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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바로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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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낚시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바다를 다니며 이야기를 쓰다 보니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이곳은 바바로드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0:35:3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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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시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바다를 다니며 이야기를 쓰다 보니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이곳은 바바로드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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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를 마무리하며 - 당신의 가족은 어떤 품입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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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배냇피》를 다 쓰고도 한동안 마지막 문장 앞에 머물렀다.   이야기를 끝냈다는 생각보다 소설 속에서 오래 닫혀 있던 방문 하나를 열어 놓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 문 안에는 어린 형제와 엄마가 있었고, 술에 취한 아버지가 있었으며, 누구에게도 제대로 말하지 못한 채 지나간 한 가족의 시간이 있었다. 문을 열었다고 그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fo4-S4-fWs8x-Os2bj9eCqBtf0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13:34:47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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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10장 배냇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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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실 문이 닫힌 뒤에도 나는 한동안 그 앞에 서 있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엄마는 다시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 조금 전까지 내 얼굴을 들여다보던 엄마의 눈에는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다. 이름도, 목소리도, 제 몸으로 낳은 자식이라는 흔적도 없었다. 나는 엄마가 앉아 있던 자판기 옆 의자와 복도를 번갈아 바라보다 병원을 나왔다.  주차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vU_Tsnx0Ztc8GDLOZuMInBZ5uy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13:27:45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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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9장 혼자 남은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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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폭력 속에서 자란 아이는 상처에 무딘 것이 아니다.   상처를 상처라고 부르는 기준이 망가질 뿐이다.   욕만 듣고 끝난 날을 다행이라고 여기고, 맞았어도 뼈가 부러지지 않았으면 별일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술 취한 어른이 방문을 걷어차도 그 문이 부서지지 않았다면 조용한 밤으로 기억한다. 다음 날 학교에 갈 수 있고 급식을 먹을 수 있으면, 어젯밤의 일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ZYaWLB8SlW9QLRlfSynTh-Pd5d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1:50:48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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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8장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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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의 건물 사이로 저녁이 내려앉고 있었다. 8차선 도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신도시가 미처 밀어내지 못한 들판이 나왔고, 그곳에는 귀리꽃이 가득 피어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가느다란 이삭들이 한쪽으로 몸을 눕혔다가 다시 일어났다. 내가 어릴 적 살던 마을의 빈터에도 저와 비슷한 풀이 많았다. 이름을 몰랐을 때에는 모두 잡초였는데, 이름을 알고 나니 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2VSPAEj-3m4doSCoAkJeNawyWd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1:15:26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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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7장 여섯 번째 엄마</title>
      <link>https://brunch.co.kr/@@ibYB/24</link>
      <description>엄마가 사라진 뒤에도 밥은 익어야 했고 빨래는 말라야 했다. 나와 동생은 서로를 깨워 학교에 갔고 돌아온 사람이 쌀을 씻었다. 겨울이면 마당의 수도가 얼기 전에 물을 받아놓았고, 양말이 마르지 않으면 보일러 바닥에 가까이에 널어두었다. 어린 형제 둘이 그렇게 제 몫의 하루를 살아냈는데도 아버지는 우리보다 자신의 현실을 더 버거워하는 듯했다.  아버지는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tvs7APMv5wsmHwUP4p56eESQM_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9:34:53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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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6장 막내아들</title>
      <link>https://brunch.co.kr/@@ibYB/23</link>
