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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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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린 시절 횟집 주방에서 요리의 길을 만났습니다. 호텔과 해외 현장에서 한식과 일식을 익혔고, 지금은 보령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며 요리를 하며  삶과 삶의 이야기를 글로 나눕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0 Oct 2026 23:16: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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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시절 횟집 주방에서 요리의 길을 만났습니다. 호텔과 해외 현장에서 한식과 일식을 익혔고, 지금은 보령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며 요리를 하며  삶과 삶의 이야기를 글로 나눕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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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 없는 사장님과 11박 12일 - 검은 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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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굴 없는 사장님과 11박 12일》2화. 검은 카드그는 문고리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amp;ldquo;문부터 열어요. 복도에 누가 있어요.&amp;rdquo;낮고 다급한 목소리였다. 그는 체인 잠금장치를 건 채 문을 손바닥 하나 들어갈 만큼만 열었다.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 목을 감싼 스카프. 아까 승선장에서 카드를 떨어뜨렸던 여자였다.&amp;ldquo;무슨 일입니까?&amp;rdquo;&amp;ldquo;아까 카</description>
      <pubDate>Tue, 20 Oct 2026 15:06:27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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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 없는 사장님과 11박 12일 - 환불 불가</title>
      <link>https://brunch.co.kr/@@iYGD/17</link>
      <description>《얼굴 없는 사장님과 11박 12일》1화. 환불 불가&amp;ldquo;고객님, 출발 사흘 전이라 취소 수수료가 전액 발생합니다.&amp;rdquo;전화기 너머 상담원의 목소리는 친절했다. 그래서 더 얄미웠다.&amp;ldquo;전액이요? 배는 아직 항구에 있잖아요.&amp;rdquo;&amp;ldquo;예약하신 상품의 약관에 따라&amp;mdash;&amp;rdquo;&amp;ldquo;약관은 제가 읽었고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전화한 겁니다.&amp;rdquo;그는 전화를 끊고 싱가포르</description>
      <pubDate>Tue, 20 Oct 2026 02:33:58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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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열네 번째 이야기 - 친구가 불러 세운 자리</title>
      <link>https://brunch.co.kr/@@iYGD/16</link>
      <description>친구의 영정 앞에 서자, 이상하게도 양궁장이 먼저 생각났다.향 냄새가 났고, 사람들은 낮은 목소리로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서는 오래전 활시위를 당기던 녀석의 어깨가 보였다.나보다 체격이 좋았다.활도 잘 쏘았다.과녁을 바라보던 옆얼굴에는 어린 나이에도 제법 단단한 구석이 있었다. 함께 운동하던 때의 기억 속에서 녀석은 늘</description>
      <pubDate>Mon, 19 Oct 2026 23:12:58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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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열세 번째 이야기 - 문을 열기까지 일주일</title>
      <link>https://brunch.co.kr/@@iYGD/15</link>
      <description>나는 요리사다.낯선 주방에 들어서면 먼저 눈이 움직인다. 도마를 놓을 자리와 불을 쓸 자리, 냉장고 문이 열리는 방향, 접시가 나가고 빈 그릇이 들어오는 길을 본다.아직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주방에서도 내 눈에는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인다.저기서는 생선을 손질하고, 이쪽에서는 국물을 끓이고, 저 모퉁이를 돌아 음식이 나갈 것이다. 바쁜 시간</description>
      <pubDate>Mon, 19 Oct 2026 21:00:04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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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열두 번째 이야기 - 딱 일주일</title>
      <link>https://brunch.co.kr/@@iYGD/13</link>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열두 번째 이야기딱 일주일이라는 말그 무렵 내 직장에는 끝나는 날짜가 있었다.육 개월, 혹은 일 년.계약을 하고 주방에 들어가면 먼저 사람들의 이름을 익혔다. 누가 어느 일을 잘하는지, 누구에게 어떤 일을 맡겨야 편한지 살폈다. 재료가 들어오는 길을 확인하고, 메뉴를 정리하고, 음식이 나가는 순서를 맞추었다.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SfzwcbVWZYbyhbFpLSnbZfRqGf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4:11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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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열 한번 째 이야기 - 셰프의 가방에는 젖병이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GD/12</link>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열 번째 이야기셰프의 가방에는 젖병이 있었다아이에게는 우리가 잡아둔 이사 날짜가 중요하지 않았다.나는 아이가 태어나기 한 달 전에 집을 계약했다. 서울을 떠나 인천으로 옮길 생각이었다. 예정된 출산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넉넉하다고 여겼다. 이사를 마치고, 짐을 정리하고, 새 동네에 조금 익숙해진 뒤 아이를 맞으면 될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040zD8aILq-xi_2oSyy01hTvoW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4:04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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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열 번째 이야기 - 작은 차에 싣고 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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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아홉 번째 이야기작은 차에 싣고 온 봄신혼여행을 떠날 때 우리에게는 새 차가 있었다.티코였다.내 기억 속에서 그 차는 막 새롭게 나온, 작고 반듯한 차였다. 나는 새 티코를 뽑았고, 우리는 그 차를 타고 경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구박 십 일이었다.지금 돌아보면 제법 긴 여행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 시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r3Di37ScPeqSv389PIkEvCoONt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3:55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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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아홉 번째 이야기 - 백 미터도 되지 않던 거리</title>
