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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춤의 일기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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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일 다른 하루에서, 마음이 멈추는 순간을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0:19: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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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다른 하루에서, 마음이 멈추는 순간을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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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어 있는 마음도  하나의 계절이라면 - 이유를 알 수 없는 허전함과 함께 걷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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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이 불어옵니다.  피부에 닿는 바람이 서걱서걱, 유난히 스산하게 느껴집니다. 하늘은 맑고 구름 한 점 없는데 마음 한구석에는 어쩐지 허전함이 밀려듭니다.  마치 마음속에 사막의 모래알 하나가 들어온 것처럼, 작은 쓸쓸함이 마음 안을 자꾸 굴러다닙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길에 주변에 펼쳐진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아직은 초록이 산을 덮고 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VSuc3bDVC2n-2hwKLRh-jJc0hJ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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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역할보다 먼저 한 사람이었다 - 오늘, 당신은 어디쯤 서 있나요?</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71</link>
      <description>나는 나를 설명할 때 역할부터 꺼냈습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해야 할 때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부터 말했습니다. 한동안 나는 전업주부라는 이름으로 나를 설명했습니다. 그 이름이 부끄럽지는 않았습니다. 그 안에는 내가 애써온 시간과 책임,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마음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이름 속에서 많은 날을 살았습니다.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Vwyo1VGVmM4h7Rx7EZQoMu-Ncb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15:00:32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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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깨가 나를 멈춰 세웠습니다 - 당연했던 움직임 하나가 불편해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70</link>
      <description>얼마 전부터 어깨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십견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팔을 올리려 하면 어느 각도에서 통증 때문에 딱 멈추어 버립니다.  병원에 가서 X선 사진을 찍어보니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통증은 좀처럼 줄지 않는 것 같습니다.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동결견(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통증과 함께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질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h4UTNXpuWtPZU57hEBSRD1VEQn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5:00:22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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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스모스의 추억 - 어린 날의 가을과 오늘의 친구들 사이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69</link>
      <description>청명한 날이라는 말이 오늘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가을바람에 햇살은 눈부시고, 가는 곳마다 꽃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으니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  보라색 아스타 국화밭을 눈에 담고 사진으로도 남겼습니다. 기다란 박과 조롱박도 보고,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까지 꽃밭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꽃 사이로 나비가 날아다니고 벌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자세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k4tub0eOvJGwdn6Ce_hLML9LSy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5:00:32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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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내 편인 줄 알았습니다 - 오늘, 당신은 어디쯤 서 있나요?</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68</link>
      <description>시간은 내 편인 줄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잘 컸고, 부부 사이에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면 바쁘고 고단한 순간도 많았지만,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기쁘고 행복할 일만 남은 줄 알았습니다. 오래 애쓴 시간 뒤에는 당연히 편안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몫의 삶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WaksotKWt08dulpu-dgTkdj538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5:00:32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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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바다, 다른 마음 - 1년 전의 마음을 다시 만나러 간 태안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67</link>
      <description>태안의 바닷가에 다시 왔습니다.  1년 전, 이곳 갯벌에서 느꼈던 영감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요. 그때 텅 빈 가슴속으로 무언가가 쿵 하고 떨어지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이 다시 오기를 많이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태안에 도착하니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l7RDSWZ3molVezLVdrVke8rpgB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15:00:28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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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이지만 전은 부치지 않았습니다 - 우리 가족이 명절을 보내는 방법</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66</link>