      <description>할머니는 자신의 혼인날을 말할 때 신랑의 얼굴보다 나룻배부터 떠올렸다.   바닥 널빤지 사이로 검은 물이 보이던 작은 배, 작은 항구에 깔아 놓은 생선 냄새 와 젖은 밧줄 냄새, 물살을 만날 때마다 삐걱거리던 선체의 소리. 물러설 마음이 들었을 때는 이미 배가 물길의 절반을 건넌 뒤였다고 했다.  할머니는 남들보다 늦게 중매를 섰다.   친정이 넉넉한 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MxtI0nxAFP6VS_lCCfSxOUOFcc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9:10:56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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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5장 메밀꽃 피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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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원에서 전화가 온 날, 나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여러번 생각했다.  사고든 병이든 아무래도 좋았다. 지금 당장 아버지가 죽고, 내 기억 속에서도 함께 죽어 버렸으면 했다. 엄마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다 자란 남자가 아니라 아버지의 주먹이 어디로 날아갈지 살피던 아홉 살 아이로 돌아가 있었고 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mzstQUzMm3vOXMG_VcX4r8wBKE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8:51:30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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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4장 형제의 방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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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열한 살의 어느 밤, 나는 부엌 장판 위에서 자기 장기를 쓸어 담는 어른과 마주했다. 피 묻은 두 손이 미끄러질 때마다 몸 안에 있어야 할 것이 청바지 위로 다시 흘러내렸다. 삼촌은 이를 악문 채 내 이름을 불렀다.  &amp;ldquo;119에 전화해.&amp;rdquo;  그 밤은 갑자기 우리 집에 닥친 사고가 아니었다. 문을 잠가 줄 어른이 오랫동안 없었던 집에는 위험도 길을 잃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DiMh0chsv1SY9bnmZGpwLtqSxN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8:23:50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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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3장 유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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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배라는 말을 배운 것은 훨씬 뒤였다. 그러나 그 뜻만큼은 이미 다섯 살 무렵 몸으로 알고 있었다. 돌아갈 집은 분명한데 돌아갈 수 없고, 기다리는 사람은 있는데 언제 오는지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곳.   내게 유배지는 할머니 집이었다.  할머니 집에 온 뒤 사흘 동안 나는 밥만 겨우 먹고 돌아서면 울었다. 잠시 울음이 잦아들었다가도 문밖을 보면 다시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ljK_LpYe1gUSPN2PEzMUm18Lbs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7:58:14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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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2장 엄마의 첫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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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가 처음 버려진 것은 내가 버스에 실려 시골로 떠난 날이 아니었다. 그보다 오래전,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었다. 엄마는 불룩한 배를 두 손으로 받친 채 자신을 임신시킨 남자의 집을 찾아갔다. 마당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서 있었다. 훗날 내가 할머니라 부르게 된 아버지의 어머니였다. 엄마는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말했다.   &amp;ldquo;아이를 지워 주세요.&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784MIqxeBUQkPoKTSE94kbqVqp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7:36:46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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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제1장 금붕어와 기찻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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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섯 살 무렵의 일을 기억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으레 웃었다. 그 나이의 기억이 어떻게 그렇게 또렷할 수 있느냐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를 제 기억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나도 설명할 수는 없다. 며칠 전의 일은 자주 잊으면서도 그 시절의 냄새와 소리는 아직 코와 귓속에 남아 있다. 어른이 된 뒤, 나는 그 동네에서 멀지 않은 술집에 앉아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HaOsnBBL5vz2dgXSxadII57TfP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7:06:59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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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냇피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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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은 누구나 배냇물을 닦아낸 뒤 세상에 안긴다. 그러나 어떤 아이에게는 끝내 닦이지 않는 피가 남는다.  엄마의 얼굴이 엄마의 얼굴이 아니게 되는 데에는 네 시간 정도가 걸렸다.  겨울이 오기 전, 가을이 마지막으로 차가운 비를 쏟아내던 밤. 네 시간 가까이 맞은 엄마의 얼굴은 눈과 코의 경계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부어 있었다. 찢어진 눈두덩에서는 피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0SU0Qhdsgle4jSjhry_u_IjCX8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6:51:18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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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히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낚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결국 사람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ibYB/16</link>
      <description>열네 번째 이야기 &amp;ldquo;이토록 무식한 지름길&amp;rdquo; 젊은 날의 나는 숫자를 잘 믿었다.   숫자에 강해서가 아니라, 숫자로 나누면 웬만한 일은 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자전거 가격에서 영 하나를 빼먹었고, 서울에서 목포까지의 거리는 하루에 밟을 수 있는 페달 수로 나눴으며, 제주 서쪽 해안은 산길 하나를 가로지르면 반나절쯤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계산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KDCf5j0QRCWrOtKvvoUYDhJhNK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11:09:41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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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히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낚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결국 사람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ibYB/15</link>
