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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더칸</title>
    <link>https://brunch.co.kr/@@im61</link>
    <description>진하게 겪고, 농도 깊게 살아낸 마음을 글로 풀어냅니다. 글과 정리를 통해, 30년간 이어진 상처와 붕괴의 시간을 서사로 바꾸고, 잃어버린 '나'를 회복하는 여정을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0:20:4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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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하게 겪고, 농도 깊게 살아낸 마음을 글로 풀어냅니다. 글과 정리를 통해, 30년간 이어진 상처와 붕괴의 시간을 서사로 바꾸고, 잃어버린 '나'를 회복하는 여정을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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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다가 깨기 싫어서, 비누 스무 개를 줬다 - 믿는다면서 쥐고 있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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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가 가만히 팔을 건드렸다. 눈을 떴다. 깜깜한 방, 눈앞에 아이가 서 있었다. &amp;quot;엄마...&amp;quot; &amp;quot;응?&amp;quot;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 건지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amp;quot;나 비누 좀 줄 수 있어?&amp;quot; 아주 작은 목소리였다. 아이는 화를 내지 않는다. 목소리를 높이는 법도 없다. 겨우 들릴 만큼만 말한다. 큰일인 줄 알았는데, 고작 비누 때문이었다니. 맥이 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OeE7yHmLz7EZSfdzRIqlHTD72G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3:00:29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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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몇 번을 고치고도 올리지 못한 모집글 - 나는 답을 팔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m61/95</link>
      <description>&amp;quot;그건 싫어요.&amp;quot; 단번에 돌아온 대답이었다. 고궁 담장을 따라 나란히 걷던 중이라, 그 말을 할 때 그녀의 얼굴은 보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 노트북을 열었다.&amp;nbsp;노션에 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오늘 만난 사람과 나눈 대화, 나의 느낌을 적었다. 맨 위 칸은 늘 같았다.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  같은 프로젝트 밑에 다른 페이지들도 줄지어 있었다. 프로그램 이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NcnhGOJuSrCPtnqFlQ38vonObr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3:00:16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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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게 사는 사람이 아끼는 건 돈이 아니다 - 넉넉해진 뒤에도 자꾸 싼 것만 사는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im61/94</link>
      <description>통장은 넉넉한데, 장바구니는 늘 싸다 현관에 또 작은 상자가 와 있다. 뜯어보면 세 개에 구천구백 원짜리 수납 바구니. 지난달에 산 비슷한 바구니는 아직 비닐째 서랍 안에 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벌이도 충분하고 저축도 한다. 풍족하진 않았어도 부족했던 기억 없이 자랐다. 그런데 특가, 1+1, 마지막 수량 같은 말 앞에서는 손이 먼저 나간다. 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xRGXFnQOdRG996ONlP6oeZCOkz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23:00:20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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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에 넣지 못하는 사람, 서랍에서 꺼내지 못하는 사람 - 이틀 만에 끝난 집, 세 번을 가도 그대로였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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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메일함을 열었다가 손이 멈췄다. 읽지 않은 메일이 스무 개쯤 쌓여 있었다. 쇼핑몰 광고, 카드사 명세서, 언제 구독했는지도 모를 뉴스레터. 그 사이에 브런치가 있었다. 작가 신청이 승인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날짜를 봤다. 사흘 전이었다. 신청서를 보낸 바로 다음 날 온 메일을, 나는 사흘 동안 모르고 있었다.  아홉 번 떨어졌다는 사람도 있고 열 번 만에 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Bc2g9UCS-7IZgWcCMpV9Yu2KH7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23:00:27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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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걸로 금 가게 하고 싶지 않아 - 삼킨 말은 관계를 지키지 않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im61/92</link>
      <description>목까지 올라왔다가, 그냥 삼켜지는 말 오랜 친구가 서운하게 했다. &amp;quot;내가 자기한테 어떻게 했는데.&amp;quot; 이 말이 목까지 올라온다. 그런데 딱 거기서 멈춘다. 지나온 세월이 있으니까. 이만큼 함께 왔는데 이런 걸로 금 가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서 웃고, 화제를 돌리고, 집에 와서 혼자 되뇐다. 말 안 하길 잘했다고.  그 세월이 참 이상하다. 우리는 세월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KbtNUWLpgOYBnG9qH5QtoHwnUu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23:00:10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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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야심 찬 계획 - 아무것도 하지 않기 - 뒤집으면 단점이고, 다시 뒤집으면 강점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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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밑줄을 긋다 말고 손이 멈췄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딘다는 대목이었다. 조금 앞에도 줄이 그어져 있었다. 모든 걸 빼앗겨도 그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빼앗기지 않는다는 대목. 좋은 말이었다. 그런데 내가 놀란 건 그 문장들이 아니었다. 같은 책상에서, 두어 달 전에 다른 걸 하나 했었다. 누군가 쓴 글에서 봤다. 자신의 강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mFDijxtO-3FO0vAxCEi_MNfJg3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23:00:25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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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amp;quot; - 은혜는 위로 갚는 것이 아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m61/90</link>
