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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 이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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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2년차 PA 간호사. 병원의 빈틈을 메우는 일상, 버티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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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3 Oct 2026 09:47:0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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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년차 PA 간호사. 병원의 빈틈을 메우는 일상, 버티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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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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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하루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고, 돌아서면 챙겨야 할 아이들이 기다린다. 직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위로는 예의를 갖추며 도리를 다해야 하고, 아래로는 아직 서툰 후배들의 마음도 살펴야 한다.  솔직히 모든 것이 억울하게 느껴진 순간도 있었다.  내 20대는 &amp;lsquo;상명하복&amp;rsquo;이라는 단어와 꽤 가까웠다.  고등학교 방송반에서부터 선후배의 위계는 분명했고, 간</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7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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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님, 집안일 말고 지금 바로 119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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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근 전, 아이들 밥을 차리고 나갈 준비를 하느라 여느 때처럼 분주한 아침이었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전화벨이 울렸다.  &amp;lsquo;이 시간에 전화 올 데가 없는데.&amp;rsquo;  휴대폰을 보니 시어머니였다.  &amp;ldquo;네, 어머님.&amp;rdquo;  &amp;ldquo;내가 변을 보는데 피가 나와. 어떻게 해야 하지?&amp;rdquo;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amp;ldquo;빨간 피가 뚝뚝 떨어져요? 아니면 변이 검어요?&amp;rdquo;  &amp;ldquo;검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oce0sR25DHbbyllg8HtqDFskHN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7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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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에는 안 되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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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말을 하기 전까지 나는 몇 번이나 다른 문장을 골랐다.  &amp;ldquo;죄송하지만&amp;hellip;&amp;rdquo;  &amp;ldquo;지금 항암 파트가&amp;hellip;&amp;rdquo;  &amp;ldquo;제가 생각을 좀&amp;hellip;&amp;rdquo;  결국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짧았다.  &amp;ldquo;이번에는 안 되겠습니다.&amp;rdquo;  말을 꺼내고 나서 잠깐 침묵이 흘렀다.  상대의 표정보다 먼저, 내 마음이 더 낯설었다.  입사 후 처음으로 내가 거절이라는 것을 했다.  얼마 전, 다시 유방외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NaH8XrfNAC-JZ9r0P7Xf38u2lO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7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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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어머님, 2년만 좀 참으세요.&amp;rdquo;</title>
      <link>https://brunch.co.kr/@@ilQP/113</link>
      <description>나의 시어머님은 2024년 2월, 담도암으로 수술을 받으셨다. PPPD,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이름만 들어도 숨이 막히는, 외과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큰 수술이었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그 뒤의 회복 과정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극심한 통증, 기력 저하, 식사 불량. 결국 어머님은 회복기 동안 우리 집에 오셔서 약 2년 가까이 함께 지내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1z2KneDgqSQexDFF8jwRW1hxt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6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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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이 지나도 선명한, 혼나지 않았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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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원에서는 웬만한 응급 상황에도 침착한 편이지만, 집으로 돌아와 &amp;lsquo;엄마&amp;rsquo;라는 명찰을 다는 순간 나는 자주 무너진다.  거실 바닥에 엎질러진 우유 한 잔, 여기저기 어지러운 장난감, 숙제처럼 꼭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아이들 앞에서 내 목소리는 종종 날카로워진다.  아이를 재우고 불 꺼진 거실에 혼자 앉으면, 저녁 내내 쏟아낸 감정들이 되돌아와 마음이 무겁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PX-rhJUIufUMukM8NoPqvEq9Rx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6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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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엔 가장 사랑스러운 폭탄이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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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 둘째는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제일 엉뚱하고, 무엇보다 예측이 안 된다.  첫째가 성실과 몰입, 관찰력이 몸에 밴 &amp;lsquo;다큐멘터리&amp;rsquo; 장르라면, 둘째는 존재 자체가 &amp;lsquo;명랑만화&amp;rsquo;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액션이 섞인 명랑만화다.  이 아이 덕분에 우리 집에서는 매일 예측 불가능한 에피소드가 생성된다. 