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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lly</title>
    <link>https://brunch.co.kr/@@ijEM</link>
    <description>기획자로써 구조를 믿던 사람이, 이제는 감정을 기록합니다.완벽한 일보다 진짜 마음이 남는 순간을 좋아합니다.관계의 틈, 감정의 흔적, 사람의 온도에 대해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05:11: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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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획자로써 구조를 믿던 사람이, 이제는 감정을 기록합니다.완벽한 일보다 진짜 마음이 남는 순간을 좋아합니다.관계의 틈, 감정의 흔적, 사람의 온도에 대해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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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답을 바로 하지 않기로 했다 - 관계를 피하지 않고 생각할 시간을 갖는 가장 짧은 문장</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32</link>
      <description>월요일 오전 9시 18분.  업무 메신저에 짧은 부탁이 도착했다.  &amp;ldquo;오늘 안에 이 일도 맡아줄 수 있어요?&amp;rdquo;  손은 이미 &amp;ldquo;네&amp;rdquo;를 쓰고 있었다.  부탁의 크기를 보기 전에 상대의 표정부터 떠올리는 오래된 습관이었다.  바로 대답하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았고,  망설이면 관계가 서늘해질 것 같았다.  그는 입력한 두 글자를 지우고 오늘 일정표를 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NL-h3-SBp5IMR7xxd81e3bz6UJ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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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진 뒤에도 계속 설명하고 싶은 마음 - 끝난 대화에서 내 몫의 진실을 되찾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31</link>
      <description>퇴근길 지하철에서 메모장을 다시 열었다.  제목은 없고, 문장만 열두 개였다.  &amp;ldquo;그날 내가 화낸 건 네가 늦어서가 아니었어.&amp;rdquo;  &amp;ldquo;내가 먼저 끝내자고 한 건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었어.&amp;rdquo;  보낼 생각은 없다고 하면서도 문장은 자꾸 늘어났다.  헤어진 뒤 가장 오래 남는 것은 그리움만이 아니다.  상대가 나를 잘못 이해한 채 살아갈 것 같은 답답함도 남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vvuX7RzmtkhMzo6PrOXRJoh07g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1:00:07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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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가 오지 않은 자리에서 - 받지 못한 인정 대신 앞으로의 거리를 정하는 밤</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17</link>
      <description>금요일 밤 10시 21분.  다음 주 모임의 참석 여부를 묻는 알림이 도착한다.  화면에는 익숙한 이름들이 나란히 있고,  그중에는 지난 모임에서 남의 사적인 이야기를 웃음거리로 꺼낸 사람도 있다.  그날 그는 &amp;ldquo;그런 뜻은 아니었어&amp;rdquo;라고만 말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끝내 오지 않았다.  사과를 기다리는 마음에는 이유가 있다.  내가 겪은 일이 과장이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ZfPow7HrOM7E17abIR7acw1eg8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23:00:16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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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 사이에서 내 목소리를 잃지 않기로 했다 - 관계를 지키면서도 나를 지우지 않는 마지막 연습</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30</link>
      <description>토요일 저녁 6시 40분.  네 사람이 식당 메뉴판을 펼친다.  &amp;ldquo;뭐 먹고 싶어?&amp;rdquo;  질문을 받은 사람은 익숙하게 대답한다.  &amp;ldquo;난 아무거나 좋아.&amp;rdquo;  매운 음식은 속이 불편했고,  사실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한 사람 때문에 선택이 바뀌는 것이 싫어 입을 다문다.  이 장면은 오래된 여러 관계에서 반복됐다.  상대가 늦어도 괜찮다고 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AKFSGhiTmuijd0hSV1P167d9a7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1:00:08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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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한다는 말보다 먼저 안심된 것 - 큰 표현보다 반복되는 작은 행동을 믿게 되는 아침</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9</link>
