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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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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이라는 여행을 쓰는 사람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1:11: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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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라는 여행을 쓰는 사람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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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쌀쌀한 계절을 따끈하게 데우는 - 경상도식 소고기뭇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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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저녁 공기가 달라졌다. 서늘한 바람에 오소소 소름이 돋아 잔뜩 몸을 웅크리게 된다. 계절이 달라질 때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인간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다 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늘만 찾아다니더니 이젠 따사로운 햇살 아래 서기를 주저하지 않으니 말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따뜻한 국물이 절로 생각난다. 엄마가 끓여주시던 소고기뭇국(고향에서는 소고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ECUyMEipt6SW67sQCcOyg2LhnS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2:00:19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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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에도 없는 할머니의 - 부추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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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98년 8월 말, 지난밤부터 터진 양수에도 불구하고 진통은 오지 않았으니 아직은 괜찮다는 생각에 출근을 강행했다. 일을 마무리하고 휴직계를 내려는 욕심이었으나 양수가 터졌는데 무슨 일이냐며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동료들의 재촉에 출근하던 차를 돌려 산부인과로 갔다. 출산예정일이 3주나 남았으니 이러다 말겠지라며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의사는 당장 입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x2R6wT2hTBMeIbnRuEP5QF7iOn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01:04:36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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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을 닮은 너 - 송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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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가위 보름달이 휘영청 밝다. 구름 한 점 없는 칠흑의 밤하늘이 노랗게 차오르면 모두 마당 한가운데 모여 서서 달을 향해 마음에 품어온 소원을 하나씩 빈다. 일 년에 두 번, 정월 보름과 8월 보름날 달님에게 두둥실 소원을 띄워 보낸다. 달님을 향한 간절한 소망의 시간이 넉넉함으로 충만한 건 다 엄마 덕분이다.   해마다 추석을 앞둔 엄마의 하루하루는 분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m81FHpMW--DcxuRs706qTGBW2u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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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한 쌈 - 집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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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식구는 모두 만두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만두를 자주 빚었다. 덕분에 만두 빚는 날은 모두가 신이 나서 들썩인다. 요즘과 달리 만두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시절의 만두 빚기는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다. 가장 먼저 만두피 반죽을 만들어야 하는데 쫄깃한 식감의 만두피를 위해서 중력분(가정에 흔히 있는 밀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어 반죽을 한다. 너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1cOmhGX_--TGm51yZCtwGhArdU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22:00:18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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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박 한 조각 - 여름을 건너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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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이 채 가기도 전에 기온이 슬슬 오르고 마트에 수박이 보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장바구니에 수박을 담는다  배꼽이 가장 작고 까만 줄이 선명하며 예쁘게 생긴 묵직한&amp;nbsp;녀석을 고를라치면 함께 간 손자가 수박을 통통 두드린다 어디서 들은 것인지 소리를 들어보면 잘 익었는지 안다나 뭐래나   가족 모두 수박을 좋아한다 사다 나르기 바쁘게 소진된다 나의 여름은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MZVcNvpYWBlPc7XHl5xJk4NZfO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22:00:37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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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사발을 만들어 볼까 - 도토리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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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교하는 손자의 손에 까만 비닐봉지가 들려있다. 다소 묵직하게 느껴지는 정체불명의 봉다리. 저게 뭘까? &amp;quot;민아, 그게 뭐야?&amp;quot; &amp;quot;오늘 요리교실에서 만든 건데 먹기 싫은 사람은 집에 가져가라고 해서 가져왔어요.&amp;quot; &amp;quot;뭔데 먹기 싫었을까?&amp;quot; &amp;quot;묵사발이요.&amp;quot; &amp;quot;묵사발이라고? 하하하&amp;quot; 아이 입에서 나온 묵사발이란 말에 다른 이미지를 떠올리며 웃고 말았다. 