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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론치</title>
    <link>https://brunch.co.kr/@@isEd</link>
    <description>브론치입니다. 저라는 사람의 프로필보다는 제가 쓴 문장들이 여러분께 먼저 닿기를 바랍니다. 그 공백만큼 더욱 밀도 있는 따듯함을 담아내겠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4:38: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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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론치입니다. 저라는 사람의 프로필보다는 제가 쓴 문장들이 여러분께 먼저 닿기를 바랍니다. 그 공백만큼 더욱 밀도 있는 따듯함을 담아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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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TSD</title>
      <link>https://brunch.co.kr/@@isEd/37</link>
      <description>사람이라면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피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건 대자연의 섭리와도 같다. 부패하고 썩은 것을 멀리해야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수만 년의 경험이 인류의 유전자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소방관으로 살고 있는 나는, 그 고약한 곳을 향해 매일수도 없이 달려간다.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어느 더운 여름날,</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0:50:23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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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NS</title>
      <link>https://brunch.co.kr/@@isEd/36</link>
      <description>20대 시절에는 모든 것이 영원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내면의 변화 없이 어린 시절에서 몸만 커버린, 경험 없는 성인일 뿐이었다. 세상은 늘 내 사유 속에 존재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곳에서 벗어나거나 계획이 틀어지는 일은 없었다. 이 사유 속 세상은 나의 온갖 아집과 편견이 가득하여, 불완전하거나 엇나가는 일에는 경기를</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0:49:23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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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사</title>
      <link>https://brunch.co.kr/@@isEd/35</link>
      <description>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감기에 걸려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면 그 감기에 온 가족이 한 명씩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한다. 한 번은 겨울 독감이 유행이던 시기에 아이가 독감에 걸려오더니 아내와 나도 독감에 걸렸다. 결국 가족 모두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아야 했다. 의사 선생님은 타미플루 주사를 맞으라며 처방을 해주었다. 주사는 아내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bh8dohgqnH-gdHE_XlSneSJamV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0:47:41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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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바사바</title>
      <link>https://brunch.co.kr/@@isEd/34</link>
      <description>출동 벨이 정적을 깬다. 지령서를 훑어보자마자 익숙한 주소지가 시야에 박힌다. 도시의 낭인들이 부표처럼 모여 사는 아파트 단지. 지령서 위 주소는 정갈한 서체로 인쇄되어 있었고, 멀리서 본 아파트의 외관 역시 그 글씨만큼이나 평범하고 정돈되어 보였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속살을 들여다보면, 겉모습에 가려졌던 삶의 거친 결들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곳이다. 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jJoB4CAfZgj9MedUPkR3DAy965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0:46:28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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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산</title>
      <link>https://brunch.co.kr/@@isEd/33</link>
      <description>오늘은 시청각 자료를 시청하겠습니다.&amp;quot; 모성간호학 교수님의 말씀에 강의실 창가 쪽 학생들이 일제히 커튼을 쳤고, 이내 교수님이 전등 스위치를 내리자 강의실은 어둠에 잠겼다. 과 대표 학생이 빔프로젝터 리모컨을 조작하자 칠판 위 스크린이 매끄러운 기계음을 내며 하강했다. 곧이어 환한 빛이 스크린을 채웠고, 교수님은 짧은 마우스 클릭 끝에 영상 하나를 띄우셨다</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0:45:12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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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비홍</title>
      <link>https://brunch.co.kr/@@isEd/32</link>
      <description>&amp;lsquo;딱! 딱! 딱! 딱! 딱! 딱! 딱!&amp;rsquo; 아침부터 노란색 몽둥이가 살가죽에 부딪히는 찰진 소리가 학교 주변에 메아리치며 공기를 가로질렀다. 오늘은 두발단속이 예정된 날이다. 학생들 중 그 누구도 등교 시간부터 교문 앞에서 단속이 시작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평소라면 아침 조례 시간에 선도부가 각 교실을 돌며 진행했을 텐데, 오늘은 달랐다. 학생부 선</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0:43:39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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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남자</title>
      <link>https://brunch.co.kr/@@isEd/31</link>
