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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국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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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국환의 스토리입니다 /필명은 바람에 앞선 나그네/ 세종 대 국문과 졸업/ 목포문학상 수필 본상 수상 /시집 연둣빛 장례식 출간 /나즈막한 기억 속 누군가의 작은 그늘이고 싶습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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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1 Oct 2026 10:57: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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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국환의 스토리입니다 /필명은 바람에 앞선 나그네/ 세종 대 국문과 졸업/ 목포문학상 수필 본상 수상 /시집 연둣빛 장례식 출간 /나즈막한 기억 속 누군가의 작은 그늘이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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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이 너무 오래 머문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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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녁이 너무 오래 머문 자리-    슬프구나! 아침 햇살에 곱게 핀 꽃이 익숙한 어둠, 웃어야 산다는 이 저녁의 숙명이 그래서 슬프구나! 네 이름 석 자 보다 빛바랜 그림자가 먼저 드러누운 저 들녘의 잔영(盞影)이  슬프구나! 간절한 네 목소리 보다 세상을 먼저 물들이는 석양의 타오르는 침묵이 그래서 슬프구나! 작별하지 못한 작별을 아파하는 멍든 별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ZSXuCUP0jysv1dy3oSbY5n-C9m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2:28:47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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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게 피고 가는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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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프게 피고 가는 꽃-    길을 걷는다. 논두렁처럼 갈라진 틈새 누군가는 마른 듯 스며 사라지고 누군가는 숨조차 힘든 공간을 즐기며 산다.  꽃이 핀다. 비집고 살아갈 좁은 삶 속 만지면 부서질 아픈 꽃이 핀다. 꽃은 가여움에 던져진 일종의 부고장 다만 스쳐 가는 통증의 예고장  강 같은 시간 눈치 없이 지날 것들이 숨을 쉬고 죽었다 밟고 지날 것들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NxE5gPRs8XxgjT_zXGRpWVSx5f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1:03:07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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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찔레꽃 피는 사연 - (기도할 수 있을 때 기도하게 하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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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찔레꽃 피는 사연 (기도할 수 있을 때 기도하게 하소서)    한 아이가 태어나고 꽃이 피었습니다. 처음 온전하던 것이 바람에 날리고, 발길에 밟히고 만신창이가 된 모습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하루만 피었다 말라버릴지라도 누군가 다가와 눈물 건드려 주길 바랐지만 아무도 관심조차 주질 않았습니다.  거친 바람에 날려 산속으로 도망쳐 뿌리내린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nQOzcJOKm3VfbtG3Wog9SRXEC3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23:13:12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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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낙엽 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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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낙엽 지는 날-                        어젠 무관심에 발길로 차이더니 오늘은 대답 없는 침묵만  쓸어 담았다.         잠시 멈춰 선 발걸음, 아쉬운 기억, 붙잡지 못한 사랑, 더딘 통증이 쏟아져 내린다.       내 필요에 달린 방황의 톱니바퀴들이 주저 없이 내리는 날 단 한 번의 용서라도  주워 담을 수 있으려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KOupY5ZXEP3X7G2_CMHyXnTYJv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03:23:30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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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날을 위한 예행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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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지막 날을 위한 예행연습.-            저녁나절부터 시작된 잇몸 통증이 쉽게 가시질 않았다.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낸 치통이 시작되는 것 같다.   치과 예약을 마치고 잠자리에 드니  왠지 가슴 한편이 허전함에 쉽게 잠을 청할 수 없었다.   그저 다급해져야만 기도로 간구하는 어리석음도 그랬었지만 내 삶 속 절실하지 않아 잊고 지냈던 그 무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yiF75-F3c1qQc4FGMKkOqToU7o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02:03:05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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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달음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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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 달음 꽃-    내 안에서 그댈 찾는다는 것! 어쩜 지난가을 책갈피 속 고이 간직한 마른 사랑을 구함일지 모릅니다.  사랑은 다함으로 피는 것이 아니라 다하지 못한 그리움으로 간직되니까요  혹여 바람에 날려 금세 잊히더라도 난 기다리렵니다. 