      <description>추석이지만 전은 부치지 않았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우리 가족은 명절 음식을 따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족이 모두 함께 여행을 갑니다.  여행에서 먹을 음식도 반찬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서 갑니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추석이라고나 할까요.  답답한 집 안에서 부대끼며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명절도 물론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mj_OpLHkBQyWKpEqH1UTYYpT2T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7:09:36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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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써 내려갈 용기 - 오늘, 당신은 어디쯤 서 있나요?</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65</link>
      <description>내 시간이 내 앞에 조금씩 남기 시작하자, 나는 나를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다면 나는 나를 조금 더 근사하게 쓰고 싶었습니다. 재기 발랄하고, 똑똑하고, 현명하며, 무엇이든 잘 해내는 사람으로. 가족도 잘 돌보고, 일도 잘하고, 마음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누가 보아도 단단하게 살아온 사람처럼 나를 써 내려가고 싶었습니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4_IVOLrtJk3wrL57n67oow_TrG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15:00:30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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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원을 빌었습니다 - 아빠와 엄마가 몰래 다녀온 갓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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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원을 빌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팔공산에 있는 갓바위에 다녀왔습니다. 소원을 빌러 많이 찾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아이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남편과 둘이 조용히 길을 떠났습니다.  &amp;ldquo;팔공산에 바람이나 쐬러 갔다 올게.&amp;rdquo;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둘러댔습니다.  그곳에 가보는 것은 20여 년 만인 것 같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더듬으며 길을 재촉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nUXrg4M3OndJp6gz-XEvZoSXjU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5:00:23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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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들지 못하는 밤 삶에 대한 생각 - 이번 생을 잘 살아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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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저녁이면 녹초가 되어 눕습니다. 그런데 몸은 지쳐 있는데도 잠은 생각보다 쉽게 오지 않습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이런저런 생각들로 온갖 상상을 하며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그 생각들 가운데 실마리 하나라도 붙잡아보고 싶지만, 쉽게 잡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전생이 있고, 또 내세가 있다면 나는 이번 생을 어떻게 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WrKw-5sAPUesWEci1oEFXOVlsN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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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시간이 내 앞에 남았을 때 - 오늘, 당신은 어디쯤 서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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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식들이 다 크고 남편의 퇴직이 가까워서야 나를 돌아보았습니다.  예전에는 하루가 늘 누군가의 시간으로 먼저 채워졌습니다.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시간, 남편이 출근하는 시간, 장을 봐야 하는 시간, 저녁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시계는 벽에 걸려 있었지만, 그 바늘은 자주 내 것이 아니었습니다.나는 가족의 시간표 사이를 오가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시간이 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V-uBJVWyGIq3PSKZlu2rrF1_ca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15:15:58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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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맛을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 고추장 한 통에 담아두는 우리 집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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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말입니다.  봄에 담았던 고추장이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어서 재료를 주문해 놓고 남편이 내려오길 기다렸습니다. 핑계는 같이 해주길 바라서라고 했지만, 사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부터 장을 열심히 저어주는 일까지 혼자 하기에는 벅찼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주말을 기다렸습니다.  남편도 제 속을 다 압니다.  &amp;ldquo;그런 일은 아들한테 해달라고 해야지.&amp;rdquo;  한마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L8tsPRTo4hXGoFfVFMnIOBxieW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15:00:20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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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실이 여행이 되는 순간 - 치유센터를 지나 향암미술관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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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암온천을 나오며 백암치유센터에 들러 분재원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 옆으로 작게 &amp;lsquo;향암미술관&amp;rsquo;이라는 간판이 보였습니다. 미술관 입구가 작아서 미처 들어가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탓에, 분재원을 둘러본 후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치유센터는 넓고 초록이 싱그러웠습니다. 산책할 수 있는 데크도 설치되어 있어 산책 삼아 천천히 돌아보기에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uLT56VErdPu4Mg_Xl2wHLAZcGU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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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나에게도 자리를 하나 마련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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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 당신은 어디쯤 서 있나요?  