      <description>동장군의 기세가 나날이 매서워지던 겨울날, 소방서 밖은 거친 칼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육중한 차고 문마저 위태롭게 휘청이며 비명을 질러댔다. 이런 날 술에 취해 길바닥에서 잠이라도 든다면 정말 큰일 나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언제 떨어질지 모를 출동 지령과 이 추위 속에서 치러야 할 현장 활동이 걱정되어, 나는 관물함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Q0mK9GVr_Mgx7QExBFw7YavTKs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01:41:11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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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룸라이드</title>
      <link>https://brunch.co.kr/@@isEd/30</link>
      <description>소방서의 정규 인사이동은 1년에 두 번, 1월과 7월에 이루어진다. 인사이동 시즌이 되면 소방서 전체가 은근한 긴장감에 휩싸이곤 한다. 어떤 동료를 만나느냐에 따라 향후 반년의 삶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평범하고 무난한 이들이라 큰 걱정이 없지만, 소문이 자자한 유명 인사와 한 팀이 되어야 할 때면 상황이 달라진다. 주변에서는 벌써 안부를 물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mzQ1BjG7pVe5L56yyTFWRQZoml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7:05:40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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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리본</title>
      <link>https://brunch.co.kr/@@isEd/29</link>
      <description>아이가 그토록 좋아하던 만화영화 주제곡이 담긴 CD를 소중히 가슴에 품고 병원으로 향했다. 여전히 현실과 꿈 사이의 모호한 경계 위를 걷는 기분이었지만, 어느새 이 비극적인 꿈도 내 몸의 일부처럼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중환자실 면회 시간은 하루 두 번, 오후 1시와 오후 8시. 나는 매일 정해진 궤도를 도는 별처럼 그 시간에 맞춰 아들을 만나러 간다.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2esL1PvI-4MgW0FA7eiMAhmLWJ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Aug 2026 13:58:04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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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좀비</title>
      <link>https://brunch.co.kr/@@isEd/28</link>
      <description>자정을 겨우 30분 앞둔 시각. 대기실에 누워 막 선잠이 들려던 찰나, 정적을 깨고 출동 벨이 세차게 울려 퍼졌다. 갑작스러운 굉음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몸이 놀란 탓인지 심박수는 순식간에 120회까지 치솟았다. &amp;ldquo;구급 출동, 구급 출동!&amp;rdquo; 구급차 시트에 몸을 던지듯 앉아, 아직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급하게 지령서를 확인했다.</description>
      <pubDate>Sat, 18 Jul 2026 02:00:03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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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사나이</title>
      <link>https://brunch.co.kr/@@isEd/27</link>
      <description>도로 한쪽에 경찰차들이 반듯하게 줄을 서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붉고 푸른 경광등을 켜고 마치 칼날처럼 길게 세워져 있다. 구급차는 그 행렬의 끝에 칼자루처럼 차를 붙인다. 차에서 내리기도 전부터 저 멀리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남자 여러 명이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는 소리였다. 현장은 엉망이었다. 대여섯 명의 남자가 서로 멱살을 잡고 죽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z4r2DGPGRieMUWJoP9HFgmuGVE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00:47:39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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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확정성원리</title>
      <link>https://brunch.co.kr/@@isEd/26</link>
      <description>사이렌 소리가 정적을 깨우며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구급차는 소방서 차고지를 서둘러 빠져나갔다. 신고 내용은 '50대 친형의 사망 의심'. 출동 중 본부 상황실로부터 긴박한 무전이 날아들었다. 상황실에서 신고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안내하려 했으나, 보호자는 &amp;quot;잘 모르겠다&amp;quot;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어버렸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전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kT7yh2Tv_Fex3GfsbyWagWqVO3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Jul 2026 05:12:37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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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itle>
      <link>https://brunch.co.kr/@@isEd/25</link>
      <description>&amp;quot;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amp;quot;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거창한 질문은, 사실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이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곤 한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에게 삶과 죽음의 경계란 그리 자주 마주하는 고민이 아닐 테니까. 하지만 금요일 밤 10시, 우리의 세상은 전혀 다른 종류의 전쟁터로 변모한다. &amp;quot;야, 이 새끼야! 네가 뭔데 와서</description>
      <pubDate>Sat, 27 Jun 2026 13:39:38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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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름</title>
      <link>https://brunch.co.kr/@@isEd/24</link>