새 학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dZI8xpmUOjLlZ4c1sa7ADg1VVB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22:00:20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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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 - 능소화가 지천이로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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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계절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굳이 여름이라 하지는 않는다 점점 한계치로 몰아붙이는 더위의 위력에 한 해 한 해 갈수록 두려움이 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소나기 지나간 석양의 보랏빛 노을 청록으로 물든 울울창창 산그림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오소소 소름 돋게 하는 우유팥빙수 책 읽기 딱 좋은 계절  하고 많은 이유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0rdRLiSFlGanToPwocHH99fmeg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15:00:32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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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맛은 손맛 - 씨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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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내 손을 꼭 거쳐야만 되는 줄 알았던 음식도 외식이나 배달음식에게 자리를 내 준 지 오래다. 그러함에도 하루 한 끼는 내 손으로 만들어 먹으려 노력한다. 아침을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성장기 어린이인 손자를 제외하곤 모두 아침은 자연스럽게 거르고 점심은 각자의 일터에서 해결하니까 나는 대체로 저녁만 하면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IZ1Pu-JESUmIqPnweoErK6SMHr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22:00:14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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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기장 가라사대 - 탐나도다 달항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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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달을 품은 듯 달을 닮은 듯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백색의 둥근 달항아리  달항아리 집에 들이고 싶은 마음 하나 박물관에서도 인사동에서도 눈길은 오래도록 머문다   통도사 옆 평산마을 인연이 닿아 들른 도예가의 작업실엔 달항아리가 손을 맞는다  사기장은 투박한 손으로 섬세하게 차를 내리며 가마 속 불의 여신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기장이 빚은 도자기가 가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jbfg9V_hzsVm9srsX22ohE7KPL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00:37:08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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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 쌉싸름한 정성 - 인삼꿀절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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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막내가&amp;nbsp;엄마 몰래 또 냉장고를 연다. 커다란 유리병이 무겁지도 않은지 번쩍 들어 끄집어낸다. 유리병 속에는 동글동글 썬 인삼이 꿀에 재워져 있다.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쑥 넣더니 크게 한 숟가락 떠서 곧장 입에 넣고 오물거린다. &amp;quot;아빠 걸 왜 자꾸만 먹어?&amp;quot; &amp;quot;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언니야 너도 먹어봐.&amp;quot; &amp;quot;난 싫어. 쓰기만 한데 뭐가 맛있다고.&amp;quot; 벌써 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qIsDzYiKf-FrPjivPt3xG2bvCk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22:00:11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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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지향 그곳에는 - 소풍 가듯 가볍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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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천장에 맞닿은 서가  책이 빼곡하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책책책 그래서 지혜의 숲이려니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파주출판단지  종이의 고향 지지향에서 하루를 머물렀다 TV 없는 온돌방에 여자 넷 밤새 책을 읽어도 좋다는 말에  신이 난 딸과 독서광인 동생과 눈 침침해진다며 그만 보라는 엄마와 자꾸만 손이 가는 교황빵을 먹는 나  늦은 밤 지혜의 숲 행복한 고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Psul_77ko3Hu5XuoaQgiRIAhmv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23:27:33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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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얼리어답터 - 요리는 도구 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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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 마당에는 널찍한 들마루가 있었다. 여름밤이면 들마루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마당 한 켠에 놓인 수돗가 빨간 다라이에는 커다란 수박이 둥둥 떠있고, 부엌에서는 도마질 소리와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오늘은 또 어떤 음식이 나올까 침을 꼴딱 삼키며 들마루에 누워 책을 읽었다. 하루 종일 더위에 지쳤을 아빠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웃통을 벗어 제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HOtzkeyv_4TxkNcSr0vyLhZqB5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22:00:16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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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린 우물 - 윤동주를 생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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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왕산 자락 청운동 버려진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가 끝내 버리지 못한 시인을 기리는 문학관이 되었네  인간 윤동주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1전시실을 지나 들어선 제2전시실 자화상의 우물이 모티브라는데 벽체에 남은 물의 흔적이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하며 제3전시실로 이어지니 시인이 느꼈을 고뇌를 닮은 공간으로 와닿는다  제3전시실은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cpJ80wNP4vE-gbyWuzsBqnFRxS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23:00:36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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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려한 변신 - 닭발과 닭똥집볶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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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싶은데 딱히 생각나는 메뉴가 없다.  