나를 조금 더 사랑해보려고 합니다.그동안 가족의 하루를 먼저 살피느라 자주 뒤로 미뤄두었던 나를요.  그런데 막상 나를 사랑해보려 하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나를 돌본다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그 말이 오늘 내 손에서 어떤 모양이 되어야 하는지는 쉽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따뜻한 밥을 차려 먹는 일인지,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U3vTuSCqYUYQgArCpVcreKVDIf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6:27:30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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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 따라 바람 따라, 가을 마실 - 남편과 1박 2일 가을 마실을 떠났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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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청명한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 있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하자니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처 한식뷔페가 맛있다길래 그곳에서 아점을 먹고 가자고 미리 말을 했더니 좋다고 하네요.  가격에 맞는 가성비 맛집이었습니다. 아침을 잘 먹었으니 커피도 한 잔 샀습니다.  이제 살살 마실을 떠나봅니다.  첫날의 목적은 단순했습니다.  바닷길을 따라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j9tZB0dZgfcko8zYGs8uWsQEq-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15:00:22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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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끝에 먼저 도착한 계절 - 계절이 건넨 작은 신호에 다시 노트북을 열었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57</link>
      <description>오늘 아침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일어나 물 한 잔을 마시려고 정수기에서 물을 받았습니다. 물을 받은 컵을 손에 쥐는 순간, 손끝에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느끼지 못했던 차가움이었습니다.  컵을 감싼 손바닥에서 시작된 찬 기운이 손끝을 타고 천천히 올라왔습니다. 별것 아닌 그 차가움에 잠시 컵을 내려다보았습니다.  며칠째 비가 오락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mTie_w-cWCGbwl9TTTfzAn5gpM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5:00:25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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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53</link>
      <description>가쁜 숨을 몰아쉬며&amp;nbsp;걷던 길 위에서&amp;nbsp;문득&amp;nbsp;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  비워내지 못한 상념들이&amp;nbsp;자갈처럼 굴러다니는 밤에도&amp;nbsp;기꺼이 당신의 어둠 곁에 앉아&amp;nbsp;내 가장 여린 자리를&amp;nbsp;내어주는 일  사랑은 늘 뜨겁게 타오르는 불이 아니라  오래 꺼지지 않도록 서로의 마음 가까이에 가만히 놓아두는 작은 온기  내 어깨의 무거운 짐을&amp;nbsp;덜어내는 일보다  당신의 기울어진 어깨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IlhvhNlaTGXqWs2HcSS4LiHl_H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15:00:20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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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뚜라미 한 마리가  가을을 데리고 온 저녁 - 떠나는 것만 바라보느라, 오는 것을 놓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56</link>
      <description>가을 타나 봅니다  가는 이도 없고 오는 이도 없는데 알 수 없는 누군가를, 아니 무언가를 기다립니다. 아직 뜨거운 여름을 다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주책없이 가을이라고 오지랖을 떨고 있네요.  계절을 탄다는 건 때론 무섭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이별처럼 느껴지거든요. 알면서도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그런 이별의 시간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건성건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puKJIaDQI_GDiX7y8LRqKKkhGJ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15:00:28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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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그친 날, 천년고찰을 걷습니다 - 그곳에 가면 나는 조금 천천히 걷는 사람이 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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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걸음 한 걸음 천년고찰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전날 밤, 천둥과 번개가 가슴속을 찢어놓을 듯 내리치더니 폭포수 같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아침이 되자 비는 그쳤지만, 구름으로 가득한 하늘은 언제 다시 비를 쏟아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무겁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이런 날이면 그리워지는 곳이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 우산 하나를 옆에 끼고 오래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fRIBJd8spDwug3SqE7AIiM-XGS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15:00:27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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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미가 이별가를 부르는 저녁 - 여름은 떠나겠다는 말보다 먼저 소리를 낮추고 있었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h2T/254</link>
      <description>여름의 막바지일까요.  매미울음소리가 이별가로 들립니다. 세상이 시간을 밀어내고, 한낱 미물이라고 일컬어지는 생명들이 하나둘 스러져갑니다.  공기가 달라지고 빛이 달라져 마음은 이미 가을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매미울음이 그저 서글프게만 들립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미 소리가 시끄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부터 창밖을 가득 메우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2T%2Fimage%2F2HSH6vogNJEf-RegDTD9OYSMwZ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15:00:26 GMT</pubDate>
      <author>멈춤의 일기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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