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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윤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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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피아노로 말하고 말로 연주하는 사람.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해설자. KBS 라디오 방송 진행을 거쳐 현재 유튜브 &amp;lt;조윤미의 크레센도&amp;gt; 에서 소리와 감정을 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0:38:5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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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노로 말하고 말로 연주하는 사람.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해설자. KBS 라디오 방송 진행을 거쳐 현재 유튜브 &amp;lt;조윤미의 크레센도&amp;gt; 에서 소리와 감정을 전하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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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310과 아빠 - 부제: 말하지 못한 마음은 어디로 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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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전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빠가 받으셨다. 폐에 물이 차서 숨이 차고 말씀하시기도 힘든 상태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아빠는 내 전화를 받으셨다. 나는 울 것 같았다. 하지만 울지 않았다. &amp;ldquo;지금 저녁 준비하고 있어요.&amp;rdquo; &amp;ldquo;아이들은 영어학원하고 수영에 갔다가 6시 넘어서 올 거예요.&amp;rdquo; 아픈 아빠에게 무슨 말을 할지 잠시 망설였다. 그런데 결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8FbLEMaJ0b_Y0dIaAVHTUD0Fyd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1:41:37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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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일곱 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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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얘들아, 일어나! 학교 가야지!&amp;rdquo; 역시, 한 번에 일어날 리가 없지. 전날 불려둔 귀리를 냄비에 붓고 물을 더한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우유를 넣어 조심스레 젓는다. 냉장고에서 그릭 요구르트를 꺼내 아이들 그릇에 담고, 바나나와 사과, 견과류를 얹는다. 식탁 위에 귀리 우유죽과 요구르트를 차려놓고 다시 외친다. &amp;ldquo;일어나자~ 니들 좋아하는 요구르트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A2O5ZxzW4ogXVkAP4fk_ihZNE1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5:59:21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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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고가 사라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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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여러분은 지금, 모차르트의 &amp;lt;&amp;lsquo;아, 말씀드릴게요, 어머니&amp;rsquo; 주제에 의한 열두 개의 변주&amp;gt;, K.265를 듣고 계십니다.&amp;rdquo; 잠시 음악이 흐른 뒤,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amp;ldquo;&amp;lt;이야기가 있는 클래식&amp;gt; 조윤미 피아니스트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amp;rdquo; &amp;ldquo;네, 안녕하세요.&amp;rdquo; 라디오는 얼굴 없는 대화다. 그만큼 진심이 더 멀리 닿는다. 몇 년 전, 예상치 못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PAfYJ2DW1KnEMVVMeS-mRZZ9408.jpg" width="362"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5:54:32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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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실을 울린 그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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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연주와 해설 공연을 시작할 때, 늘 작은 질문 하나를 던진다. 그 질문은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음악이 먼저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나는 그 소리를 붙잡아 질문으로 바꾼다. 그리고 그 질문이 청중의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기를 바란다. 베토벤은 내게 오래된 친구였다. 힘들고 외로운 순간마다 그의 음악은 말없이 내 곁에 있어주었다. 그래서 누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BpPz8-J6FO2DjyQ7fojvJUVNp_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5:48:01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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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해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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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해설이라니... 피아노만 치던 내가?&amp;rsquo; 러시아의 눈을 뒤로하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순간, 돌아왔다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한편으로는 이제부터 정말 다른 삶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알 수 없는 두려움이 함께 올라왔다. 익숙한 한국어가 들리고, 익숙한 얼굴들이 오가는 공항을 바라보는데도 나는 한동안 낯선 사람처럼 서 있었다. 오랫동안 바라보던 러시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b9ckNdE5eYtSv5tQ7bOywJUqmc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5:39:24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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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시간을 쫓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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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듬해 늦여름이었다. 러시아의 늦여름은 사람을 설레게 했다. 습기 없이 맑은 공기 사이로 그늘진 곳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해가 길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저녁은 좀처럼 끝날 줄을 모른다. 