      <description>열세 번째 이야기 &amp;ldquo;절대로 비가 오면 창문을 내리지 마&amp;rdquo; 2008년 후반, 자주 다니던 통영의 낚시방에서 전화가 왔다.  &amp;ldquo;잘 지내나? 요즘 쫌 뜸하네.&amp;rdquo;  &amp;ldquo;주머니가 넉넉지 않아서요.&amp;rdquo;  &amp;ldquo;감성돔 많이 잡히면 전화 달라며. 지금 채비만 넣으면 나와.&amp;rdquo;  &amp;ldquo;채비를 던지면 나온다고요?&amp;rdquo;  낚시꾼에게 &amp;lsquo;넣으면 나온다&amp;rsquo;는 말은 정보가 아니다. 소집 명령이다.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AWu2SiY4bCOTkuSLVNb27uVD-s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16:14:37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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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히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낚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결국 사람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ibYB/13</link>
      <description>열두 번째 이야기 &amp;ldquo;군대에서 만난 나의 선생님&amp;rdquo;  스물한 살의 나를 군복 밖으로 데려온 사람  2003년 5월 19일, 나는 논산훈련소를 통해 육군에 입소했다.  그보다 앞선 겨울에는 해병대에 갈 예정이었다. 해병대에 가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아버지가 말했다.  &amp;ldquo;너는 해병대에 가야 정신을 차린다.&amp;rdquo;  나는 그 말에 떠밀리듯 지원을 준비했다.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Pq64IondZVKGwcq7FYEGHi6td5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20:29:35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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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히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낚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결국 사람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ibYB/12</link>
      <description>열한 번째 이야기 &amp;ldquo;고베에서 온 편지&amp;rdquo;  오래전에 살던 집의 주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amp;ldquo;일본에서 편지가 왔어요.&amp;rdquo;  이미 이사를 나온 지 몇 해가 지난 뒤였다. 메시지 하나면 지구 반대편의 안부도 금세 도착하는 시절에, 누군가가 예전 주소로 손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먼저 이상했다. 봉투에는 일본 고베의 소인이 찍혀 있었다. 석 달 간격으로 모두 두 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Ta31zr8KsbRB87rMojQO1A741T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16:30:50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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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히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낚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결국 사람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ibYB/11</link>
      <description>열 번째 이야기 &amp;ldquo;여름의 끝자락&amp;rdquo;  바다를 일부러 찾아가는 어른이 되었다.  어떤 날의 바다는 직업이었고, 어떤 날에는 취미였다.  어린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차에 시동을 걸고 한두 시간만 달리면 그토록 멀게 느껴졌던 바다에도 한 걸음에 닿는다.  어릴 때부터 오가던 바닷길은 좋아졌고, 길에서 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y-ZQCMV2FsTrCRPT6A1UeX4lgq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17:20:16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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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히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낚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결국 사람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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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홉 번째 이야기 &amp;ldquo;물고기도 비명을 지른다&amp;rdquo; 물고기도 비명을 지른다고 내게 이야기해 준 사람이 있다.  그를 처음 만난 곳은 바다가 아니라, 흙먼지 날리던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어릴 적 봄이면 나는 안개 낀 산길을 내려와 학교로 향했다.  밭에 쌓아둔 거름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가느다란 김을 피워 올리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대나무를 꺾어 칼싸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kudcjMBtLkYvJiZg5mA08XWrKk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16:59:59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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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히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낚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결국 사람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ibYB/8</link>
      <description>여덟 번째 이야기 &amp;ldquo;그곳에는 바다에 있어야 할 것들만 있었다.&amp;rdquo; 그날 갯바위에는 나밖에 없었다.  등 뒤에는 사람이 올라설 수 없는 직벽이 서 있었고, 앞에는 한겨울의 바다가 있었다. 그날 그곳에는 바다에 있어야 할 것들만 있었다.  어느 지역에나 낚시꾼들 사이에서 떠도는 괴담이 있다.  어느 섬에서는 밤마다 누군가 이름을 부르고, 어느 갯바위에서는 혼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WawoYvumhnZeigMco-6kykm8t6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19:16:10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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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히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낚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결국 사람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ibYB/7</link>
      <description>일곱 번째 이야기 &amp;ldquo;누군가 해야 했던 말&amp;rdquo; 소개로 알게 된 한 낚시 브랜드에서 제품을 협찬해 준 적이 있다. 포장도 깔끔했고 겉으로 보기에는 만듦새도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바다에 들고나가기 전까지는 그랬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이야기가 달랐다. 한 번은 우연이라 생각했고, 두 번째는 내가 잘못 사용한 것은 아닐까 의심했다. 그러나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YB%2Fimage%2FHibfupOZPhZ28L1_Sd961Z-5Hb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19:29:25 GMT</pubDate>
      <author>바바로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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