      <description>갚아도 잔고가 줄지 않는 빚 전화기 너머에서 그 말이 나오는 순간, 대화는 끝난다. &amp;quot;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amp;quot; 이 말 앞에서는 어떤 대답도 옹색해진다. 그동안 보낸 돈, 다녀온 명절, 참았던 말, 미룬 내 일. 그 모든 걸 다 꺼내놓아도 이상하게 부족하다. 오히려 꺼내놓는 순간 더 치사한 사람이 된다.  그래서 자식은 조용해진다. 그리고 혼자 결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kP5qMEnmwb2qCUJ4ML1FrCc5mY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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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족한 게 없어서 갇힌 사람들 - 시키는 대로 잘 살아온 사람이 쉰에 무너지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im61/89</link>
      <description>호칭은 많은데 이름이 없다 &amp;quot;선생님은 어떤 분이세요?&amp;quot; 이 질문 앞에서 오래 말을 못 찾는 사람들이 있다. 몰라서가 아니다. 평생 그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다. 누구의 딸이었고, 누구의 아내였고, 누구의 엄마였다. 호칭은 넉넉한데 이름이 없다. 부모가 정해준 학교에 갔고, 부모가 괜찮다고 한 사람과 결혼했고, 결혼해서는 또 다른 정해진 자리로 옮겨 앉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WtzlT6q9hZK9aAjDS44R-NdUe_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23:00:31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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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십 년째 그 사람이 내 꿈에 출근했다 - 잊었다고 믿었는데, 밤마다 다시 만났다</title>
      <link>https://brunch.co.kr/@@im61/88</link>
      <description>또 울면서 깼다. 베개가 젖어 있었다. 네 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방은 어두운데 심장만 혼자 빠르게 뛰었다. 보이지 않아도 내 얼굴은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자는 내내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모양이다. 무슨 꿈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늘 그랬다. 줄거리는 안 남고 기분만 남는다. 다만 하나는 확실했다. 그 사람이 나왔고 난 억울했다.  깨고 나서가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pqCHcAtIVGz3CpBvi9mLCgshDr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23:00:28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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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나 이해하지? - 이해를 요구하는 사람이 정작 주지 않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im61/87</link>
      <description>그건 질문처럼 들리지만, 질문이 아니다 한 시간째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회사 이야기, 가족 이야기, 헤어진 사람 이야기. 적당한 자리에서 고개를 끄덕이고 적당한 자리에서 맞장구를 친다. 그러다 이야기가 잠깐 끊기는 순간, 상대가 이쪽을 본다. &amp;quot;넌 나 이해하지?&amp;quot;  이 문장을 들은 사람은 대체로 0.5초 안에 대답한다. &amp;quot;응, 이해해.&amp;quot; 다른 선택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te6MD45WiEw23kVteZ5otg-LY2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23:00:17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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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내가 사람을 잘 봐&amp;quot;가 진짜 하고 있는 말</title>
      <link>https://brunch.co.kr/@@im61/86</link>
      <description>확신은 결과로부터 배우지 않는다 모임 자리에서 종종 나오는 말이 있다. &amp;quot;내가 사람은 좀 볼 줄 알아.&amp;quot;&amp;nbsp;&amp;quot;딱 보면 알아, 저런 사람은.&amp;quot; 이 말은 대개 누군가를 평가한 직후에 나온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몇 달 뒤 그 판단이 빗나가도 그 문장은 철회되지 않는다. 형태만 바뀐다. &amp;quot;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amp;quot; 맞아도 증거가 되고 틀려도 증거가 된다.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Xj2BU4LviXgLy-XXahuCWE9W6F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23:00:24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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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은 내 숙제를 무서워했다 - 내가 모르는 나를, 선생님이 기억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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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네가 이렇게 잘 커서 다행이다.&amp;quot; 선생님이 나를 보자마자 한 말이었다. 반가워서 하는 인사인 줄 알았다. &amp;quot;나는 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할 줄 알았다.&amp;quot; 방 안이 잠깐 조용해졌다. 대여섯 명이 둘러앉아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 다들 스물이 넘어 있었다. 상 위에는 사모님이 내온 과일이 놓여 있었다. 누군가 포크를 들었다가 도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PBGb-R6VWjztS6FDpRR0ZqB-hs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23:00:25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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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나 아프세요」에 답하지 못하는 사람들 - 참을성이 강한 게 아니라, 눈금이 없는 것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m61/83</link>
      <description>그는 평생 같은 질문 앞에서 멈췄다 병원에서 의사가 묻는다. &amp;quot;통증이 0에서 10 중에 어느 정도세요?&amp;quot; 그는 대답하지 못했다. 0은 안 아픈 거고 10은 최악이라는데, 최악이 뭔지를 모르니까. 지금 이게 4인지 6인지 판단할 방법이 없었다. 그냥 아프다는 것밖에는.  면접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amp;quot;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amp;quot; 머릿속이 하얘졌다. 도대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eCxQCm-GBgYv-OxwfLlzl-HZsT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23:00:14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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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amp;quot; 이 말이 반박보다 아픈 이유 - 대화의 축을 옮기는 사람들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m61/84</link>
