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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봄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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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국과 미국에서 25년을 살다가 2020년 귀국하였습니다. 2023년에 수필가로 등단하였고 다리에 장애가 있지만 씩씩하고 밝습니다. 따뜻하고 울림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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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2 Oct 2026 21:56: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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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국과 미국에서 25년을 살다가 2020년 귀국하였습니다. 2023년에 수필가로 등단하였고 다리에 장애가 있지만 씩씩하고 밝습니다. 따뜻하고 울림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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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박증 덕에&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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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나가던 불 자동차의 사이렌 소리에 화장실에 앉아 있던 나는 습관적으로 &amp;lsquo;우리 집엔 별일 없겠지?&amp;rsquo;를 되짚어 보았다. 아! 그런데&amp;hellip;, 별일도 아주 큰 별일이 있었다. 멜빵바지 어깨끈을 올리지도 못한 채 사색이 되어 바지 허리춤을 부여잡고 화장실을 뛰쳐나오자, 밖에서 기다리던 남편이 내 모습을 보고 놀란 목소리로 왜 그러냐고 묻는데 말이 나오지가 않았다.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WJaNmgCVdrUJMMs_xsNjxNiaCG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11:00:22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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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썩은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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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 직장으로 출근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차에서 내려 막 회사 문을 들어서려는데 한 젊은이가 문을 열고 나오다가 나와 마주쳤다. &amp;lsquo;져스틴&amp;rsquo;이었다. 인사를 나누고 그는 문 바로 근처에 방금 주차한 새로 뽑은 내 차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자기도 아내의 차를 바꾸려고 하는 중이랬다. 참한 청년이었다. &amp;quot;아직 미혼인 줄 알았어요.&amp;quot; &amp;ldquo;아,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GnO13fRo3lKPfY3OVlwqbqntfo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05:57:56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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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되는 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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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차를 주문했다. 차량에 쓰이는 반도체의 수급이 원할하지 못해 차를 인수 받을 때까지 꼬박 8 개월을 기다렸다. 드디어 차가 출고되었고 인수 날이 정해졌다. 카 마스터(우리와 차 계약을 한 직원)가 인수식을 하기 위해 회사 측에서 우리에게 차를 보낼 거라고 했다. 한국 사정을 잘 모르니 그런가보다 했다.  그날이 왔다. 회사 측에서 기사가 딸린 제네시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z9ubTr_yGDI5qTYiF3Hsg6m-r2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02:40:26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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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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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97년, 영국에 살던 나는 그해 여름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났다. 지중해안에 위치한 호텔은 매일 우리에게 꿀이 흐르는 과일과 맛난 음식을 제공 했고 햇볕이 좋지 않은 영국 땅에서 제대로 된 야채와 과일을 구경하기 힘들었던 우리 가족에겐 그 곳의 모든 음식은 축복과도 같았다. 해변에는 지중해의 푸른 물이 햇빛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였고, 매일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83zDqYwhdk1vFZBtk5gIbVQISz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11:00:01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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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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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족과 멕시코로 여행을 떠났다. 남쪽으로 9시간을 달려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들을 데리고 함께 멕시코로 향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멕시코는 멀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출구 하나 차이로 북쪽은 미국, 남쪽은 멕시코다. 멕시코에 들어서자 맨 먼저 낯선 스페인어로 씌여진 안내판들이 눈에 띄었다. 아무 것도 읽을 수 없었다. 다른 나라란 게 실감났다. 우리가 도착한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TbtVkyXXVs3-tfm7PjuOWy4ptH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11:00:02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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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인가, 하늘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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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07년도에 미국에서 서브 프라임 모게지 사태가 터지고 집값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2010년, 리얼터(미국 부동산 중개인을 칭하는 이름)로서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서 있던 나는 &amp;lsquo;지금이 절호의 기회&amp;rsquo;라는 판단 아래, 좋은 값에 집을 하나 사두기로 마음먹었다.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더 이상 학군 좋은 곳이 필요 없을 즈음에 이사를 할 요량이었다. 