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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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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든지 꺼내어 볼 수 있는 미쿠님의 &amp;lsquo;뇌 해마&amp;rsquo;</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1:21:1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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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든지 꺼내어 볼 수 있는 미쿠님의 &amp;lsquo;뇌 해마&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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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과실 - 고백</title>
      <link>https://brunch.co.kr/@@iv1w/22</link>
      <description>계절이 바뀌려는지 하늘에서는 자꾸 비가 쏟아지네요. 날씨가 요동칠 때마다 당신 생각이 나는 건 왜일까요.  9월 2일, 우리는 아직 뜨겁게 사랑하고 있었죠. 녹아 검스레해진 초목들은 우리를 자꾸만 젖게 만들었고, 그때의 축축함은 아직도 가슴속에서 마르지 않은 채 불편하게 남아 있네요.  저는 이전보다 강해졌어요. 당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저의 냉기는 더욱 차</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15:04:04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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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드컵 4년의 기다림. - 다시 한번 더.</title>
      <link>https://brunch.co.kr/@@iv1w/21</link>
      <description>스페인의 우승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메시는 여전히 건재했고, 이대로 물러나기에는 너무나 아쉬웠다.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은 매번 내게 하나의 스토리가 된다. 2002 한일 월드컵은 가족과 함께 뜨거운 광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입시에 지친 몸으로도 꼬박꼬박 챙겨보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동생과 함께 먼동이 트는 새벽</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12:33:36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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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지 - 하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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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머릿속에서 피었다 진다.  꽃의 하양을 바라보며, 그가 남긴 흔적을 지워지지 않게 아스라이 간직한다. 한여름 끝없이 자라난 풀숲처럼, 매서운 겨울에도 식지 않은 작은 방 안의 숨결처럼. 우리는 그렇게 무사히 한 계절을 지나갔다. 그러나 만개하면 반드시 떨어지기 마련. 결국, 꽃은 지고 말았다. 하지만 가슴속에 새겨진 하얀 잔상은, 지워지지 않는다.</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23:45:41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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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여, 너의 끝은 어디인가. - 지독한 성장통.</title>
      <link>https://brunch.co.kr/@@iv1w/19</link>
      <description>언제나 그랬듯 고독이 다시 찾아왔다. 거칠게 밀려드는 그것을 견디지 못해, 나는 버릇처럼 운전대를 잡는다. 스피커에서는 색소폰 선율이 흘러나오지만, 예전처럼 가슴 깊은 곳의 찬란을 깨우지는 못했다. 이럴 때면 사람의 온기가 몹시 그리워진다. 추억이 스미는 곳으로 차를 몰지만, 사무치는 그리움은 곧 활활 타올라 한 줌의 재가 되어 허공에 흩어진다. 남은 건</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12:13:24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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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자의 오사무의 &amp;lsquo;사양&amp;rsquo;을 읽고. - 그의 슬픔의 원천은 메마르지 않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1w/18</link>
      <description>습기가 가득한 7월 중순의 열대야 속, 나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을 읽고 전율에 젖어 밤을 지새웠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다시 절망에 빠질까 그의 다른 작품을 외면했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내면의 평화가 찾아온 뒤에야 《사양》을 펼쳐 들었다. 흔들리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러나 다짐은 무색하게, 이번에도 나는 전율에 사로잡혀 밤을 지새</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00:37:19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guid>https://brunch.co.kr/@@iv1w/1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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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미는 지더라도 꽃이다. - 장마</title>
      <link>https://brunch.co.kr/@@iv1w/17</link>
