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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잠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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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실리콘벨리에서 효율만을 쫓던 제가 가장 비효율적인 행위인 '달리기'에 빠진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그 속에서 인간 본연의 자유를 보았기 때문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1:33: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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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리콘벨리에서 효율만을 쫓던 제가 가장 비효율적인 행위인 '달리기'에 빠진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그 속에서 인간 본연의 자유를 보았기 때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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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너들의 인사.</title>
      <link>https://brunch.co.kr/@@irWf/54</link>
      <description>일요일 아침을 즐기는 나만의 방식, 바로 러닝이다. 집을 나서 마주한 트레일은 꽤 근사하다. 아스팔트로 잘 정비된 길 한쪽에는 개울이 흐르고, 양옆으로 도열한 나무들은 눈부신 햇살을 적당히 걸러내고 있었다. 마치 잘 구워진 토스트 위에 버터를 바르듯, 나뭇잎 사이를 뚫고 나온 옅은 햇살이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바로 그 순간. 덥지도, 눈부시지도 않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__u35GwzJIaVXO38x3zH9n6GfA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Jun 2026 15:59:36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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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싼' 티셔츠</title>
      <link>https://brunch.co.kr/@@irWf/53</link>
      <description>2025년 10월의 첫 주말, 나의 다리는 본능적으로 꿈틀거리고 있었지만, 이성은 강력하게 브레이크를 걸고 있었다. &amp;quot;진정해. 다음 주가 바로 시카고 마라톤이야. 지금은 테이퍼링(Tapering)을 하면서 에너지를 비축해야 할 때라고.&amp;quot;  세계 6대 마라톤 중 하나인 시카고 마라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록 욕심이 있는 러너라면, 이 시기에는 계단 오르기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E11FMyIDiGpDEIQCxK6mF-Kk4M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22:13:12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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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럽의 관찰2 - 런닝클럽의 24시에 이어.</title>
      <link>https://brunch.co.kr/@@irWf/52</link>
      <description>내 닉네임은 밀잠자리다. 이 이름은 달리기 은사이신 무당벌레님께서 본인의 원래 클럽은 풀마라톤을 완주하면 곤충으로 닉네임을 지어준다는 전통을 내려주신것에서 기인 했는데, 2022 여름내 훈련을 같이 하면서 잠자리로 하사해 주셨다. &amp;nbsp;큰 눈망울에 날렵하게 잘뛰어서 그렇게 지어주셨다고. &amp;nbsp;나는 잠자리라는 곤충이 가진 특유의 습성이 마음에 들기도 했다. 가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iM1Ee9VNr3xUZbwGBW3syFtDHk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Jun 2026 04:24:57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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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닝 클럽의 24시 - 달리기 같이 하면 좋은 점.</title>
      <link>https://brunch.co.kr/@@irWf/51</link>
      <description>우리 클럽의 단톡방은 묘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회의실에서 격론을 벌이는 차가운 이성의 소유자들이지만, &amp;nbsp;퇴근 이후의 시간에 이 방의 공기는 급격히 뜨거워진다. 알람이 울린다. &amp;quot;카톡, 카톡.&amp;quot; 누군가가 올린 달리기 인증 사진, 일명 오런완(오늘 러닝 완료) 샷이다. 땀에 젖은 얼굴, 혹은 막 달리고 난 뒤의 붉게 상기된 볼,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lCbeD0VlSzhrntW_jeVlnjtKge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23:23:16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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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몬테레이 펀런 - 포레스트 검프.</title>
      <link>https://brunch.co.kr/@@irWf/50</link>
      <description>주말 아침, 나는 기꺼이 운전기사가 되기로 자처했다. 딸이 남자친구와 몬테레이(Monterey)로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는데, 아직 운전이 서툰 아이들에게 고속도로를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겉으로는 &amp;quot;아빠가 바다 보고 싶어서 그래&amp;quot;라고 쿨하게 말했지만, 속마음은 혹시나 하는 노파심 반, 그리고 두 녀석의 데이트를 가장 가까이서 감시(?)하겠다는 소심한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U8Abccgu9rxGXm9P9hlCSzBisI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May 2026 04:09:41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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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크(bonk)</title>
      <link>https://brunch.co.kr/@@irWf/49</link>
      <description>(2026년 1월에 써두었던 글을 브런치로 옮겨 적습니다.)  2026년의 새해가 밝았다. 지구의 공전 주기에 맞춰 달력이 바뀌었을 뿐이지만 러너들에게 이 숫자의 변화는 단순한 날짜 변경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흡사 갓 출고된 신차를 받은 운전자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새 시즌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준비를 한다. &amp;nbsp;이미 지난 시즌의 데이터를 갈무리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JDEpzPGtq6BSZGmWej8QfQs7Dh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May 2026 05:39:06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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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생이 되는 딸에 아빠의 바람</title>
      <link>https://brunch.co.kr/@@irWf/48</link>
