던 어느날, 노이즈로 마무리를 하기 시작한다.  노이즈가 빠지면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다.  이 때 나의 그림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며 노이즈를 넣기 전이 낫네 아니네 노이즈가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GOJ_JmY4VqLoG55as64ALD4fl3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0:38:11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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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AI시대, 디지털 ddong에 대하여 - 사막에선 낙타 ddong으로 연료를 한다는데</title>
      <link>https://brunch.co.kr/@@ixLc/82</link>
      <description>AI 시대다. 웬만하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들 한다. 1인 개발은 물론이고 기획과 디자인, 심지어 마케팅 문구까지 인공지능이 척척 뽑아낸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무엇이든 된다'고 쉽게 착각하는 것은 어쩌면 내가 개발자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도구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하고,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그럼에도 도구가 눈부시게 강력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4d5Q2TWprKFKyx-wpltvqbqFvj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23:01:32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guid>https://brunch.co.kr/@@ixLc/8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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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선'의 세계를 사랑해 - 흑백과 농담과 거침과 부드러움의 세계</title>
      <link>https://brunch.co.kr/@@ixLc/81</link>
      <description>2023년도, 나는 '집시'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강의를 듣는다. 집시님의 인물화에 매료되어 강의까지 찾아보게 되었는데, 집시님은 '선'부터가 달랐다. 똑같은 아이패드를 쓰는데 이렇게까지 선이 다를 수 있는가 싶었다. 위 그림은 과제로 진행한 선화이다. 왼쪽이 집시님 샘플, 오른쪽이 내 그림. 어디를 다닐 때마다 아이패드를 항상 챙기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Vvge9SKpwF624PhCNMK0lq5dtq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2:19:43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guid>https://brunch.co.kr/@@ixLc/8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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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변명 같지만 실제 이야기 - 빨리 말할수록 더 들키던 조급한 마음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xLc/80</link>
      <description>&amp;quot;당신이 부족한 건 영어가 아니라, 조급한 마음이에요.&amp;quot;  호주 취업 인터뷰를 준비하며 영어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에게 들은 말이다. 한 문장이 꽤 오래 남았다. 나는 영어를 할 때 말이 빨라진다. 한국어로 말할 때도 흥분하면 속도가 붙는 편인데, 영어로 말하면 더 심해진다.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유럽 교환학생 시절에 닿는다. 그때 내 영어는 형편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9hlGMv2rPfM-X151jkviv9m-P-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1:49:01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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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객관이 없는 세상에서 객관을 바라다 - 판결문을 맡기고 싶었던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9</link>
      <description>팀을 옮긴 지 3개월이 되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 정말 열심히 일했고, 팀장님과 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궁금했다. 그래서 팀장님께 피드백을 요청했다. 팀장님의 대답은 이랬다.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그 사람과 정말 같이 일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면 말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과연 팀장님이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4P0snV7WRZ_FDxp2JPjEOgahFv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1:58:06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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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AI시대, 애매한 개발자란. - EverydayDdongGenerator</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8</link>
      <description>있잖아, AI 시대 애매한 개발자란, EverydayDdongGenerator가 아닐까?  오늘도 AI와 함께 토큰이라는 비용을 녹여 세상에 있는 것을 또 만들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어. 애매함에도 내가 매일 토큰을 녹이는 이유는  1. 구독제인 토큰이 아까워서 2. 일 한 티를 내야하니까  두 이유인 것 같아.  고양이처럼 이쁜 ddon</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3:47:12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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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몇 회차의 글로 나아지는 회복탄력성이란 없다 - 흔들리며 살아가는 오늘을 적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7</link>
      <description>글을 써 내려가는 동안 내심 멋진 결말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고통의 터널을 마침내 빠져나와 완벽하게 현실과 타협하고, 다정하게 나를 돌보는 &amp;lsquo;완성형의 나&amp;rsquo;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야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내 아픔에도 온전한 마침표가 찍힐 것 같았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깔끔한 기승전결로 끝나주지 않는다.  다시 아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mkE7vN49675FGiP8wRN9zIpH93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0:00:57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guid>https://brunch.co.kr/@@ixLc/7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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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수조 안에서 숨을 쉬어도, 사랑해 - 나의 일상을 사랑해</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6</link>