누군가 다가와 내 고여 있는 눈물을 건드려 줄 때까지  내 비록 그대 가슴속, 단 하루만 피었다 버려진 가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YVSEkmqG6quOq_rzOY0xcmRNoa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Aug 2026 00:06:21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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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길을 걸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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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길을 걸으며-    어둠은 잠시 스치는 한 줌 고독 소란을 감춘 정적,  어둠은 낮은 곳을 향한 준비된 시작 깨어날 찰나의 긴장,  어둠은 빛과의 얕은 간극 그네들의 발가벗긴 자화상  밤길을 걷는다. 주위를 살피지만 어둠은 숨조차 쉬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보낸 것 들 보단 어찌할까 하는 연민이 잠깐의 쓸쓸함으로 꿈틀대는 길, 가두기에 버거워 그냥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t_esQhVoGLjp5H_8p9geZgK1Pb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04:31:23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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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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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천장(天莊)-                   황조롱이가  하늘을 난다. 어쩜 그보다 더한 긴장이 바람으로 분다.       대지는 마르고 심판의 땅 위에 숨 쉬는 것들 호흡마저 끊어짐의 연속이다.       천장, 그 위를 서성이는 황조롱이 하나, 주검은 일찌감치 핑계 없는 이유로 달리고 주둥이 한편에 새긴  늦은 핏빛 회개, 돌이킬 수 없는 긴장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KdhMl7_i49DohBPPEHs2Tp6Fao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0:04:32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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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들의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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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죽은&amp;nbsp;者들의 세상-    긴 어둠 속, 십자가를 대신할 깃발이 세워지고 썩은 미소가 바람으로 부는 날  내 그대에게 권하노니 잠자리는 누군가에게 내줄지언정 꿈만큼은 그러지 않기를 당장은 말하지 못해 입이 헐지언정 귀만큼은 그러지 않기를  누굴 탓하겠는가 그대들이 세운 무너져가는 세상을 누가 잠재우겠는가 그대들이 허락한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龍山의 아침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_rz2GsOzkmH4IK6tg5sLvA903x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21:30:52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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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날을 위한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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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지막 날을 위한 연습-    절집 입구 카페에서 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오장육부를 시원하게 적실 즈음 발길 머문 송광사 편백 정원 끝을 볼 수 없을 정도의 눈먼 향기만 서성거릴 뿐 그곳엔 하늘이 없었다.  내 발자국을 닮은 바람 하나와 그간 살아온 세상과의 간극이 어미 잃은 새 둥지로 아무렇지 않게 떨어졌을 뿐 마지막 날을 위한 어떤 예행연습조차 찾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ZD78ljzhKZ9PdWohs5MGmqcPW2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23:52:02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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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들의 쓸모는 안녕들 하신 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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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대들의 쓸모는 안녕들 하신 지-   솜씨 좋은 목수가 무너져 내리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쉽사리 건널 수 없음을 알기에 다져진 그의 손이 바빠진다 쉬지 않은 수고로 다리 기둥이 고쳐 세워지고 상판도 말끔히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중간쯤 건넜을까 해는 중천으로 높이 떠올랐고 맞은편에선 차림새도 허름한 비렁뱅이 한 사람이 힘겹게 다리를 건너고 있다. &amp;ldquo;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zbz3eoPu8Jw1cbywXUnDf6MLNc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Jun 2026 21:12:21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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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나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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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 나비-   마른나무 사이 허튼 날갯짓에 동공이 시리고 어깻죽지가 아려온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가지런한 날갯짓 혹은 세상 부질없는 시선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일까? 둔해진 시각의 편향 혹은 차가운 가슴의 편협한 떨림  잠시 날개 접힌 그 언저리 눈송이가 퍼붓기 시작한다. 얼었던 입술이 떨려온다. 세상을 거꾸로만 보지 말자 조각난 날개로 날지 말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HNl0tLM9P7-_6QrhVsriCRqGnt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02:56:19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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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슬픈 사랑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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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슬픈 사랑 이야기-              항상 가슴이 차가운 남자 삶은 아름답다 죽도록 꿈꾸지만 눈 뜨면 다시 스러지는 남자       항상 가슴이 봄처럼 피는 여자 어쩔 줄 모르고 하루를 살고 지지만 아침에 다시 꽃 피는 여자       아무도 다녀간 적 없는  공원 벤치에 앉아   사랑을 본다. 사랑을 본다. 