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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림</title>
    <link>https://brunch.co.kr/@@inlO</link>
    <description>놓았던 글을 다시 시작하며 글을 통해 엄마의 삶을 반추해 봅니다. 고된 삶을 살았던 우리 엄마 이야기 (서림, 글로 숲을 이루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1:34: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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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았던 글을 다시 시작하며 글을 통해 엄마의 삶을 반추해 봅니다. 고된 삶을 살았던 우리 엄마 이야기 (서림, 글로 숲을 이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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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내 한 걸음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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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느라 브런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글을 오래도록 쓰고 싶은 마음만큼은 변함없는 사실이고, 글 쓰는 시간 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것은 어쩌면 내게는 좋은 징조일지도 모르겠다. 또다시 내 걸음의 속도를 찾아가는 중이다.  요즘 걷기에도 좋고 사색하기에도 좋아 자주 산책을 한다. 마음을 걷어</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3:00:20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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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익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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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락 냄새 익어가는 고단한 엄마의 들녘엔 성근 내 마음의 파도가 일고 그리움 몰고 따라왔을 가을도 익는다.  더 깊어진 하늘은 가을을 태우고 몸 부비며 사락대는 갈대의 순정을 담아  저 멀리 돌아왔을,  콩타작 소리보다 큰 앞마당에 눌어붙은 아버지의 한숨도 가을에 익는다.  추억도 익고 그리움도 익고 우리도 물이 드는 날  가을이 또 익는다.</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3:00:32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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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세계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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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 에세이를 완결 짓고 시로 옷을 갈아입었음에도 붓끝이 향하는 곳은 여전히 '고향 들판'과 '엄마' '고향 집' 그리고 '그 이름의 밭'이 시에서도 등장한다.  형식은 에세이에서 시로 바뀌었지만 내 문장이 뼛속 깊이 되돌아가는 장소는 늘 한곳이었다. 그곳에 남아 있는 오래된 시간,&amp;nbsp;그건 반복이 아니라 결(結)에 가깝다.  시를 쓰면서 알게 됐다. 계절이</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23:00:20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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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실 밭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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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 따라간 오리실 밭에서 어제 사준 꽃신에 흙이 묻을까 털어내고 닦아내고 팔랑대느라 엄마가 봄부터 심어 붉게 익어가는 고추며 푸릇하게 길어진 오이를 밟았다.  &amp;quot;오메 어쩐데여 다 죽겄네잉&amp;quot; 한낮의 해보다 더 따갑게 들어앉던 엄마의 걱정이 명치끝에 앉는다.  고춧대를 세우고 조심히 흙에 묻던 아버지는 푸릇하게 길어진 오이를 안주 삼아 맥주 한 모금에 피로를</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3:00:41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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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고향 생각</title>
      <link>https://brunch.co.kr/@@inlO/46</link>
      <description>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치매가 오면서 고향 집 문은 닫혔다. 기다려주는 이가 없으니 내려가는 발걸음 또한 끊겼다. 스무해가 흐르고 찾아간 고향 집은 곳곳이 곰팡이가 피어 슬프게 했다. 제법 집도 크고 마당 넓은 집이었는데 마당에서는 풀이 자라고 곳간은 바람이 넘나들며, 눅눅해진 방에서는 곰팡이가 피었다. 사람 산 흔적은 온데간데없고 세월을 지고 있는 고</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23:00:18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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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팡이 꽃</title>
      <link>https://brunch.co.kr/@@inlO/45</link>
      <description>20년을 비워둔 고향 집에서 곰팡이가 꽃으로 피었다. 그 곰팡이 꽃이 엄마의 빈자리를 통한 그리움이었다는 걸 철 지나서야 알았다.  이제는 엄마도 떠나고 곰팡이 핀 집도 늙고 허름해져 쓸쓸한 기억이 바람으로 휘휘 분다.  삭신이 쑤신다는 엄마의 말도 곰팡이로 피었고 어느 날은 머리만 닿으면 코 골던 소리마저 곰팡이 꽃으로 물들었다.  불이 꺼지지 않던 엄마</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2:00:36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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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엄마의 뒷모습은 항상 쓸쓸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nlO/44</link>