주말이면 도시를 빠져나가 러시아의 주말농장 같은 공간인 дача&amp;lsquo;다차&amp;rsquo;로 향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바비큐를 굽고, 정원을 가꾸고, 늦은 저녁까지 가족들과 여름을 보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4ud1IpMAVAblw5sJ7fL7848ED5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3:16:55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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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음을 듣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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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월 중순. 긴 겨울이 물러가고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조금씩 밝아지던 무렵, 국립음악원은 한 해 중 가장 팽팽한 시간을 맞고 있었다. 5학년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국가 졸업 종합시험. 한국 학생들은 짧게 &amp;lsquo;고쓰(ГОС)&amp;rsquo;라고 불렀다. 그 단어만 들어도 손끝에 땀이 맺힐 만큼, 학생들에게는 거대한 압박으로 다가오는 시험이었다. 한 시간에 걸친 전공 실기와 각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CfQg-oKZlo8BNBtcLFJZ3YIn_m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3:11:31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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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아도 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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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은 유난히 깊고도 매서웠다. 오후 여덟 시. 거리의 전광판에는 &amp;lsquo;&amp;ndash;38&amp;deg;C&amp;rsquo;라는 숫자가 빛났다. 눈보라가 밤하늘을 가로질러 쉼 없이 내렸고,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대신하는 듯했다. 희뿌연 눈에 덮인 거리에는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듯, 세상은 적막했다. 하지만 내 방 안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gB-qQaB4aECD8QHdMQSGfQyNwl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3:07:18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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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으로 돌아가세요</title>
      <link>https://brunch.co.kr/@@ijNc/38</link>
      <description>&amp;ldquo;이렇게 치면 곤란합니다.&amp;nbsp;계속 이런 식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세요!&amp;rdquo; 눈앞이 깜깜했다. 충격 그 자체였던 첫 레슨의 한 시간이 현실로 닥쳐온 순간이었다. 일단 집으로 돌아와 무엇이 문제였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문제는 나였다. 음악원 학생들은 새로운 작품을 공부하게 될 경우 레슨까지 거의 일주일 만에 완성도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국제 콩쿠르 경력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cbq1mxbU-Fda5CcVOICARe8Jd1w.jpg" width="391"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01:00:12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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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번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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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곱 살 겨울, 피아노 학원에서 언니들이 보던 비디오 속 남자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처음 보았다. 땀을 흘리며 건반을 휘몰아치는 그의 모습과 쏟아져 나오는 소리는 내 세계를 흔들었다. 선생님이 다가와 말씀하셨다. &amp;ldquo;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야.&amp;rdquo; 나는 이름조차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속으로 되뇌었다. &amp;lsquo;라흐마... 니노프?&amp;rsquo; &amp;ldquo;저도 치고 싶어요!&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T7oIWS1VnFCWNkSFO1UrPL9Fw6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00:48:29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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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amp;ldquo;너는 말로 피아노 치니?&amp;rdquo;</title>
      <link>https://brunch.co.kr/@@ijNc/36</link>
      <description>첫 음은 말이었다. 건반보다 말이 먼저 나왔고, 연습보다 질문이 앞섰다. 피아노 수업이 아니라 대화의 장처럼 느껴지던 어린 시절, 나는 손끝보다 입이 더 바쁘게 움직이곤 했다. &amp;ldquo;왜 이렇게 말이 많니?&amp;rdquo; 그 말은 거의 인사처럼 매번 들었다. 하지만 나는 꾸중보다 말하는 게 더 즐거웠다. 어린 마음에, 말로 음악을 풀어내는 게 마치 또 다른 연주처럼 느껴졌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3gJKtPnscNYo2Q_ze6dB6SIEQ5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00:42:21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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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Ⅴ.&amp;nbsp;악보는 같은데, 음악은 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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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8.26 (수) 20:00  발트해 페스티벌 (Baltic Sea Festival) 스웨덴 스톡홀름, 베르발트하렌 임윤찬 피아니스트 &amp;times; 체코 필하모닉 &amp;times; 세묜 비치코프 라벨 피아노 협주곡 협연. -&amp;nbsp;임윤찬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amp;nbsp;G장조를 다시 듣다.  덥고 습한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고 있다. 아직 한낮의 열기는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계절은 조금씩 다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AtQjnWGR8hmfOr8cRjGA81N40T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06:21:14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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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Ⅳ. 소리가 사람을 만나는 순간  (특집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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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휴, 드디어 끝났네.&amp;rdquo;       거의 한 달 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만여 명이 모이는 콘퍼런스의 무대에 사회자로 서게 되면서, 그 무대를 준비하는 데 온 시간을 쏟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영산아트홀과 장천아트홀을 비롯한 여러 연주 무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했고, 음악을 해설해 왔다.  크고 작은 무대에서 연주와 해설을 병행하며 마이크를 잡는 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yqqH8hnNUSW-1_giuDTlezSSnq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05:31:08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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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2. 