      <description>화가 나기보다, 맥이 빠진다 한참 이야기하는 중이었다. 회의였을 수도 있고, 밥을 먹다가였을 수도 있다. 나는 내가 겪은 일을, 그게 왜 마음에 걸렸는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때 상대가 손을 살짝 들며 말을 자른다. &amp;quot;아니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진짜 중요한 건 뭐냐면.&amp;quot; 대화는 그쪽으로 넘어간다. 방금까지 내가 붙들고 있던 지점은 사라지고,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qLX8ViOcnxspEArZdiGLaUoEz5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ug 2026 23:00:21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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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어리를 세 권씩 쓰면서, 정작 나는 한 줄도 없었다 -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해놓고, 수첩 한 장을 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m61/82</link>
      <description>손을 들었다. 강연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강사는 행동력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생각이 길어질수록 몸은 굳는다고. 재고 따지는 사이에 인생이 간다고. 그러니 일단 하라고 했다. 그리고 반드시 사람들 앞에서 말로 선언하라고 했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어떻게든 사람을 끌고 간다고. 마지막에 질문 있는 사람을 찾았다.  그때 내 손이 이미 올라가 있었다. 전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WINjKd5j13vC-G1RVJsRwKAgm7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23:00:34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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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 취한 아빠는 왜 하필 자는 아이를 깨울까 - 거절할 수 없는 애정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m61/81</link>
      <description>현관문 소리가 평소보다 크다. 열쇠가 한 번에 안 들어가고 신발 벗는 소리가 요란하다. 누워 있던 아이는 그 소리만 듣고도 안다. 아빠 술 마셨구나. 곧 방문이 열리고 불이 켜진다. 술 냄새가 먼저 들어온다. 아빠는 자는 아이를 흔들어 깨워 볼에 뽀뽀를 하고 얼굴을 부빈다. &amp;quot;아이고, 우리 딸. 아빠가 누구 때문에 사는지 알아?&amp;quot; 아이는 눈을 반쯤 뜬 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Dqk8a68MpZtkr4_e-Ae-2B2itX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23:00:18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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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착한 척한 사람은, 20년어치 착한 일을 했다 - 착한 척은 용서가 안 되고, 나쁜 척은 용서가 되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im61/79</link>
      <description>두 개의 거짓말, 하나만 미움받는다 모임에서 누군가의 이름이 나온다. 한 사람이 말한다. &amp;quot;걔 좀 위선적이지 않아?&amp;quot; 테이블의 온도가 바뀐다. 그다음부터 예전에 그가 했던 좋은 일들이 하나씩 다시 꺼내지는데, 이번에는 다르게 읽힌다. 그때 그거, 계산이었나.  며칠 뒤 다른 자리. 이번에는 말이 험하고 표정이 차갑기로 유명한 사람 이야기가 나온다. 누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0BlGG47gY55GqMA9QaxRmqX9tw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23:00:11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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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 잘하는 사람, 이리 와서 이것 좀 해봐요 - 이름이 문제였다</title>
      <link>https://brunch.co.kr/@@im61/80</link>
      <description>장바구니 다섯 개를 한꺼번에 비웠다. 쇼핑몰마다 하나씩, 늘 물건이 그득하던 장바구니였다. 담아만 놓고 사지 않은 것들. 더 싸질 때 사려고 미뤄둔 것들. 전체 선택, 삭제. 숫자가 0이 되는 데는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상하게, 아무렇지도 않았다. 한국에 돌아온 뒤로 나는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본 적이 거의 없다. 시간이 없기도 했고, 비싸기 때문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kzGOjMCgwgnd4caxPgEIik10oR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23:00:35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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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트는 누르지만 댓글은 안된다 - 있으나 마나 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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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사람에게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면 SNS에서 소통하며 지내던 사람이 있다. 서로 글에 댓글을 달고, 가끔은 길게 대화도 나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 사람의 글에 사람이 몰리기 시작한다. 좋아요가 수백 개, 댓글이 수십 개씩 달린다. 어느새 그는 메가스레더가 되어 있다.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나는 여전히 그의 글에 하트는 누른다. 그런데 댓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UQMRW-ylBWF9wTnZqROtN9CIGJ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23:00:10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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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은 피자가 아니다 - 비교 고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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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위로인 줄 알았던 말이, 사실은 가로채기였을 때 어렵게 입을 뗀 적이 있을 것이다. 며칠을 망설이다, 겨우 한 사람을 골라, &amp;quot;나 요즘 좀 힘들어&amp;quot; 하고 말을 꺼낸 순간. 그 한마디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문장을 삼켰는지 상대는 모른다. 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돌아온다. &amp;quot;아,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진짜 요즘&amp;hellip;&amp;quot;  그리고 대화의 주인공이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61%2Fimage%2FpIemLRIBGFe90_aeJ3S_Nwpcpe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ul 2026 23:00:08 GMT</pubDate>
      <author>꾸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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