      <description>우두커니 앉아 있는 엄마의 뒷모습은 항상 쓸쓸했다. 젊은 날의 엄마는 장독대에 서서 아들들을 기다리느라 그리움에 절여졌고, 치매가 와서는 당신 기억 속 어디쯤에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느라 종일 혼잣말로 시간을 보냈다. 그런 엄마의 쪼그리고 앉아 있는 뒷모습은 유난히 왜소해져 보는 내 마음을 슬프게 했다. 젊은 날의 뒷모습도 치매가 온 엄마의 뒷모습도 여전히</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22:59:04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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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는 까막눈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nlO/43</link>
      <description>당신 이름 잃고 나이도 잊은 우리 엄마는 까막눈이다. 무엇을 묻든 &amp;quot;누구요&amp;quot; 누구냐 물어도 &amp;quot;그렁게&amp;quot;  세월 잃고 스쳐가는 말에도 뼈마디가 녹아들어 구슬피 울어대는 혼잣말에 세월이 진다.  자식 보고픔에 굶주린 울음 울던 당신의 언어가 있고 속절없이 떠나보낸 당신의 관열 아버지 서울 간 아들들 그리워 목이 멨을 당신 기억 속 세상  혼잣말로 호령하고 대장</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22:12:37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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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나의 살던 고향은</title>
      <link>https://brunch.co.kr/@@inlO/42</link>
      <description>배롱나무꽃이 올해 마지막 삶을 다 하고 있다. 여름 내 아름다운 빛깔로 사람들 눈을 호사스럽게 해주더니, 마지막 삶을 다한 듯 이제 떠날 채비를 하며 꽃들이 자신을 불태우고 있다. 산책길을 걷다 보면 작은 배롱나무 주변에 꽃잎들이 풀 죽어 널려있다. 우리 엄마 립스틱 빛깔처럼 여름 내 진분홍빛으로 피어나 젊음을 열정적으로 보여주더니, 이 젊음 또한 한철인</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23:21:40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guid>https://brunch.co.kr/@@inlO/4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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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주 땀방울</title>
      <link>https://brunch.co.kr/@@inlO/41</link>
      <description>흰 수건이고 고추 모종 심는 엄마의 이마에 알알이 맺힌 진주 땀방울이 흘렀다.  진주인 줄 모르고 옷소매로 닦아내던 엄마는 그 진주가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인 걸 뒤늦게야 알았다.  한 포대 두 포대 딸 때마다 불려가는 진주 같은 땀방울의 이 노고를 어느 자식인들 알아줄까.  하늘 한번 못 보고 땅만 보고 앉은뱅이걸음하던 고추 모종 심는 날은 엄마 엉덩이에</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23:31:14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guid>https://brunch.co.kr/@@inlO/4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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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밤 산책에서 만나는 엄마</title>
      <link>https://brunch.co.kr/@@inlO/40</link>
      <description>엄마는 어디서나 만나고 어느 때나 문을 열고 내 마음 안으로 들어선다. 굳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을 보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아껴두고 가슴 깊이 묻어둔 엄마를 소환하게 된다.  여름엔 더위를 피해 다녔다. 종일 에어컨 바람 앞에서 숨 쉬다가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운동 삼아 밤 산책을 나갔다. 밤이라고 해도 숨 막히듯 더운 바람은 여전</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00:24:29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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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나의 가을을 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nlO/39</link>
      <description>밤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시를 쓰기에 좋은 계절이다. 그렇다고 해도 시를 쓰는 건 어려워 완성된 시보다 쓰다가 지워낸 글자가 더 많다. 항상 미완성인 채로 겉만 돌다 또 한 계절을 보낸다.  오래전 그리움 담아 낙엽 모으듯 하나씩 주워 담아 시를 썼다. 사색이 깊은 날에 썼던 시는 마음이 어설프고, 그리움이 깊어진 날에 긁어모은 시는 내 감성만 살아 또한</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15:14:19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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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엄마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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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맘때가 되면 아파트 공터에 누군가 돗자리 하나 펼쳐두고 고추를 말린다. 10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아파트에서도 나이 드신 분들은 그리했었다. 산책로 끝에 작은 주말농장이 있어, 빠알간 고추가 볕이 든 곳을 찾아 돗자리에서 말라가고 있었다. 지난해 이맘때도 누군가 고추를 말리고 있었다.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내 시선은 말라가고 있는 고추에</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15:23:15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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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title>
