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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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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0대에 줌바댄스를 배우며 감정, 지식, 통찰에 대해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1:40: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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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대에 줌바댄스를 배우며 감정, 지식, 통찰에 대해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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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극《사막에도 가끔 비가 내립니다》를 보고</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46</link>
      <description>《사막에도 가끔 비가 내립니다》. 누가 이런 희망적인  제목을 지었을까 하며 딸과 함께 찾아간 곳은 어깨가 스칠 만큼 비좁은 소극장이었고, 객석은 만석이었다.      입구에서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 여럿이 가방을 맡기고 있었다.      무대에는 책상 두 개, 의자 세 개, 소파, 낡은 플라스틱 벤치, 그리고 약간의 풀이 전부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0cC-YrOa3cnmqdNOgJ7z1SHbbY8.png" width="463"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6:06:46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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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위틈의 나무와 반야사 - 월류봉 둘레길</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42</link>
      <description>아침에는 하늘에 구름이 넓고 얇게 깔려 있었다. 하늘에 차양막을 친 것 같았다. 햇볕이 얕아서 좋았다.  금강휴게소에 도착하니 해가 조금 진해졌다. 산 바로 밑으로 짙은 색의 물이 흐르고 있었다. 물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차 소리가 훨씬 컸다.  강가 벤치에 앉으니 바람이 조금 쌀쌀했다. 나무에는 단풍이 조금 들었다. 가을 초입이었다.  황간에 들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_jpVmIr5Z1Cfd8pBtRI2d7ImS1M.png" width="466"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2:53:32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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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향</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45</link>
      <description>어머니는 죽을 아주 싫어하셔서 나는 어렸을 때 동지팥죽을 제외하고는 죽을 먹은 기억이 거의 없다. 우리가 아파도 어머니는 죽을 끓여주는 일이 거의 없었다. 본인도 죽을 드시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친구 집에서 아픈 아이에게 죽을 끓여 먹이는 것을 보았다.  &amp;lsquo;아, 아프면 죽을 먹기도 하는구나.&amp;rsquo;  &amp;ldquo;난 6&amp;middot;25 때 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죽이라면 싫어. 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_nYbISFtYlVxpFKwsrzDeZR-W94.png" width="478"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2:49:43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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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은 간다</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44</link>
      <description>줌바댄스로 온몸이 열기로 가득 찼다. 쿨다운이 시작되자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김윤아의 목소리였다. 아는 노래인데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멜로디가 떠나지 않았다. 흥얼거리다 보니 가사가 먼저 나왔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amp;mdash; 그제야 제목이 따라왔다. 〈봄날은 간다〉   나는 밝고 시끄러운 아이였다. 낮이면 동네를 쏘다니며 친구들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cS-qzLfkR2XaNWBr4YDi2uMlL8Y.png" width="472"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3:01:41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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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때문에</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43</link>
      <description>나는 어제 밤새 안방과 거실을 들락거렸다. 오늘 밤도 마찬가지다.  불면은 잠을 자려고 애쓸수록 더 멀어지는 것 같다. 잠은 내가 하는 일 같지만 사실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다. 밥은 내가 먹을 수 있고, 걸으려면 걸을 수 있는데, 잠은 &amp;ldquo;자자!&amp;rdquo; 한다고 잘 수가 없다. 오히려 명령하면 도망간다.  나는 아이 때부터 낮잠을 즐겼고, 대가는 밤잠이었다.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hmnu2m0ZuK5z0B8gQfbFz7ehcWo.png" width="465"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23:15:09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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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인형</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41</link>
      <description>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amp;lt;블랙 미러&amp;gt; 시즌 7을 보다가 시즌 4의 「Metalhead」가 생각났다.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선명하다.  여자가 죽을힘을 다해 도망간다. 인정사정없는 로봇개에게. 도대체 뭘 가지러 저러나 싶었다.  약인가. 음식인가. 무기인가.  테디베어 인형.  아픈 아이에게 줄 인형이었다는 걸 알고도 그때는 좀 어이없었다. 고작 인형 때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8Zl3bBBTivbJIrCT-XgFUiPzeF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2:21:17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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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 몸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38</link>