      <description>水槽の中で息をしているようで수조 속에서 숨을 쉬는 것 같은また同じような一日が始まる또 같은 하루가 시작해-&amp;nbsp;잠들지 못하는 밤에(寝れない夜に), 쿠지라(くじら)  위 가사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수조에서 숨을 쉬는 것처럼,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    하지만 나는 그 수조 안의 일상도, 나름 좋아해.  아침의 재즈, 햇빛, 글 쓰는 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g60_-8rRKIPQck3JvPcA1c4zuJ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3:18:00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guid>https://brunch.co.kr/@@ixLc/7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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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도파민은 본래 즐거운 것일 진데 - 죄책감이 빠져나간 식탁</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5</link>
      <description>폭식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가 수년간 택했던 방법은 늘 더 강한 통제였다.  더 철저한 식단, 더 가혹한 다이어트 계획, 그리고 음식을 향한 욕망을 악마처럼 검열하는 일. 하지만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뇌의 보상 회로는 더 사납게 날뛰었고, 다짐은 어김없이 한밤중의 폭주로 끝났다. 통제는 해결책이 아니라, 폭식을 키우는 가장 기름진 먹이였을 뿐이다.  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DZbr_TQZS75rvDlIE4p_2IpNS8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2:59:39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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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타협을 모르는 밤마다 삼킨 것들 - 이상과 현실과 도망</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4</link>
      <description>내게 '타협'이란 없었다. &amp;quot;안 되면 되게 한다&amp;quot; 농담처럼 했던 이 말을, 사실은 마음속에 항상 품고 있었다.  꿈꾸던 이상, 유학, 실리콘밸리 개발자,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 믿으며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포트폴리오를 가다듬었다. 꿈꾸던 이상이 있다면 피를 깎아서라도 가닿아야 마땅했다. 중간에 멈추거나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는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QxtpF_LrOVWSZD1OqV996KsWTS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2:50:46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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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붓의 질감이 남는 게 좋아 - 화면 위에 붓자국을 남기던 방법</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3</link>
      <description>아이패드와 애플펜슬에 '붓'이라는 개념이 있을까 싶지만, 브러시마다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  나는 브러시의 '질감'이 남는 쪽을 좋아한다.  수채화 브러시로는 물감을 겹쳐 올려 농담을 조절해서 입체를 표현하는 게 즐겁다.  끝이 둥근 브러쉬는 디테일하게 수정하지 않고 둥근 채로 놔둔다.   두꺼운 브러시로 색을 텁, 텁, 과감하게 올려 덩어리를 잡는 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5i4_tHasxmDPVcy85cCrEIdT3f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0:18:55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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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화: 구현할 수 없는 욕망은 칼날이 되어 - &amp;ldquo;그거, 네가 정말 원하던 삶 아니잖아&amp;rdquo;</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2</link>
      <description>20대의 나는 꿈이 아주 많았고, 그 꿈들은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언젠가 도쿄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에서 들었던 신데렐라 요정 할머니의 말은 오랫동안 내 삶의 나침반이었다.  &amp;quot;꿈은 언젠가 이루어진단다. 중요한 건, 꿈을 갖고 있다는 거야.&amp;quot; 부모님의 냉전과 어색한 공기가 감돌던 집을 벗어나기 위해 죽기 살기로 달렸다. 대학교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Negnc_WnVGP_maoApP2lKY8bFJ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23:32:08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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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이상의 절벽 끝에서 내려오다</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1</link>
      <description>말로는 &amp;quot;부족한 것을 인정하자&amp;quot;라고 말하면서도, 내 기대에 못미치는 나를 늘 질책했다.  언제나 버리지 못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 바라는 것은 언젠가 손에 쥐어진다고 믿었다. 그 청사진은 너무나 선명하고 눈부셔서, 나는 그것이 곧 내가 도달해야만 하는 마땅한 현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자주 지쳤고, 자주 아팠으며, 생각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xNgwI9XCf5tOjY3v0V_Ap-NqmH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6:18:13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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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어려운 손도 좋아 - 피하지 않고 그려보기로 한 가장 외계인 같은 기관</title>
      <link>https://brunch.co.kr/@@ixLc/70</link>