      <description>인생의 중대한 선택 앞에 서면 사람들은 흔히 신을 찾거나 기도를 하곤 한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amp;lsquo;T&amp;rsquo; 성향이 강한 나에게 신앙이란 먼 나라 이야기였다. 나에게 인생은 신의 섭리보다는 표준분포 곡선 위를 흐르는 확률의 게임에 가까웠다. 그래서인지 민간에서 떠도는 샤머니즘이나 무서운 괴담을 섞어 믿음을 강요하는 토속신앙에는 통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가끔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xUa8R4RlMqN4CjhWMxAyTKTIMP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Jun 2026 06:28:50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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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또</title>
      <link>https://brunch.co.kr/@@isEd/23</link>
      <description>겨울이다. 산속에는 눈이 소복이 내리고 있다. 남들이 눈구경 산행을 즐기는 그 틈에, 바로 그 틈에 누군가는 미끄러져 우리를 찾는다. 산 초입에서 쓰러졌다는 신고다. 목소리로 보아 신고자는 70대 후반쯤으로 추정됐다. 속으로는 한숨이 먼저 나왔다. 이 날씨에 그 나이를 드시고 왜 무리한 산행을 하는 건지, 그것도 등산로를 한참 벗어난 곳으로 말이다. 아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cyv7MzcgZhoI3r7cKi00WbOa_l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15:00:23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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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매</title>
      <link>https://brunch.co.kr/@@isEd/22</link>
      <description>늘 그렇듯 소방서로 지령 하나가 날아든다.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 70대 아버지의 집을 확인해 달라는 딸의 신고였다. 출동하는 차 안에서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amp;ldquo;따님, 혹시 아버님께 평소 지병이 있으셨을까요?&amp;rdquo; &amp;ldquo;그게&amp;hellip;&amp;hellip; 최근에 아빠가 치매 진단을 받으셨어요. 저도 지금 가는 중인데, 30분 정도 걸릴 것 같아서요. 먼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rWulDai5Wpk_Y_UX2LZUrUuIp6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4:07:57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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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일상 그리고 건강검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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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 사랑, 그리고 사랑. 낙엽이 흩날리는 날 문득 깨달은 내 마음속 고백은 결국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과 그 속에 담긴 감정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사랑이었고, 그저 또 사랑이었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고단한 날들에 마음이 꺾이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습니다. 시간은 늘 야속하게만 흘러갑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rr8uN_vShl0Ea55tDojpnPxpEp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16:40:10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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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 죽던 날</title>
      <link>https://brunch.co.kr/@@isEd/20</link>
      <description>깊은 잠에 빠진 날, 꿈속에서 난 그녀를 만나고 있었다. 자신의 소풍을 시작하기 위해 그 어린 생이 내게로 달려온다. 난 이 소풍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녀가 내 품에 처음 안기던 그날의 가슴 벅참을 잊을 수 없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흐르고, 이제 그녀는 나를 향해 달려와 안기며 환하게 웃어 준다. 그녀가 나에게 환하게 웃어줄 때면, 그녀는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A4-8HJpt0FXWW-MXBG_PbhZRz2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06:24:49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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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TSD</title>
      <link>https://brunch.co.kr/@@isEd/18</link>
      <description>사람이라면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피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건 대자연의 섭리와도 같다. 부패하고 썩은 것을 멀리해야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수만 년의 경험이 인류의 유전자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소방관으로 살고 있는 나는, 그 고약한 곳을 향해 매일수도 없이 달려간다.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어느 더운 여름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JDpA_ykPpT8SYpCrAETV9FEwsv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May 2026 09:01:31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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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NS</title>
      <link>https://brunch.co.kr/@@isEd/17</link>
      <description>20대 시절에는 모든 것이 영원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내면의 변화 없이 어린 시절에서 몸만 커버린, 경험 없는 성인일 뿐이었다. 세상은 늘 내 사유 속에 존재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곳에서 벗어나거나 계획이 틀어지는 일은 없었다. 이 사유 속 세상은 나의 온갖 아집과 편견이 가득하여, 불완전하거나 엇나가는 일에는 경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Ed%2Fimage%2Fd5cGxenx5e48ZGmp07Ew2EDZYF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06:35:14 GMT</pubDate>
      <author>브론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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