      <description>스피커에서 비트가 터져 나오는 순간, 어깨가 들썩이고 발끝이 박자를 타기 시작한다. 5년이나 했는데도 어떤 동작은 여전히 마음처럼 안 된다.           다리 관절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면, 통증보다 먼저 드는 걱정이 있다.         &amp;lsquo;이러다 줌바댄스 못 가게 되는 거 아니야?&amp;rs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gWHGRAeV-liKdiP71e3lt-w3cGE.png" width="433"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3:10:02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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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나는 대답을 오래 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40</link>
      <description>내가 쓴 글 몇 편을 다시 읽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amp;ldquo;어? 나는 왜 남편 말에 대답을 안 하지?&amp;rdquo;  미술관 관람에서도, 지난 여행에서도 그랬다. 남편이 뭔가를 툭 던지면 나는 그 말을 며칠씩 데리고 다녔을 뿐, 글 속에서는 그 자리에서 별말이 없었다.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그림 앞에 멈춰 섰다. &amp;ldquo;이건 이건희 컬렉션이잖아&amp;rdquo; 나는 어깨를 살짝 움츠리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t8M6E0mgRISLg7gtlEQdgGQlgf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23:28:34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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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모두 모여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39</link>
      <description>정주동산에 들어섰다. 한탄강 지류를 보며 올라갔다. 추석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에 관리비를 내달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가파른 포장 산길을 올라가 공터에 주차했다.        지난여름에 갔을 때는 풀이 너무 자라 납골당 자체가 잘 안 보였는데, 이번에는 가는 길부터 주변까지 싹 벌초가 되어 있었고, 그 풀밭을 걸을 때마다 메뚜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OOkN6lri6qJJ_mdDjhvyXuaZWLo.png" width="394"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5:10:16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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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 머릿속에는 아들이 백 명쯤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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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엄마, 2주 후에 결혼할 사람이랑 인사하러 올게.&amp;rdquo; 아들이 말했다.       남편과 나는 2주 동안 난리가 났다. 집 정리를 하고, 사진도 정리 했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이 앨범과 함께 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사진도 많았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으면 앨범에 잘 보관하곤 했는데, 어느 날부터는 인화는 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J8Eh3Am2aB40iDdfKHQH_zi97K4.png" width="426"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3:08:35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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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디언 썸머</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36</link>
      <description>남편이 아침 운동을 다녀와 말했다. &amp;ldquo;오늘 낮에는 30도까지 올라간대. 한여름처럼 덥겠어. 가을이 오는데 이렇게 잠깐 다시 더워지는 걸 &amp;lsquo;인디언 서머&amp;rsquo;라고 했지?&amp;rdquo;   가을에 잠시 되돌아온 여름.  교도소 접견실 유리창 너머의 한 여인이 떠올랐다. 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칼 아래, 가라앉은 두 눈동자. 영화 &amp;lt;인디언 썸머&amp;gt;에서 이미연이 연기한 이신영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jeD4PGHqYkccgNLhKjv5pADIbX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3:25:38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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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천 현대미술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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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 오는 평일이다. 잠시 멈추었던 비가 더 내리기 시작했다. 미술관은 빗속에 그냥 있었다.  잔디밭에서 &amp;lsquo;노래하는 사람&amp;rsquo; 조각상은 여전히 노래하고 있었다.  &amp;lsquo;어, 너 아직 여기 있었구나.&amp;rsquo;  비가 와서 그런지 노랫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미술관으로 들어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다가 개천에 멈춰 섰다. 청계산 골짜기에서 쏟아져 내린 계곡물이 가득 불어나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zZ7f96hqVCZED4OfU0nsR5DzYDE.png" width="463"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00:29:31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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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순간을 위해 달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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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러닝에 재미를 붙인 딸이 해 준 이야기다. 초등학교 보건교사인 딸 말로는, 가끔 아이들이 뭔가 불만이 생기면 보건실 문을 발로 &amp;lsquo;쾅&amp;rsquo; 차고 도망간다고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업무를 보다가 그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한다고 했다.  몇 번을 참다가 문을 열고 나가면 아이는 이미 저만치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또다시 그 소리가 났다. 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8Z8olHJB63-OjwB6fQb3aPsZm_k.png" width="462"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23:47:04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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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소리를 먹고 있었을까 - 파주 장릉 탐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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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릉&amp;nbsp;산책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갔다. &amp;nbsp;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산에 들어가면 으레 들리던&amp;nbsp;&amp;nbsp;새소리도 없었다. 