      <link>https://brunch.co.kr/@@iYGD/10</link>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여덟 번째 이야기백 미터도 되지 않던 거리그녀의 얼굴보다 목소리를 먼저 알았다.우리는 거래처 사람이었다. 납품과 공급이라는 말로 이어진 사이였다.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들어오는지, 수량은 맞는지 확인하려면 전화를 해야 했다. 평일과 주말을 가릴 여유도 없이 일은 이어졌고, 그 일 사이에서 우리는 거의 매일 통화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kOV0-NzYZU-uD-6ydWpwwiPZ5f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3:47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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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여덟번째 이야기 - 떠돌이의주방</title>
      <link>https://brunch.co.kr/@@iYGD/9</link>
      <description>떠돌이의 주방, 사부의 국물한국으로 돌아온 뒤, 나는 오래 한곳에 머물지 못했다.부산에서 대구로, 구미에서 서울로. 광주와 김해를 거쳐 창원으로. 짐을 풀고 주방의 동선을 익힐 만하면 또 다른 도시가 나를 불렀다. 돌아보면 도시의 이름보다 그곳에서 맡았던 냄새가 먼저 떠오른다. 새벽 시장의 젖은 바닥, 막 끓기 시작한 육수, 영업이 끝난 뒤에도 옷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8LjzaFECvUhJlXcC4kQTJBoN6S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3:37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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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일곱번째 이야기 - 나비가 머물던 주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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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의도에서 근무하던 시절이었다.한 사건이 일어났고, 그 뒤에 남은 책임은 모두 내 몫이 되었다. 하고 싶은 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순간에는 해명조차 또 다른 소란의 시작이 된다. 입을 열기 전에 지쳐버리는 날들이 있었다.나는 언론을 피해 일본으로 떠났다. 명목은 석 달간의 연수였다.짐을 꾸리던 날, 칼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가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h5UzYuFHI9q7_PFfJ3kBWMduUP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3:24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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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여섯 번째 이야기 - 밥알 사이에 남겨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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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여섯 번째 이야기밥알 사이에 남겨둔 마음손님이 초밥 한 점을 입에 넣는다.젓가락이 접시에서 입으로 움직이는 짧은 순간, 나는 무심한 척 다른 일을 한다. 도마를 닦거나 다음 생선을 꺼내면서도 시선 한쪽은 그 사람에게 가 있다.너무 크지는 않은지.밥이 먼저 무너지지는 않는지.생선과 밥을 함께 씹을 때 표정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GipoNerVrob8_pkXK9_WT0-LYz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3:14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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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다섯 번째 이야기 - 한 점이 되기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iYGD/6</link>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다섯 번째 이야기한 점이 되기까지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주방에 들어서면 오늘 손질할 생선이 기다리고 있다. 칼을 꺼내 날을 살피고, 도마를 정돈한다. 손에 익은 일을 시작하면 복잡했던 생각도 조금씩 자리를 잡는다.생선을 손질하는 일을 우리는 오로시라고 부른다.내장을 제거하고 뼈를 따라 살을 분리하는 일. 손님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QPuefkWlWg94vHc99jKQnvfAEG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3:06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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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네 번째 이야기 - 우리가 함께 입었던 조리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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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네 번째 이야기우리가 함께 입었던 조리복내가 버텨온 일식의 시간은 무엇이었을까.가끔 회를 썰다가 그런 생각을 한다.칼을 잡은 손은 익숙한 길을 가는데, 마음에는 오래전 함께 일하고 배우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서로 다른 주방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밤이면 같은 게시판에 들어와 글을 남기던 사람들. 쉬는 날을 맞추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vRBDRlQhp-qAFNDgHEm7T_KlhW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2:54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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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세 번째 이야기 - 보내지 못한 전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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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세 번째 이야기보내지 못한 전보바다에서 돌아온 나는 어머니에게 큰소리를 냈다.그토록 보고 싶었던 얼굴이었다. 얼음이 떠다니던 바다에서, 잠깐 눈을 붙이는 좁은 침상에서, 혼자 울던 배 뒤편에서 수없이 떠올렸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막상 어머니 앞에 서자 보고 싶었다는 말보다 원망이 먼저 나왔다.&amp;ldquo;왜 내 편지에 답도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Wy1Wot_xHIvLxxkX_nYLvoWyjD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2:27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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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두 번째 이야기 - 바다 위에서는 집이 멀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YGD/2</link>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amp;mdash; 두 번째 이야기바다 위에서는 집이 멀었다고등학교 삼 학년, 나는 바다로 실습을 나갔다.친구들이 졸업 뒤의 일을 이야기하던 무렵이었다. 누군가는 대학을 생각했고, 누군가는 취업할 곳을 알아보았다. 내 앞에는 원양어선이라는, 아직 크기도 깊이도 가늠할 수 없는 세상이 놓여 있었다.학교 실습이라는 이름이었다.그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lw9EW0fdcz71GCJRom6kl_-KAr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2:19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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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첫번째 이야기 - 당근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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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근 속에 피어 있던 꽃 - 첫번째 이야기아마 중학교 2학년 무렵이었을 것이다.우리 집이 횟집을 시작한 것이.오래된 기억은 해와 달을 정확히 붙잡아두지 못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시절 주방의 풍경만은 선명하다. 물이 흐르던 소리, 도마에 칼이 닿던 소리, 어른들 사이에 끼어 무언가를 보려고 자꾸 발뒤꿈치를 들던 나.그때의 나는 학교가 끝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GD%2Fimage%2FtEZ--bKp8vCz5vqn9AYcKuDYQo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Oct 2026 07:02:02 GMT</pubDate>
      <author>문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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