      <description>드디어 길고 길었던 딸아이의 대학 입시 결과가 나왔다. 고3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겪었을 그 살 떨리는 기다림 끝에, 감사하게도 녀석이 원하던 대학 몇 곳으로부터 기분 좋은 합격 통보가 날아들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이제는 선택이라는 더 큰 과제가 우리 앞에 놓였다.  최종 후보지는 두 군데로 압축되었다. 처음 딸아이의 마음은 확고했다. 집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QtwuGrbH95StZ6veWrINrOoXOs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May 2026 06:04:56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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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소짓는 여유 - 안전하게 달리기.</title>
      <link>https://brunch.co.kr/@@irWf/47</link>
      <description>부모님이 경주로 거처를 옮기셨다. 이사를 도와드리고 집 정리를 거들 겸 잠시 귀국했던 나는, 짐 정리가 대충 마무리되자마자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밖으로 나갔다. 낯선 도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두 발로 그 땅을 밟아보고 호흡해보는 것이 러너의 본능이자 의식이기 때문이다.  새로 조성된 신도시 지역이라 그런지 단지 주변의 산책로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Fsb6uyWDEjzXQZHZtCEGRch9Zg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May 2026 02:52:23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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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에너지바</title>
      <link>https://brunch.co.kr/@@irWf/46</link>
      <description>달리기를 그저 취미가 아닌 일상의 중심축으로 삼게 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체중이다. 아무리 좋은 엔진을 달고 있어도 차체가 무거우면 연비가 떨어지고 부속품이 빨리 마모되듯, 러너에게 과체중은 곧 무릎과 관절의 시한폭탄과도 같다.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가벼워져야 했다. 그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3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rfAFzegA04oCfUoezQ3h_RxPyp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May 2026 16:07:08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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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상의 뫼비우스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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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군 제대 후 근 25년, 내 인생은 '달리기'라는 단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지만, 냉정하게 말해 그것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가까웠다. 바쁜 사회생활과 육아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가장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기회란 오직 '열심히 돈 벌어오는 것' 외에는 없었다. 직장은 전쟁터였고, 내 몸은 그곳에서 소모되는 보급품 같았다. 장시간 데스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oziuras5EnbnFfICD2C5bDTwz4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16:49:04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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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빠진 타이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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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참 좋은 세상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졌으니 확인하라는, 차와 연동된 모바일 앱이 즉시 내 손목의 워치로 알림을 보냈다. 수치를 확인해보니 네 바퀴 중 유독 오른쪽 뒷바퀴 녀석만 기압이 뚝 떨어져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탓에 발생하는 환절기 기온 차에 의한 자연스러운 수축 현상이 아니다. 다른 세 녀석들이 멀쩡한데 이 녀석만 유독 기운이 빠져 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cvF_lBVOOfcr7MfJaJ_PMAnIQS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02:20:17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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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속도전 - 실내 달리기의 폐혜</title>
      <link>https://brunch.co.kr/@@irWf/43</link>
      <description>느즈막한 오전의 짐 은 한가로움이라는 단어와 동의어일 것이라 막연히 짐작했다.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출근 전쟁을 치르고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카페인을 수혈하며 모니터와 씨름하고 있을 시간이고, 가정주부라면 집안일을 마치고 잠시 숨을 고르거나 브런치를 즐길 타이밍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나는 이 틈새 시간을 공략하여 마치 전세 낸 듯 여유롭게 즐기는 것을 꿈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AqP0hlNQvMw46kkFbb8qJOiref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02:57:42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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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고 난 뒤, 나는 왜 바보가 되었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irWf/42</link>
      <description>17마일,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약 27km에 달하는 장거리 주 훈련을 마쳤다. 러너들 사이에서는 엘에스디 즉 롱 슬로우 디스턴스라 불리는 이 훈련은 말 그대로 천천히 그리고 길게 달리며 지구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캘리포니아의 겨울답게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하늘은 수정처럼 청명했고 주로의 컨디션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차가운 공기가 폐부 깊숙이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O8OW-eTiAPZbwas8IxdtAMqzjy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20:23:02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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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에 귀기울이는 법 - 러닝 이코노미, 달리기로 내몸 이해 하기.</title>
      <link>https://brunch.co.kr/@@irWf/41</link>