      <description>수요일 오전 7시 25분.  식탁에는 커피 두 잔이 놓여 있다.  전날 밤 두 사람은 돈 쓰는 방식을 두고 다퉜다.  한 사람은 먼저 잠들었고,  다른 사람은 대화가 끝난 건지 관계가 끝난 건지 알 수 없는 채 불을 껐다.  아침에 먼저 일어난 사람이 쪽지를 남긴다.  &amp;ldquo;어제 얘기, 오늘 저녁에 마저 하자.  피하지 않을게.&amp;rdquo;  사랑한다는 말은 중요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hqbBX78S62kVUBRs8UDA3jx_w5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3:00:11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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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단 버튼 앞에서 미안해졌다 - 연락을 끊는 일이 벌이 아니라 회복의 조건이 될 때</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8</link>
      <description>목요일 밤 11시 48분.  휴대전화 화면에 같은 이름이 세 번째로 뜬다.  &amp;ldquo;잠깐만 통화하자.&amp;rdquo;  &amp;ldquo;오해한 게 있어.&amp;rdquo;  &amp;ldquo;답만 해주면 더 연락하지 않을게.&amp;rdquo;  두 사람은 한 달 전 관계를 끝냈다.  마지막 대화에서 당분간 연락하지 않겠다는 말도 나눴다.  그런데 메시지가 올 때마다 손은 알림을 지우지 못한다.  읽지 않으면 매정한 사람이 되는 것 같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757TjIK-0ERWCU8tAh--yCkp1x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11:00:08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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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먼저 치우는지는 사소하지 않았다 - 보이는 일보다 먼저 알아차리는 일이 지칠 때</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7</link>
      <description>화요일 오전 7시 12분.  싱크대에는 컵 두 개와 접시 한 장이 남아 있다.  휴지통은 가득 찼고, 세탁기 안에서는 끝난 빨래가 기다린다.  한 사람은 출근 가방을 내려놓고 쓰레기봉투부터 꺼낸다.  다른 사람은 신발을 신으며 말한다.  &amp;ldquo;말하면 내가 하잖아.&amp;rdquo;  문제는 실제로 누가 더 많이 움직였는지만이 아니었다.  무엇이 떨어졌는지 보고, 언제 해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1irJqseMiaH9iFtImT14_kbAxc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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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쳐 달라는 말 앞에서 - 수정할 문장과 나에 대한 평가를 한꺼번에 받아들였을 때</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6</link>
      <description>회의가 끝날 무렵, 동료가 출력물을 테이블로 밀었다. 두 번째 문장에 선이 그어져 있었다.  &amp;ldquo;이 부분은 다시 써주세요.&amp;rdquo; 짧은 한숨이 뒤따랐다.  작성자는 종이보다 동료의 얼굴을 먼저 보았다. 어젯밤까지 몇 번이나 고친 자료였다.  무엇이 안 맞는지 묻고 싶었지만 입에서는 다른 말이 나왔다.  &amp;ldquo;제가 제대로 못 썼죠. 죄송합니다.&amp;rdquo;  자리로 돌아와 문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RBcjF67sUkcKatQyrAERlb-Bz0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11:00:15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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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방, 다른 온도 - 한 사람의 편안함을 두 사람의 기준으로 삼지 않기 위해</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5</link>
      <description>불을 끄려던 밤, 한 사람이 창문을 열었다. 다른 사람은 이불을 턱까지 당겼다.  &amp;ldquo;아직도 더워?&amp;rdquo; &amp;ldquo;이렇게 열면 나는 추워.&amp;rdquo;  창문 앞의 손이 잠시 멈췄다. 그날도 같은 말이었다.  한 사람은 이불 밖으로 발을 내놓고, 다른 사람은 발끝을 안으로 모았다.  같은 방에서 잠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사소한 차이였다. 창문을 열거나 닫으면 끝날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pU2l9xRmQ3i0vb-m6OVMzbOB-z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23:00:28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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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락처를 지우지 못한 건 미련만이 아니었다 - 끝난 관계의 흔적을 정리하는 데도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3</link>
      <description>밤 열한 시가 넘자 검색창에 이름을 쳤다.  전화를 걸 생각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도 이미 여러 번 읽었다.  그런데 이름 옆의 삭제 버튼 앞에서는 손가락이 오래 멈췄다.  지우면 끝날 것 같았다.  정확히는, 끝났다는 사실을 내 손으로 확정할 것 같았다.  그 번호는 한때 언제든 닿을 수 있다는 믿음의 모양이었다.  늦게 도착한 날의 전화,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EBeSM5dGvuZWhM-lUV43LORdpk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1:00:16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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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 사이에도 정산이 필요하다 - 돈보다 먼저 흐려지는 것은 누가 무엇을 맡았는지에 대한 기억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4</link>