문제는 그 에피소드의 결말이 종종 웃음보다 &amp;lsquo;사건 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hXo4zp0_udbEYliSQYKS0bGTp2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6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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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에 운전은 없다, 웨건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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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는 운전공포증이 있다.  20대 어느 날,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차가 차선 한가운데로 밀려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너무나 공포스러웠다.  그날 이후로 조수석에 앉는 것조차 두려워졌다. 그리고 또 하나 분명하게 떠오른 생각.  &amp;lsquo;내 생에 운전은 없다.&amp;rsquo;  괜히 운전대를 잡았다가, 나 혼자의 공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SjM1hRNl6BoL8GVCWCQwS16T55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6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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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자를 살리려 애쓰던 저녁</title>
      <link>https://brunch.co.kr/@@ilQP/109</link>
      <description>&amp;ldquo;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amp;rdquo;  Arrest 상황이었다.  나는 환자의 가슴을 압박하고 있었다. 여러 명의 의료진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환자의 소생을 위한 처치를 이어갔다.  그 와중에 내 주머니 속 핸드폰은 계속 진동했다.  불현듯 시계를 보니 시간은 이미 저녁 7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아, 애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RLUXqbv4g5QqfCebOy8Woer_A9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5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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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를 열며] 돌보며 살아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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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리고 나는 또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어린 손을 잡아야 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느새 늙어가는 손을 붙잡아야 하는 날도 있다.  누군가의 몫까지 기꺼이 짊어지는 날도 있고, 반대로 내 몫 하나조차 버거운 날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내게 주어진 몫을 해나가며  그 안에서 내 자리도 잃지 않으려 한다.</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5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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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냥 야구가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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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90년대 중반, 대구의 야구 구장은 지금의 화려한 축제장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노후한 시설과 성적 부진 탓에 시민들은 홈 구단을 외면했고 관중석은 늘 한산했다. 그 자리를 채우는 사람은 대개 술잔을 기울이는 아저씨들이었다.  그 삭막한 풍경 속에 어울리지 않는 한 여고생이 있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가 없었기에 나는 늘 혼자 야구장을 찾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Q4ZwibKWQyPiav_vDzyDkKcKFW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5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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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학교에서 말을 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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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어린 시절 말을 하지 않는 아이였다.  정확히는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 학교에서만 그랬다고 한다. 사실 그 시절의 나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엄마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일 뿐이다.  어쩌면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는 겉으로 보면 꽤 활발해 보이는 사람이다. 물론 내면은 여전히 극 I 성향이지만, 오랜 시간 사회 속에서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KYPG2KwCvyjSWaLPA_uHGZ790U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5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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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훼미리주스 한 병과 이름 모를 아주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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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곱 살, 초등학교 입학을 얼마 앞두고 있을 때였다.  오랜 기간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다 대구의 부모님 집으로 돌아온 나는 그즈음 모든 것이 낯설었다. 그래도 친오빠와 한 살 터울의 사촌들이 있어서 동네 아이들의 놀이에는 금세 익숙해질 수 있었다.  마땅한 놀잇감이 없고 지금처럼 차가 많지 않던 시절, 온 동네 골목이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amp;ldquo;야,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ecw_7ioVmVzCC8Z4UJZScNJ9pn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4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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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지 않는 사람, 나의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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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쟁의 폐허 위, 3남 4녀 중 차녀로 태어난 우리 엄마.  어린 시절 잠시 유복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외할아버지는 &amp;lsquo;군수 출마&amp;rsquo;라는 꿈에 사로잡혀 수차례 도전했고, 번번이 낙방했다. 무모한 욕심은 결국 집안의 모든 재산을 탕진했고, 엄마의 성장기는 혹독한 가난과 함께였다.  