      <description>비가 오려나 보다. 바람이 정돈된 내 머리카락을 거칠게 헝클인다. 고개를 들자 먹구름이 하늘을 잔뜩 짓누르고 있었다. 거세게 몰아칠 것 같다. 이럴 때면 내 마음도 함께 휘몰아친다.  &amp;ldquo;자, 바람아 요동쳐라. 저 심연 아래 깊숙이.&amp;rdquo;  장미 덩굴로 뒤덮인 담벼락을, 한 마음으로 월담하듯. 뜨거운 태양 아래 선글라스를 나란히 끼고 해변을 걷듯. 그곳에서 처음</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13:59:31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guid>https://brunch.co.kr/@@iv1w/1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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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가거라. 다이아몬드. - 잃어버린 것들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v1w/16</link>
      <description>남들보다 늦은 퇴근길. 목덜미에 기분 좋은 바람이 스친다. 세기도 적당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반팔 차림이다. 남들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늘 긴팔을 오래 붙잡고 있었지만, 이제는 남들과 달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니 플레이리스트에서 Eagles의 Desperado가 흘러나온다.  &amp;ldquo;다이아몬드 퀸을 고르지 마. 하트</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04:00:44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guid>https://brunch.co.kr/@@iv1w/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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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야자키에는 뭐가 있을까. - 고요한 파도소리, 꿈에서도 나타난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1w/15</link>
      <description>알고리즘에 떠오른 영상을 무심코 눌렀다. 어느 유튜버가 한 여성을 인터뷰하고 있었다. 시간이 꽤 흐른 탓에 그녀의 이름이나 나이는 기억나지 않지만, 네일아트를 받기 위해 두 시간을 기차 타고 후쿠오카까지 왔다는 말만은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귀여운 외모와 당돌한 태도는 짧은 재생 시간을 아쉽게 만들었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은 건 그녀의 거주지가 &amp;lsquo;미야자키&amp;rsquo;</description>
      <pubDate>Mon, 18 May 2026 13:28:14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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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향의 소멸. - 흔적</title>
      <link>https://brunch.co.kr/@@iv1w/14</link>
      <description>우연히 듣게 된 노래에서 &amp;lsquo;오월 어느 날에 피었던 빨갛던 밤을 기억하거든요.&amp;rsquo;라는 가사가 흘러나왔다. 이후 나는 그 말을 머릿속에서 계속 곱씹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인지 향에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나도 누군가의 뇌리 속에 깊게 각인되고 싶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나의 향을 찾기 시작했다.  아직 나만의 고유한 향은 찾지 못했지만, 하나둘씩 맞춰가는 중이다.</description>
      <pubDate>Wed, 13 May 2026 08:52:53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guid>https://brunch.co.kr/@@iv1w/1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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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선으로 이어진 우리의 세계. - 선의 무형.</title>
      <link>https://brunch.co.kr/@@iv1w/13</link>
      <description>밀란 쿤데라는 말했다. a, b, c 세 개의 인과관계가 모두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amp;lsquo;인연&amp;rsquo;이 된다고.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둘은 &amp;lsquo;연&amp;rsquo;이 될 수 없다.  나는 천국과 지옥은 믿지 않지만, 불교의 윤회 사상은 믿는다. - 윤회를 믿다 보니 양자역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에너지는 새로 생성되지도, 완전히 소멸하지도 않는다. 결국 영혼의 본질은 형태만 바뀐</description>
      <pubDate>Sat, 09 May 2026 08:38:58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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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 봄. - 다시 또 원점</title>
      <link>https://brunch.co.kr/@@iv1w/12</link>
      <description>흔들리는 마음을 몇 번이나 붙잡으려 했다. 날씨는 서서히 따뜻해지는 게 느껴지고 얼어있던 마음은 좀처럼 깨어나질 못하고 있다. 얼음 녹는 소리가 들리면 나는 또 속아 넘어가지만 다시 찬 바람이 불어와 자꾸만 나를 괴롭힌다.   얼음 속 빠르게 흐르는 물살은 속도 줄이는 법을 잃은채 콘크리트를 깎을 듯이 몰아친다.  결국 나는 참지 못하고 도끼를 가져와 얼음</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12:24:53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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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씨를 응시하는 무덤덤한 눈동자. - 멈춰야 볼 수 있는 것들</title>
      <link>https://brunch.co.kr/@@iv1w/11</link>