      <description>여행이 끝난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단체 대화방은 조용했다.  기차표도, 숙소도, 늦은 밤의 택시도 한 사람이 먼저 결제했다.  영수증을 모아보니 생각보다 금액이 컸다.  그는 정산표를 만들다가 몇 번이나 창을 닫았다.  돈을 보내달라는 말이 친구를 재촉하는 것 같았다.  누가 커피를 샀고, 누가 장을 봤는지 정확히 따지는 것도 야박해 보일까 걱정됐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FlYVAcELTEL6e5CS0yPaqHt-qF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3:00:33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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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의 휴대폰을 확인하고 싶어진 순간 - 비밀번호보다 먼저 말해야 했던 불안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2</link>
      <description>저녁 식탁 위에 휴대폰이 엎어져 있었다.  짧은 진동이 울렸고 화면 가장자리에 빛이 번졌다.  맞은편에 앉은 사람은 물을 가지러 일어난 참이었다.  손을 뻗으면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짧은 거리 앞에서 마음은 수많은 장면을 만들었다.  요즘 답장이 늦어진 이유, 잠금 화면을 뒤집어 놓는 습관,  대화하다 문득 멀어지는 표정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RGKIG8-W2hnpHC-nBpXo3bc2pQ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13:21:11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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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절한 뒤 죄책감이 찾아왔다 - 부탁을 거절한 뒤 관계가 달라질까 불안한 사람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1</link>
      <description>매장 앞에서 친구가 물었다. &amp;ldquo;오늘 같이 골라줄 수 있어?&amp;rdquo;  그는 혼자 쉬고 싶다고 답했다. 그 말만 했으면 됐을 텐데, 한마디를 더 붙였다.  &amp;ldquo;혼자 고를 줄 몰라?&amp;rdquo;  친구는 들고 있던 목록을 접었다. 그는 돌아선 뒤에도 자신이 덧붙인 말을 떠올렸다.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자 다시 같이 가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하면 날카로웠던 말까지 없던 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EqWvVpaiblNqAR0rwZ7wBaqlPB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12:50:58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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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 사람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 - 그때의 관계를 복원하는 대신 달라진 두 사람을 새로 알아가는 밤</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18</link>
      <description>몇 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일요일 저녁 8시 16분.  한 사람이 서점 안 카페 창가에 먼저 앉아 있다.  예전에는 주문하지 않아도 서로의 음료를 알았다.  이번에는 메뉴판을 사이에 두고 각자 다른 것을 고른다.  &amp;ldquo;우리 진짜 오랜만이다.&amp;rdquo;  반가운 말 뒤에 짧은 침묵이 놓인다.  예전 같으면 밤이 끝날 때까지 이야기가 이어졌을 것이다.  지금은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JpFqYSLTysqWsaod432lqV9Gzk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3:18:42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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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 앞에서 변명부터 꺼냈다 - 좋게 봐준 말을 밀어내며 내 노력까지 작게 만들 때</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19</link>
      <description>한 직장인의 월요일 오전 8시 42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 어제 발표를 함께 들었던 동료가 옆에 선다.  &amp;ldquo;설명이 정말 좋았어요. 복잡한 내용이 한 번에 이해됐어요.&amp;rdquo;  기뻐해도 되는 말이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는 감사보다 해명이 먼저 나온다.  &amp;ldquo;자료가 원래 잘돼 있었어요. 저는 정리만 했죠.&amp;rdquo;  동료는 고개를 끄덕였고 대화는 끝났다.  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_oiZeFdPDHwT8KAfo-pJQg0qKC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3:18:15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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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 시간보다 나를 대하는 태도가 문제였다 - 반복된 지각 뒤에 필요한 것은 더 긴 사과가 아니라 달라진 행동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20</link>