주말 오전 늦은 아침식사 후, 식탁을 떠나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뭔가를 계속 집어먹게 된다. 과일이며 과자며&amp;nbsp;빵 등 접시가 비워지기 무섭게 계속 채우다 보면 배가 그득해져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목구멍까지 음식이 꽉 찬 느낌이다. 당연히 저녁은 언감생심이다. &amp;quot;오늘 저녁은 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dtk841ou6XoOQVAZ9rWDy9g6hN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23:52:07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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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유불급 - 혼자서도 잘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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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케이크상자 들쳐 매고 가던 꼬맹이는 어느덧 제 몸보다 큰 튜브를 번쩍 들어 올릴 만큼 자랐구나  콩나물에 물 부어 키우듯이 날마다 사랑을 부었더니 쑥쑥쑥 자라 혼자서도 잘하는 소년이 되었구나  어리고 약하다 여겨 행여 무거울세라 지고 나르고 했는데 때로는 사랑도 염려도 그 모두가 과유불급일 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hFe8yQozkj5LUwvFuF7GEHw0iH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00:50:27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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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콤 짭조름한 사랑  - 고추장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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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생댁은 음식 솜씨가 좋다.  우리 아이들이 동생네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외숙모의 요리를 먹고 싶어서이다.  우리 집은 음식간이 다소 약하여 애들의 입에는 좀 심심할 수 있는데, 동생댁은 딱 맛있는 간으로 입맛을 돋운다. 묵은지 등갈비찜이며, 명엽채볶음, 오이양념무침 등 조림이며 밑반찬이며 깔끔하고 맛깔나게 해낸다. 마음씀씀이도 곱고 푸근하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uUScOpUom1PLXvNVNgdHVvMqjc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Aug 2026 04:42:18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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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친구 - 오래도록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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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천장에서 내려온 연꽃 열두 개의 샹들리에가 회전을 한다 빛나는 커다란 크리스털 오브제 바닥의 분수가 빛과 소리와 어우러져 모든 감성을 활짝 열게 한다  빛은 이토록 아름다운데 그 빛을 온전히 받아내는 물의 넓은 품 여행을 떠나오며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퍼포먼스를 마주한다  여행은 늘 의도치 않은 선물을 준비한다 장소가 주는 의외성 못지않게 사람에게서 발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jSG2wmXRSPavws9_ugQonyddE0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00:29:41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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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세차~ - ~~~ 상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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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친정은 여름 제사를 지낸다. 일 년에 한 번 제사를 모아서 지내는데 그게 하필 여름이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몇 해 전에 '다음부터는 조상님들을 하루에 모시려 하니까 잊지 말고 오시'라 조상님들께  고하고 그다음 해부터 그렇게 지낸다. 시대에 맞게 간소하게 하는 게 맞다고 했지만 속내는 우리가 힘들까 봐 그렇게 정하신 거다. 그런데 그 한 번을 우리는 또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ElQX81v-CRozVlxUwXB3ZG33ry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Jul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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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사람이 만나 - 결국 우리에게 남은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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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0년도 더 전에 만난 두 사람 사랑이라 부르기도 전 얼결에  서로에게 기대어 손 맞잡고 길을 만들며 걷게 되었네  때론 두려움에 쥐어진 손에 힘이 들어가기도 때론 오해와 서운함에 잡은 손을 놓을 듯 말 듯 당신 덕분이라기보다 내가 잘해서 별 탈 없이 여기까지 왔노라  은근 뻐겼는데 돌아보니 아니었네  삶의 고비마다 더 큰 품으로 안아주던  시소를 타듯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LU1PHFVMtZomKLLsGATXiEvTWf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23:04:59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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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추적을 굽다 - 나를 위한 미나리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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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날씨가 꾸물꾸물 비가 내릴 것 같은, 입이 궁금해지는 주말 오후다. 꼼지락거리기 귀찮아하는 몸을 일으켜 아점과 저녁 사이의 다소 긴 시간을 달래줄 뭐라도 해보려 냉장고를 뒤적인다. 채소칸 구석에 엊그제 사놓은 알배기 배추가 보인다. 노란 배추가 입이 야들야들하니 쌈장에 콕 찍어 먹어도 맛있겠다. 그렇지만 오늘은 배추적을 구워야겠다. 노릇하게 구워 막걸리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QC%2Fimage%2FNuDlNSynZsdzlA_mddnbmOr3Ha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Jul 2026 22:00:13 GMT</pubDate>
      <author>윤슬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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