그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Mc30jSXjyL45g9sm6-jxAKmyWF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11:00:04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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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이렐라 르웨지&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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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amp;lsquo;빈곤 포르노'에 대한 논란으로 나라가 들썩인다.  2004년에 언덕배기 새집으로 이사를 한 나는 미국으로 이주 후에는 잘 보지 않던 TV를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그건 그 집을 분양 받을 때 건축회사가 집에 끼워 준 커다란 프로젝션 TV와 오디오 시스템 때문이기도 했다. 일터에서 급박하게 돌아가던 일이 일단락되고 나면, TV 앞에서 쇼파와 한몸되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fIiyHuJlYXSjY5ud1ugTQX7jF3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11:00:10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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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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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선생님, 잠시만요, 힘들어 죽겠어요&amp;rdquo; &amp;ldquo;사람 그렇게 쉽게 안 죽습니다. 다시 앉으세요, 서시고, 하나 둘 하나 둘&amp;hellip;&amp;rdquo;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자 부실한 다리 때문에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 다리 근육들이 파르르 떨리고 온몸은 땀으로 젖어 들었다. 내가 적잖이 엄살쟁이란 걸 감지한 재활치료사는 나를 한계까지 밀어붙였다. 30분간의 강도 높은 운동이 끝나면 비로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Zsxabf-Q8Zee9s0-TAFsvUqLGG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11:00:01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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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야 연예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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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필반 수업을 위해 백화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실내로 들어 갔다. 세 살쯤 돼 보이는 사내아이와 그 아이 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자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 엄마가 내게 꾸벅하고 인사를 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잘 알아볼 수 없었으나 누군지 짐작이 가는 사람이 있었다. 아이를 보니 내가 짐작한 사람이 맞았다. 지난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Ltgda0_3fW6QTtk5qrAA_5MZP4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11:00:03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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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과 긴 꿈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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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크리스마스를 맞아 레이크 타호(Lake Tahoe)로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숙소를 예약하고 어디서 놀지를 생각하느라 크리스마스 캐롤처럼 내 맘도 신이 났다. 아이들은 눈싸움을 하다가 지치면 내게로 와서 눈밭에 세워둔 미니밴(Minivan)의 뒷문을 열고 내가 거기서 끓여주는 어묵탕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어묵탕 재료를 준비하고 지난 해 입던 스키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9l0eq9I1OOnw4BP6a6HQaNSfMH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Jul 2026 11:00:06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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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 건너 불, 내 발등의 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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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릉에 큰 산불이 났다.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까지 불어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화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산림과 집들이 잿더미가 되고 8 시간 만에 단비가 내려 불길이 잡혔다. 강풍 때문에 시작된 불을 단비가 잡았다.  내 부모님이 미국에 사는 큰 딸을 보러 오셨을 때다. 호수와 산림이 좋은 &amp;lsquo;레이크 타호(Lake Tahoe)&amp;rsquo;로 함께 여행을 떠났다. 타호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DSJS-a_ID5JOBcdDZPUMUtU99t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Jul 2026 09:43:37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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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동순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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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와 비슷한 연배라면 아마도 &amp;lsquo;기동순찰대'라는 미국 드라마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다. 원 제목은 &amp;lsquo;CHiPs&amp;rsquo; (California Highway Patrol)이다. 히스패닉 계열의 주인공 &amp;lsquo;에릭 에스트라다&amp;rsquo;가 극 중 &amp;lsquo;펀치&amp;rsquo; 역으로, 금발의 &amp;lsquo;래리 윌콕스'가 &amp;lsquo;존' 역으로 출연했다. 두 주인공은 켈리포니아 하이웨이를 순찰하는 젊은 경찰로, 그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CwI_L2myWCKc-MrVLFKvgBl6ap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Jul 2026 11:00:03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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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까만 고품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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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까마귀 떼를 만났다. 그리 혼잡하지 않은 시각에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열댓 마리의 무리 사이로 도로 위에 죽어있는 까마귀 한 마리가 보였다. 죽은 새의 곁을 지키던 그 까마귀들은 마치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듯 모여 있었다. 속력을 줄이고 서서히 다가가자 까마귀들은 미련이 남은 듯 느리게 날아 흩어졌다.  