밤에만 몰래 나눈 사랑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x0P3n_HvC-T-3wcvxLbCssODav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May 2026 02:32:12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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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롱나무 시집갈랑갑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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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배롱나무 시집갈랑갑다-   아따, 울 집 배롱나무가 시집갈랑갑다 연지 곤지 찍고 시집갈랑갑다 에지간히 고운 것이 올 가을엔 꼭 시집갈랑갑다.  아야! 째깐한 울 손주 갑분 이는 이리 좋은 날 왜 안 온다냐, 오긴 온다냐?  멍든 여름날이 홀랑 배롱 꽃으로 날리던 한 해 지난 이맘때,  빨갛게 피어 하늘로 먼저 떠난 갑분이의 자그마한 미소가 그 손짓이,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PaTUv4n0ce8aHqsQ_BmllXt87D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May 2026 04:19:34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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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대의 외줄 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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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광대의 외줄 타기-    옳고 그름의 판단은 아예 없었다. 오직 버티려는 긴장만 팽팽히 당겨져 있을 뿐, 광대의 외줄엔 꼼짝없이 뿌리내린 것들의 노련한 부동의(不動義)만 춤추고 있었다.  보이지만 눈 감아 버리고 들리지만 귀 기울이지 않고 느끼지만 꿈쩍 않는 무대 위, 관중은 숨을 죽이고 잠시 다녀간 바람조차 판단하지 않았다.  난장(亂場)이 끝난 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wbQTfm4dTaf0Ul6FZASkKtkJO3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May 2026 02:45:25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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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녘의 아침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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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들녘의 아침&amp;nbsp;報告-   인내의 밤은 서서히 죽어가고 이윽고 볏단 주위를 맴돌던 바람에 비논리적 운명으로 시작한 아침 낯선 날갯짓에 살짝 기울어진 들녘, 그 아침의 주인공들  누군가는 악몽의 몸부림으로 깨우지만 누군가는 모나지 않은 순종으로 시작하는 나눠 가질 수 없는 숙명  애초부터 들판은 평평하지도 둥글지도 않은 無形의 칼날로 놓여 뿌려진 볍씨의 생각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oiZEC3m-N5P22pd6WQigRb0UoZ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May 2026 22:12:45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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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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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의 문-              빛바랜 팔레트,  말라가는 물감처럼 건조한 대지를  굴곡의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도착한  나르시스의 샘, 바람 한 점 없는 그곳에서  겨우 목을 축인다.       왜곡 난 섭리던가? 주변엔 몸살 난 몸뚱이들이 널브러져 있다. 놀랐다.  창백한 유혹,  무심한 통곡의 사랑 고백들       겨울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x_rwn_Vh6VZyf-OQz4GUtpswap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22:57:01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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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게 피고 갈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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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프게 피고 갈 꽃-    길을 걷는다. 논두렁처럼 갈라진 틈새 누군가는 마른 듯 스며 사라지고 누군가는 숨조차 힘든 공간을 즐기며 산다.  꽃이 핀다. 비집고 살아갈 좁은 삶 속 만지면 부서질 아픈 꽃이 핀다. 꽃은 가여움에 던져진 일종의 부고장 다만 스쳐 가는 통증의 예고장  강 같은 시간 눈치 없이 지날 것들이 숨을 쉬고 죽었다 밟고 지날 것들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CcZP4jGEsrnSsarS6gdS02PUTe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0:48:23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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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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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ㅡ오늘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ㅡ                 꽃이라도 피우셨나요. 달빛에 그리움이 다그쳐진 것처럼 오늘 당신이 그랬습니다.       아픈 상처를 말끔히 지웠던 햇살이 그랬던 것처럼 당신이 그랬습니다.        어리숙한 기도에 한 줌 별빛이 함께했던 것처럼 당신이 그랬습니다.       어둠이 세상을 온전히 잠재우던 밤, 새장에 가둬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dUuWygMbNOh6hIgKFFmJrVlvPVg.jpg" width="426"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02:05:02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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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비롯됨에 대한 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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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비롯됨에 대한 성찰-    -내 그림자엔 내장이 없는 것이 좋다.&amp;nbsp;추잡한 세상,&amp;nbsp;곤두박질치는 숙취에도 거뜬한 것이 편하다.&amp;nbsp;그 어떤 가설에도 얼굴 보이지 않고 그 어떤 추측에도 결코 드러내지 않은 외줄 타는 광대의 정체된 순간 같은 것,&amp;nbsp;머리 하나쯤 동강 잘라내도 흔적 없을 내 그림자엔 토할 것조차 없는 그 무엇 하나 없음이 무척이나 좋았다.-  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fY%2Fimage%2FhZnrzu9qM-gToEWrMFEQw72yHr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1:00:20 GMT</pubDate>
      <author>최국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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