꿩이 우는 소리도, 나뭇잎을 뒤지는 작은 짐승의 인기척도 없었다. 멀리서 들리는 사람들의 말소리도.  &amp;ldquo;왜 이렇게 조용하지?&amp;rdquo;  갑자기 어디선가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남편이 귀를 기울이며 걸음을 멈췄다. &amp;ldquo;아마 커다란 나무 열매가 떨어졌나 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3jR4U6X-97TaBtfAgJWODGGqiGs.png" width="463"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0:33:02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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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옷을 사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29</link>
      <description>젊은 시절, 마음에 쏙 드는 옷을 차려입고 현관문을 나설 때면 발걸음부터 달라졌다. 길가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을 슬쩍 훑어보고 옷매무새를 한 번 더 다듬는 일도 좋았다.    생각해 보니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우리 아버지는 그 시절 사람으로는 드물게 키가 182cm나 되었다. 우리 어머니는 사람 많은 곳에 가서도 아버지를 찾는 것이 별로 어렵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zA9Mjh4U5duFttTNx9Fuh7nSZAA.png" width="345"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08:43:37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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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사용 설명서: 안전 운행 4대 수칙</title>
      <link>https://brunch.co.kr/@@ialg/430</link>
      <description>여름에 딸이 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갔다 왔다. 친구와 여행을 다녀오면 늘 서로 간의 갈등을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상해서 내가 먼저 물어보았다.  &amp;ldquo;즐거운 여행이었어? 친구와 여행하면서 갈등은 없었고?&amp;rdquo; &amp;ldquo;친구도 나도 같이 여행 다닌 적이 많으니까, 서로 어느 부분을 싫어하는지 알아서 조심해. 이젠 갈등이 거의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7S6VsPgbtVLBXu-XzpMv6anWNAM.png" width="418"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15:04:50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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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묵칼레 언덕 너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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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TV 화면 속 튀르키예의 파묵칼레는 현실 같지 않았다. '목화의 성'이라는 이름처럼 순백의 석회 단구가 이어지고, 얕은 웅덩이마다 파란 하늘이 담겨 있었다. 언젠가 그 하얀 바위를 직접 밟고, 물에 담긴 하늘을 보리라 다짐하곤 했다.  튀르키예를 여행하던 겨울이었다. 안개가 잔뜩 낀 날,&amp;nbsp;아침을 서둘러 먹고 파묵칼레로 향했다. 멀리 하얀 석회 단구가 보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uTY-dPzz65NS3HrhZYy4x6EsB_8.png" width="39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21:49:59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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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가 우리 대신 비를 맞고 있었다 - 오대산 월정사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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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천왕문으로 들어섰다. 사천왕상이 있어야 할 자리는 비어 있었다. 단청을 입히지 않아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난 새 문을 통과하며, 나도 모르게 기둥 사이의 빈자리를 두리번거렸다.                           적광전 마당에는 고려시대에 만들었다는 탑이 있었다. 팔각으로 된 탑의 처마 끝마다 풍경이 달려 있었고, 꼭대기의 머리장식 일부는 금동(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gah0H7S8SGUOD0dNYrMGXXsNq6U.png" width="493"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23:13:04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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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목장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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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코틀랜드에 가보고 싶다.        습기를 품은 서늘한 공기,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빛 구릉을 보고 싶다. 낮게 내려앉은 안개가 언덕의 모서리를 지웠다가 다시 드러내는 풍경도.        구릉 여기저기에는 양들이 풀을 뜯고, 어딘가에서는 양치기 개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차에서 내리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안개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g1AT3WK1-fRsukrZBa-S_xXY74c.png" width="439"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23:09:59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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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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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좋았던 것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아쉽고,끝내야 할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끝냈다.  참 좋아했던 사람이었다.그래서 잃은 것이 컸다. 그래도 나는 나왔다. 그리고 지금도 나온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시간은 인정하지만,다시 시작하고 싶지는 않은 사람이 있다.  어쩌면 그게제일 오래 가는 종류의 슬픔일 수도 있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g%2Fimage%2FjiRaEq-3xNnXT5to6MQC_S_Sq6w.png" width="469" /&gt;</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15:16:31 GMT</pubDate>
      <author>정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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