      <description>얼마 전,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연기를 그만둔 건 스물두 살 때였다. 떠날 때는 후회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미련 없이 지내왔다.  연기를 공부하던 시절에는 영화를 정말 많이 봤다.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이후 거의 10년 동안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 몇 번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했다.  영화를</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4:41:38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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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의 문 앞에서 - 똑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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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기술은 어느 정도 비슷해진다.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각 가게의 스타일에 맞추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 같다.  물론 기술이 남들보다 뛰어나고 안정적이면 직장 생활도 더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직원으로 일하면 기술을 꾸준히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지만, 시스템의 변화에는 수동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  직원과 사업주</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14:12:15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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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화 - 흐름의 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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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만개한 꽃잎이 툭 ,투둑 떨어지니 발치엔 어느새 녹음이 내려앉아 잠시 온기를 품었으나, 거센 바람 이기지 못해, 결국 앙상한 뼈대만 남았네. 흐르는 고뇌 속에서는 허상감만 느껴지네 반복되는 세찬 물결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해 나는 또 자리에 앉았고, 그저 이 방에는 서늘한 적막에 둘러싸여 그렇게 나는 칼을 가는 대신 펜을 잡았네. 그러다 보니 커튼 사이로 한</description>
      <pubDate>Sat, 07 Feb 2026 13:47:45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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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득한 신기루 - 창공과 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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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차를 몰고 나가셨던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비어 있던 조수석 함에는 조약돌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아버지는 그동안 어떤 감정을 감춘 채 살아오신 걸까.</description>
      <pubDate>Fri, 06 Feb 2026 13:39:23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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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녹은 자리 또 얼룩졌다. - 결국 모든 건 사라지고 남는 건, 나의 기억뿐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1w/5</link>
      <description>신발끈을 잘 묶지만 방법을 하나밖에 모른다.  세탁실에서 매일같이 담배 냄새가 나, 엄마는 매번 범인을 추정하지만 나인지 아빠인지 확실히는 모른다.  아직도 우리 집은 내가 짱구 보는 걸 싫어한다.  몇 년 동안 꿈에 나오지도 않던 쿠키가 처음으로 꿈에 나타났다. 많이 말랐고 털도 부시시했다.  잠에서 깨어난 내얼굴은 눈물 범벅이었다. 건강했더라면지금이었나</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13:49:28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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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만 킬로미터의 위로 - 달리는 것들은 결국 멈추지만, 추억은 남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1w/2</link>
      <description>우리 집에는 8년 동안 함께한 르노 &amp;lsquo;QM3&amp;rsquo;가 있다. 구매할 의향이 전혀 없었지만 연비가 뛰어나고 5년 무이자를 해주겠다는 딜러의 말에 속아 구입하였다. -르노 자동차가 변태적인 성향이 강하여 일부러 불편하게 만든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 것 같다. 부품이 전부 스페인에 있어서 배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데 수리비가 장난 아니게 많이 든다. -확</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13:44:37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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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린벨트 지역에 부동산을 구매했다. - 지금은 -6도, 미지근한 캐모마일 대신 얼음물을 마시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v1w/6</link>
      <description>콘크리트 사이 꽃이 피었다. 남들은 묵묵히 제 갈 길을 걸어가지만, 나는 한참을 앉아 그것을 바라보며 사유하였다. 결국 내면 속 결론이 나왔다. 철근 위에 시멘트를 부어 미세한 균열이 생기다 만 객체의 미완성이다. 그리고 나는 그 자리를 벗어났다.  11살 때 겨울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바닥에 뿌려진 염화칼슘 맛이 궁금하여 한 조각을 주워 먹었다.</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13:39:07 GMT</pubDate>
      <author>미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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