      <description>한 사람이 친구를 기다리던 토요일 오후 6시 37분.  카페 창가의 두 번째 물잔까지 비워졌을 때 메시지가 온다.  &amp;ldquo;미안, 이제 출발해.&amp;rdquo;  약속은 여섯 시였다.  친구는 일곱 시가 가까워서야 들어왔고 자리에 앉으며 웃었다.  &amp;ldquo;길이 너무 막혔어. 진짜 미안. 커피는 내가 살게.&amp;rdquo;  그 말이 처음이었다면 기다리던 사람도 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yf6O9PDTNnZrKDEDIdFN_MJXOk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3:17:17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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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는 대신 다르게 기억하는 법 - 지나간 장면을 오늘의 자리에서 다시 놓아보는 밤</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14</link>
      <description>어느 오후, 책장 안쪽에서 낡은 엽서 한 장이 떨어진다.  종이는 조금 휘었고 모서리는 여러 번 만진 듯 닳아 있다.  엽서에 적힌 날짜를 보는 순간 그날의 빛과 말투가 한꺼번에 돌아온다.  기억은 이상하다. 오래전 일인데도 어떤 장면은 방금 지나간 일처럼 몸을 붙잡는다.  그래서 잊으려고 한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바쁘게 움직이고, 떠오르면 다른 장면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rldO3DAiDDaSs6XiwPuqfcFZCq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13:00:04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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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이 통제가 될 때 - 안심을 구하는 말이 내 선택을 대신하지 않게</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13</link>
      <description>저녁 8시 36분, 지하철에서 내린 성인 자녀의 휴대전화가 다시 울린다.  &amp;ldquo;어디야?&amp;rdquo;  &amp;ldquo;역 앞이에요.&amp;rdquo;  &amp;ldquo;누구랑 있어? 대체 몇 시에 들어오는데?&amp;rdquo;  이미 퇴근 후 약속이 있고 밤 10시쯤 돌아갈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전화를 끊자 메시지가 이어진다.  &amp;ldquo;위치 공유 켜.&amp;rdquo;  &amp;ldquo;배터리 닳으면 어떡하려고.&amp;rdquo;  그 말은 안전을 확인하려는 요청일 수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A08YuUkWsRKWeDQGEtSV3ua7sq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10:00:08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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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안하면 식은 걸까 - 자극이 줄어든 자리에남아 있는 마음을 보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12</link>
      <description>토요일 오전 9시 10분.  주전자가 끓는 동안 한 사람은 식탁에 컵 두 개를 놓는다.  다른 사람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묻는다.  &amp;ldquo;우리 요즘 좀 심심하지 않아?&amp;rdquo;  큰 다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약속을 어긴 일도 없다.  주말이면 같은 길을 걷고, 익숙한 카페의 같은 자리에 앉는다.  처음처럼 밤늦게까지 서로를 묻는 대화는 줄었다.  새로운 이야기가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LwE5_vGF_ON5-4CwYhivOI-Ph7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01:26:51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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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와주려던 말이 친구를 더 외롭게 했다 - 해결책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마음이 머물 자리일 때가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jEM/109</link>
      <description>카페에서 한 친구가 말한다.  &amp;ldquo;요즘 회사 가는 게 무서워.&amp;rdquo;  맞은편 사람은 도움이 될 만한 답부터 꺼낸다.  &amp;ldquo;팀을 옮겨보는 건 어때? 이력서도 다시 쓰고.&amp;rdquo;  운동을 해보라 하고, 휴가를 내보라 하고, 생각을 바꿔보라고도 한다.  모두 도우려는 말이지만 지금 필요한 도움과는 다르다.   친구가 조심스럽게 말한다.  &amp;ldquo;미안한데, 그냥 좀 들어주면 안 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jEM%2Fimage%2FKgZBzj_-yerJZmK2H2Uqv0WGUn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3:00:05 GMT</pubDate>
      <author>Bill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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