      <description>나는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면, 사람의 손을 보고 정말 외계인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내가 그리는 손은 언제나 이상하고 어색했다. 전신 그림에서 손 묘사만 유독 이상한 이유다.   손은 고차원적인 입체다. 손 하나에 뼈가 27개쯤 있고, 손가락마다 관절이 여러 개라서 같은 손이 포즈마다 완전히 다른 형태가 된다. 손가락끼리 서로 겹치고 가려서 면이 많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cz5rnnSgtTrdLZHDR4QX_m1iza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2:15:29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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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999마리 고양이 - 그릴 수 없던 시간에 나를 살린 선 하나</title>
      <link>https://brunch.co.kr/@@ixLc/69</link>
      <description>2020년이 끝나갈 무렵, 선물 같은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우리 집에 왔다.   나는 어릴 때 강아지와 함께 살았다. 강아지가 강아지별로 돌아가는 날까지 지구별에서 함께 지냈다. 그래서 고양이와의 동거는 어딘가 미묘했다. 얌전한 줄 알았는데 웃기고, 바보인 줄 알았는데 똑똑했다. 강아지를 키울 때 알던 방식으로는 읽히지 않는 존재들이었다. 나는 금세 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8xEpmACKdQ_rjVJQGrrPeZogDh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21:36:52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guid>https://brunch.co.kr/@@ixLc/69</guid>
    </item>
    <item>
      <title>3화: 강렬한 대비가 좋아 - 어둠이 있어야 빛이 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ixLc/68</link>
      <description>그림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듣는 말 중 하나가 대비였다.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그 격차가 클수록 형태가 입체적으로 산다는 것. 이론으로는 너무 간단해서, 처음엔 왜 다들 이걸 강조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됐다.  문제는 실전에서 어두운 색을 쓰는 게 나는 늘 무서웠다는 거다. 어두운 색을 섞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색들이 다 비슷비슷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KS4eZ6yNfWHCN_0qeL_dyyVoom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22:28:47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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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화: 다시, 물과 숨. - 강사든 아니든, 물과 나</title>
      <link>https://brunch.co.kr/@@ixLc/67</link>
      <description>물은 늘 나를 위로해줬다.  폐쇄 병동에서 퇴원하고 다시 물에 들어갔을 때, 나는 그 감각을 잊지 못한다. 물속에 들어가면 세상이 고요해졌다. 밖에서는 시끄럽던 것들이 물 밑에서는 소리를 낮췄고, 나는 그 고요 속에서 물리적 숨을 참고 있으나 마음의 숨을 쉴 수 있었다. 프리다이빙에 빠져든 건 그래서였다. 더 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고요를 다시 느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_wgz0e0B44o0Md5iLZ86_OwP8c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21:59:44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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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amp;nbsp;작은 파티클들이 좋아 - 다 그린 그림 위에 마지막으로 얹던 빛 알갱이들</title>
      <link>https://brunch.co.kr/@@ixLc/66</link>
      <description>그림의 마지막 5분  그림은 다 그렸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한 번 더 시작된다. 인물의 얼굴도, 옷의 주름도, 배경의 색도 끝났는데 손이 자꾸 펜슬 근처를 맴돈다. 아직 뭔가 남아 있는 기분. 나는 그 마지막 몇 분을 유난히 좋아했다. 큰 그림을 그릴 때는 구도와 형태가 중요하다고 배웠다. 실제로 디테일이 없어도 구도와 형태가 좋으면 그 그림은 잘 그린 것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IwcazsQGv98oma-zjXCZkt5Md4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22:26:55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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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1테라의 빈 캔버스 - 그림을 배운 적 없던 사람이 일러스트를 그리기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ixLc/65</link>
      <description>2021년, 나는 1테라짜리 아이패드를 샀다. 필요한 용량보다 훨씬 큰 걸 골랐다. 그림도 그리고 영상편집도 하려면 넉넉해야 한다는 핑계를 댔지만, 사실은 그 여유가 좋았다. 앞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이 이렇게나 많다는 느낌이었다.  지금 갤러리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 파일을 열어 보면 웃음이 난다. 내가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구도와 캐릭터의 긴 속눈썹.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a-uy969MDc00UMYhjuRVS5Zuwj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23:26:04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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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사랑했던 것들에 대한 글</title>
      <link>https://brunch.co.kr/@@ixLc/64</link>
      <description>2021년, 나는 1테라짜리 아이패드를 샀다.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그림과 영상편집을 드디어 시작하기 위해서였다. 그때의 나는 그 넉넉한 용량이 언젠가 다 찰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중학교 3학년, 나의 꿈은 &amp;quot;일러스트레이터&amp;quot;였다. 그림을 배우고 싶었던 나에게 아버지는 &amp;quot;그림은 취미지?&amp;quot;라는 말을,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Lc%2Fimage%2Ft6vdXONZMl_VFqxPPHEiby7gwZ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8:31:48 GMT</pubDate>
      <author>누워 사는 개발자</author>
      <guid>https://brunch.co.kr/@@ixLc/6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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