      <link>https://brunch.co.kr/@@inlO/37</link>
      <description>꽃물 들듯 벚꽃잎들이 물이 든다. 붉은 단풍잎이나 노랗게 가을을 수놓는 은행잎이 아니어도, 알록달록 벚꽃잎이 물들어가는 이 계절을 좋아한다. 천천히 오고 있는 가을을 느끼기에도 좋고 마치 한입씩 물드는 것을 보면 벌써 가을이 오고 있구나, 마음부터 설렌다.  늦가을을 첫사랑 앓듯 타는 난 이맘때부터 가을을 탄다. 여전히 사춘기 소녀처럼 예쁜 나뭇잎을 줍고</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17:34:36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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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여전히 엄마가 있는 세상</title>
      <link>https://brunch.co.kr/@@inlO/36</link>
      <description>에필로그를 끝내고 이틀 후 엄마의 기일이었다. 일부러 짜 맞춘 건 아닌데 엄마 에세이 연재를 마치고 맞는 기일은 뜻깊었다. 연재 편수를 고민할 때 처음 시작은 스무 편이 아니었다. 서른 편으로 할까 하다가 너무 긴 것 같아서 스물넷 편으로 줄였고 그나마도 스물두 편으로 줄였다가 스무 편으로 결론을 지었었다. 달력에 체크해두었던 연재 마지막 날짜를 7월에 한</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01:16:49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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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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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엄마를 쓰는 동안</title>
      <link>https://brunch.co.kr/@@inlO/35</link>
      <description>지난해 9월부터 엄마 에세이를 구상하고 글을 썼다. 총 50~60편을 썼다. 유년 청소년기, 치매 기록, 병상 일기, 엄마가 떠난 뒤 그리움까지 기억을 꺼내놓다 보니 어느새 수십 편이 되었다. 오래전부터 엄마 에세이를 쓰기 위해 준비는 했었으나 갑상선암으로 10여 년을 고생하면서 글 쓰는 일은 중단되었다. 그럼에도 글을 쓰고자 하는 나의 열망은 어쩌지 못했</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23:28:10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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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 일지-나의 속도로 다시 걷고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nlO/34</link>
      <description>쉼표를 찍고 다시 글이 보인다. 쉰다는 것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오래 쓰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간절함이 쓰는 삶을 만들었듯 쉼 또한 다시 책상에 앉을 에너지를 주었다.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날들이 지치기도 하고 휴식을 필요로 하는 날들도 수없이 찾아오겠지만, 나는 그때마다 일상에서의 하루쯤은 나를 위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망설임 없는 선택</description>
      <pubDate>Sat, 08 Aug 2026 23:21:14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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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흰나비</title>
      <link>https://brunch.co.kr/@@inlO/33</link>
      <description>작은 바람이 옅게 스쳤다. 작은 풀꽃들 사이로 머물렀고 무성한 잎들 사이로 바람이 잠시 날다가 꽃잎들을 떨구었다. 하얀 목수국이 한 잎씩 떨어지며 팔랑대는 날갯짓이 사뭇 젊은 날의 엄마가 살랑대며 춤을 추던 그 몸짓이다.  산소에 다다르자 작은 개울가에 겨우 발등을 덮을 만큼의 물이 흐르고, 여름 볕을 받으며 개망초가 바싹 타들고 있었다. 뒷마당에서 바라본</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12:00:10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guid>https://brunch.co.kr/@@inlO/33</guid>
    </item>
    <item>
      <title>작업 일지-오래 쓰기 위해서는 마음에도 쉼표가 필요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nlO/32</link>
      <description>간절함에도 쉼표가 필요했다. 엄마 에세이를 쓰면서 앞만 보고 달렸다. 어쩌면 10년 만에 다시 글을 썼기에 더 간절하고 글을 통해 위로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때론 글보다 마음이 앞설 때도 있었다.  쓰는 삶이 간절해서 지친 적도 있었고 글이 너무 중요해져서 나 스스로 회의감이 든 적도 있었다. 글이 좋아서,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시작했던 게 되</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05:12:15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guid>https://brunch.co.kr/@@inlO/32</guid>
    </item>
    <item>
      <title>간이침대를 떠나보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nlO/31</link>
      <description>엄마의 죽음은 슬프고 간결했다. 느린 화면처럼 천천히 오지도 않았고 빛처럼 빠르게 스치지도 않았다. 마치 예고된 일처럼 고요하고 적막하게 엄마의 임종을 지켜보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백 년 만에 무더위가 찾아왔다고 시끄럽던 8월의 어느 여름이었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들어온 집은 아직 엄마 냄새가 났다. 기저귀를 찰 때마다 바르던 분내가 났고 고향 들녘 풀</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12:00:16 GMT</pubDate>
      <author>서림</author>
      <guid>https://brunch.co.kr/@@inlO/3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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