며칠 지나 우리 동네 20 년 지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7pHjZWCWBdmO_-xJ0hM2QS45eJ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11:00:03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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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보는 뒤를 보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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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말복이라 남편과 삼계탕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 한국에 온 이상 때맞춰 챙길 건 다 챙겨야지. 그런데, 바로 앞에서 달리는 차 뒤 유리에 대문짝만한 방이 붙어 있었다. 그 방의 실체인즉슨, 차 뒤 유리의 반을 가리는 크기의 흰 종이에, 윗부분 1/3과 아랫부분 1/3은 여백이고, 중간 1/3 부분에만 정확한 간격으로 띄어 쓴 &amp;lsquo;초보운전&amp;rsquo;이란 글씨였다. 거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0Fedw5xWp5OSrkZjOCGvPsGG-z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Jun 2026 11:00:05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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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타이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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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에 시작했던 문화센터 수필반이 한 주를 쉬고 다시 개강을 했다. 수업을 마치고 출차하는 차들 사이에 끼어 백화점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열려야 할 차단봉이 안 열리고 주차요금 만원을 지불하라는 사인이 떴다. &amp;lsquo;왜 이러지?......&amp;rsquo; 그 순간 스치는 생각이 &amp;lsquo;새로 수강신청을 할 때 주차신청도 다시 해야 하나? 설마?&amp;rsquo; 룸 미러를 보니 내 뒤에 차들이 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pIkaWPT6Q-ADHZqp5Vhu2F0WEh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11:00:01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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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나랑 점심 같이 먹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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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의 지하 주차장은 늘 붐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 한 채 줄이 기다랗다. 화요일 오전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주차장 밖으로 줄이 없었다. 쾌재를 부르며 주차구역으로 들어서자 웬 걸, 빈 주차자리는 하나도 없고 장애인 주차구역에 자리 나기를 기다리는 차가 이미 한 대 서 있었다. 그 주차구역에 줄을 서는 건 무언의 약속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prP53BsZHQDXGX-utW9Y9PyDdz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11:00:01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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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똥간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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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도 식후경이었다. 아무리 눈이 휘둥그레져도 배고픈 민생고부터 해결해야 했기에 피크닉 테이블을 찾아 미리 준비해 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여름이라 반바지 차림이었는데 갑자기 허벅지가 뜨뜻했다. 엄마야! 내 허벅지에 새똥이 질펀했다. 새란 놈이 공중에서 나에게 오물 폭격을 하곤 나 몰라라 가버린 게다. 그랜드 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RMA-hTlOO2FEtzo0E5auQI4M81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11:00:02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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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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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갑자기 &amp;lsquo;레이크 타호'에 갈 일이 생겼다. &amp;lsquo;레이크 타호'는 미국 &amp;lsquo;씨에라 네바다&amp;rsquo; 산맥에 있는 담수호로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 경계에 걸쳐 있는 호수이다.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울창한 산림, 넓고 깊은 호수의 빼어난 경관과 스키장으로 유명한 인기 있는 관광지인 그곳은 눈이 많아 겨울에 가려면 스노우체인을 필수로 갖추어야 한다. 차를 바꾼 후 맞이한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ZLBvHmxNvZqPADmr8TdbJ0gn1B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1:00:04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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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텔스 일병 구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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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토요일이라 늦게까지 침대에서 뭉개다가 일어난 우리 부부는 &amp;lsquo;아점&amp;rsquo;을 먹고 차도 한 잔 마시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바깥은 연일 영하의 날씨에다 흐려서 나가는 걸 자제하고 있었는데, 모처럼 해가 반짝하고 제 모습을 드러냈다. 나가고픈 마음이 꿈틀댔다. 우리 부부는 한국에 온 이후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거의 한 번의 주말도 빠짐없이 나다녔다.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zxUWXztmcAr0EzFh5Ym8ivsg3p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May 2026 12:14:26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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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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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국에서 집을 사는 과정은 한국의 &amp;lsquo;입찰&amp;rsquo; 방식과 비슷하다. 자기가 지불할 값과 조건들을 서류로 제출하면, 그 서류들을 모아 제일 좋은 값과 조건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에게 판다. 제시하는 값과 조건은 비밀에 부쳐져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경쟁이 많은 가운데 얼마를 제시해야 할지는 고객이 얼마나 그 집을 마음에 들어 하느냐에 달려있다. 실리콘 밸리의 부동산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yq%2Fimage%2FNphKvf6EITHLrOqz9s28Q8A1FK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May 2026 11:00:00 GMT</pubDate>
      <author>김봄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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