      <description>주말 정기 러닝 세션이 막 끝난 직후의 풍경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면서도 묘한 안도감이 흐른다. 거친 호흡을 가다듬으며 땀에 젖은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시원한 이온 음료를 나눠 마시는 이 시간이야말로 러너들이 일주일 중 가장 기다리는 순간일 것이다. 엔돌핀이 혈관을 타고 흐르는 이 평화로운 시간에, 종종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와 질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0QEEjzZMEXgw_0bXgouP6X62nM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16:11:52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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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착 티셔츠 - 달리기 그리고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irWf/40</link>
      <description>달리러 나갈 채비를 할 때면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는 티셔츠가 있다. 옷장을 열면 나이키니 아디다스니, 혹은 큰 맘 먹고 지른 고가의 기능성 의류들이 있고, 개중에는 유명 마라톤 대회 완주 기념 티셔츠도 있고, 꽤 비싼 값을 주고 산 한정판도 있다. 하지만 내 손은 묘하게도 구석에 개어 둔, &amp;nbsp;동네의 작은 대회에서 받은 그 녀석에게로 향한다.  파랑 바탕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rZFZdc1eDHmUWvrevNWLe6Ws2j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19:01:33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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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혹 노 합리적 소비.&amp;nbsp; - 런닝화 쇼핑하는 법 ?</title>
      <link>https://brunch.co.kr/@@irWf/39</link>
      <description>12월의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면 캘리포니아의 러너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추위를 뚫고 어떻게든 마일리지를 채우려는 독한 부류와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동면을 준비하는 부류. 하지만 이 두 부류가 대동단결하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시기가 있으니 바로 연말 세일 시즌이다. 바야흐로 쇼핑의 계절이다. 일 년 동안 묵묵히 달린 자신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UTXVZlMv3eSn9mjDnYi0dmKNfF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5:31:39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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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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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맺음말 (Epilogue)</title>
      <link>https://brunch.co.kr/@@irWf/38</link>
      <description>이 긴 여정의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마 지금쯤 독자 여러분의 머릿속은 수많은 상상과 질문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소설 속에서 묘사된 인류의 미래와 그들이 마주한 선택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기술들을 보며, 과연 그런 일들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드셨을 겁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Tfi6K9nmAztPrIUji4Ih2fyL1e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5:14:11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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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끊임 없는 확장. - 서기 3만 2150년 .</title>
      <link>https://brunch.co.kr/@@irWf/37</link>
      <description>카이로스 네트워크의 최전방 탐사선 &amp;nbsp;선구자는 이전에 지도에 없던 희미한 성운을 탐색하고 있었다. 우주의 먼지를 헤치고 나아가던 센서들은 일상적인 성간 물질의 신호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축적된 어떤 데이터베이스와도 일치하지 않는 독특한 패턴을 포착했다. 그것은 단순한 노이즈나 알려지지 않은 천체 현상의 잔재가 아니었다. 명확하고 반복적인 구조를 지닌, 마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A6ocEBpJiWVJMXITw00XLkLo3k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02:00:07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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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 업그레이드.&amp;nbsp; &amp;nbsp; - 내 몸은 소중 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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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운동깨나 해봤다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amp;ldquo;달리기가 최고야. 가성비 끝판왕이지. 신발만 신고 나가면 되잖아?&amp;rdquo; 맞는 말이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막상 달리기에 진심이 되려는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된다. 그 신발만이라는 전제 조건이 얼마나 거대한 빙산의 일각이었는지를.  새내기 러너들은 보통 집에 굴러다니는 면티에 헐렁한 트레이닝복, 그리고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tdI3DZCXb9ibmC6i0G0y5r5zKs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17:04:57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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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과 데이터 그리고 사유의 루프 - 이런 글 누가 좋아 할수 있을까 ?</title>
      <link>https://brunch.co.kr/@@irWf/35</link>
      <description>주말에 하프마라톤 대회에 나갔다 주최측에서 올려준 드론 영상을 보고 문득 그당시 촬영된 영상이 시간이 지나 선명하게 내 머리속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생각해보다. &amp;nbsp;글로 남기로 했다. &amp;nbsp;이렇게 써놓은, 나의 생각이 머리를 거쳐 신경을 지나 손가락을 타고 전기적인 신호를 거쳐 언젠가 나에게 또는 소비하는 다른 사람에게 돌아오는 과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Wf%2Fimage%2FdFaZAq6WEg4Vh-5tp4-qXQbpXig.png" width="182" /&gt;</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00:46:06 GMT</pubDate>
      <author>밀잠자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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