그런데도 엄마는 특유의 긍정으로 매 순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6WO9ZK5RUpWKCqFnukkMEoyxww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4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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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가난'이 아니라 '성실'을 물려받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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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54년생.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절에 태어난 나의 아버지는 달리기를 잘하는 소년이었다.  공부도 곧잘 했고 운동신경도 좋아, 학교 선생님은 아버지를 육상 특기생으로 고등학교에 진학시키고 싶어 했다.  선생님은 할아버지 댁까지 찾아와 사정했다고 한다.  &amp;ldquo;아버님, 야는 육상을 안 하더라도 원체 똑똑해가 공부로도 충분히 성공할 깁니더. 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kxiQFHuIfNnVvanK8WMQ3DfXv4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4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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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를 열며] 나를 붙잡아준 다정한 이름들</title>
      <link>https://brunch.co.kr/@@ilQP/101</link>
      <description>나는 꽤 오래혼자 힘으로 살아온 것처럼 생각했다.  그런데 기억을 조금 더 들여다보니 그렇지 않았다.  누군가는 기다려주었고,누군가는 믿어주었고,누군가는 아무 이유 없이 친절했다.  나는 그 마음들을 오래 잊고 살았다.  잊었다고 생각했을 뿐,사라진 것은 아니었다.</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3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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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문 없는 방, 그곳의 이름은 &amp;lsquo;행복한 고시원&amp;rsquo;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lQP/94</link>
      <description>나의 첫 직장은 서울의 한 대형 병원이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지방에서 올라온 사회 초년생에게 서울의 주거비는 너무 높은 벽이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나는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목돈이 필요 없는 곳, 가방 하나만 들고 들어가면 되는 곳을 택했다.  병원 근처의 고시원이었다.  다행히 혼자는 아니었다. 입사 동기 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EW4ZIZU-UajLqbr5WMnuZgX5z3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3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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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다 그리고 떨어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ilQP/93</link>
      <description>나는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졸업하면 당연히 우리 대학병원에 취업할 거라고.  무슨 근거였는지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그저 정해진 미래처럼 느껴졌을 뿐이다.  물론 당시에는 나름의 이유도 있었다.  2000년대 초반, 우리 학과에는 암묵적인 원칙 같은 것이 있었다. 큰 병원 한 곳에 합격하면 아직 취업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더 이상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B714NpBHBjOVatg06TBXwKYKUo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3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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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급 1,900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피자빵</title>
      <link>https://brunch.co.kr/@@ilQP/92</link>
      <description>나의 대학 휴학 시절은 기름 냄새와 수백 가닥의 전선으로 기억된다. 학비를 벌기 위해 내가 선택한 곳은 현대자동차 계열의 배선 공장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QC(품질관리) 업무를 했다. 하루 종일 작업대 앞에 서서, 눈알이 빠져라 수백 개의 배선을 훑어보며 불량을 찾아내는 일. 다리가 퉁퉁 붓고 눈이 침침해지는 고된 노동이었다.  그때 내 시급은 1,90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Hx3D3iHxT1gCnWedgcVn4nf28o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3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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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 살, 위험을 몰랐던 아르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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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간호대 1학년 시절. 선배들은 &amp;ldquo;1학년 때가 아니면 놀 시간이 없다&amp;rdquo;며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라 했지만, 나의 1학년은 치열한 &amp;lsquo;생존&amp;rsquo;의 시간이었다.  교양 수업이 대부분이었던 나는 일부러 일주일의 모든 수업을 오전 11시 이후로 몰아넣었다. 늦잠을 자기 위해서가 아니라, 등교 전 오전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 시절 대학생 아르바이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XCJ_pvdbhT8MtH5S05uvTBDPIc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2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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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점에서 343점, 그리고 빗자루 찜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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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등학교 2학년, 내 성적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고2 마지막 모의고사 성적표에 찍힌 숫자는 202점. 400점 만점에 절반을 겨우 넘긴 점수였다.  변명할 여지는 없었다. 그동안 방송반 활동에 정신이 팔려 있었으니까.  그런데 성적표보다 더 서러웠던 건 부모님의 체념 섞인 한마디였다.  &amp;ldquo;니는 그냥 고등학교 졸업하면 공장에나 가라. 공장에서 돈 쫌 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lQP%2Fimage%2FVnNUZbge9U09XrtE2fF_K_Cn3N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9:04:52 GMT</pubDate>
      <author>온 이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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