피아노가 오케스트라가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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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7월&amp;nbsp;18일 조크 렉처 살롱 음악회에서는&amp;nbsp;10월 카네기홀에서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어떤 귀로 들으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amp;nbsp;♡            &amp;quot;레~ 솔, #파 미 레. 솔, #파 미 레. 라, #파 시. &amp;ldquo;  오늘도 건반 앞에 앉아 모차르트를 만난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6번 D장조, K.284.  첫 음을 누르는 순간, 내 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FLjCVncDyQAhsJ6IM_BhrAfP0I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Jul 2026 13:26:35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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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Ⅲ. 카네기홀을 기다리며 - Part 1. 다시 펼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title>
      <link>https://brunch.co.kr/@@ijNc/32</link>
      <description>&amp;quot;또 시작이네. &amp;ldquo;  모차르트 소나타를 칠 때마다 나는 늘 그렇다.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뭐가 그렇게 장난꾸러기 같은지.  깊이 눌렀을 때 건반 아래에서 피어나는 소리의 맛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상하게도 모차르트를 대하는 순간만큼은 손끝이 자꾸 가벼워진다. 한 음, 한 음에 표정이 생기고, 악보 위를 뛰노는 음표들은 마치 장난기 많은 아이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gri3M0pEcJ0XVTBX3ecKg-n9YO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23:37:22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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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Part 2. 심연의 독백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 K.491</title>
      <link>https://brunch.co.kr/@@ijNc/31</link>
      <description>&amp;quot;우리는 결코 이런 곡을 쓸 수 없을 것이다. &amp;ldquo; -&amp;nbsp;루트비히 반 베토벤 2026년 6월 13일 저녁. 롯데콘서트홀로 향하는 길, 그날 가장 내 마음을 들뜨게 했던 작품은 단연&amp;nbsp;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amp;nbsp;24번&amp;nbsp;K.491이었다. 모차르트가 남긴 스물일곱 개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단조로 쓰인 작품은 단 두 곡뿐이다. 그 가운데 하나인 K.491은 그의 기악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K_RLdK6JnKdvLHcRLykfLZJzie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23:11:54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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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Ⅱ. 모차르트, 두 개의 얼굴 - Part 1. 황제의 미소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5번 K.503</title>
      <link>https://brunch.co.kr/@@ijNc/30</link>
      <description>2026년 6월 13일 저녁. 롯데콘서트홀로 향하는 발걸음은 조금 가벼웠다. 청주에 계신 한 구독자분이 선물해 주신 따뜻한 티켓. 덕분에 오랜만에 아무런 역할 없이 오직 한 사람의 청중으로 객석에 앉을 수 있었다. 같은 작품을 수없이 들어왔고, 악보도 여러 번 펼쳐보았지만 이상하게도 공연장은 늘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번에는 무엇이 들릴까.'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IBOs0iwaRkuMNIt6Ql-Uu-UNRC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Jun 2026 01:36:46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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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rt 3. 왜 마지막에는 웃게 되는가 &amp;ndash; 3악장</title>
      <link>https://brunch.co.kr/@@ijNc/29</link>
      <description>어느 날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다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힘들었던 일은 참 오래 이야기하게 되는데, 행복했던 날은 의외로 짧게 지나간다는 것이다.  &amp;ldquo;오늘 정말 좋았어.&amp;rdquo;  대부분은 그 한마디면 충분하다. 반대로 속상했던 일이나 억울했던 일은 몇 번이고 다시 꺼내어 설명하게 된다. 무엇이 힘들었는지,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왜 서운했는지. 슬픔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h5-wcZmCsuJus62a5u56KHRZOB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Jun 2026 00:52:04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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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Part 2. 그는 왜 더 조용해졌는가&amp;ndash; 2악장&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ijNc/28</link>
      <description>&amp;ldquo;알았으니까, 그래서 요점이 뭐야?&amp;rdquo;  남편이 종종 내게 하는 말이다. 나는 설명을 좋아한다.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눈앞에 그려지도록 보여주고 싶어 하고, 남편은 서론, 본론, 결론만 간단히 말하는 편을 좋아한다. 내가 형용사와 부사를 덧붙이며 이야기를 이어가면, 남편은 어느새 지친 표정을 짓는다. 예전에는 많이 설명할수록 더 잘 전달된다고 생각했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oPY0nK9W3vUXrfwjA6h2mNNuwB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03:04:14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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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Ⅰ. 슈만이라는 거울, 두 개의 심연 - Part 1. 같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두 번 존재하지 않았다 &amp;ndash;1악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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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년 전, 아들과 손을 잡고 곤지암 시내를 걷다가 낯익은 간판 하나를 발견했다.  &amp;lt;RUSSIAN MART &amp;amp; bakery&amp;gt;  나는 망설이지 않고 문을 열었다. 문 위에 달린 작은 종이 &amp;lsquo;딸랑&amp;rsquo; 소리를 내자, 단발머리의 러시아 중년 여성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나는 반사적으로 러시아어로 답했다.  &amp;ldquo;Здравствуйте.&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Nc%2Fimage%2FFn4ktSuPCxANgCaf1yGTgWkgRf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May 2026 05:24:24 GMT</pubDate>
      <author>조윤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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